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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빈 공간, 틈새공간에 나무를 심어 크든 작든 녹지를 만들어야 한다는 기사 하나를 읽고 본문

농업, 원예

도심 빈 공간, 틈새공간에 나무를 심어 크든 작든 녹지를 만들어야 한다는 기사 하나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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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가 주장하는 얘기는 알겠는데,

본문에 들어간 여러 가지 이야기는 억지스런 데가 많았습니다.

 

https://www.khan.co.kr/national/national-general/article/202108101940001

 

[동행르포]옥상 온도 55.8℃ 일 때 가로수길은 28.5℃···기후위기 시대 ‘생존 문제’ 된 도시숲

“아, 어지럽네요.” 뙤약볕이 내리쬐던 지난 3일 오후 3시. 서울 성동구 응봉산에 오른 서홍덕...

www.khan.co.kr

 

어쨌든, 도심 온도를 내려야 하고 그러려면 나무를 심어 그늘을 만들면서 빗물을 흡수시키고 땅이 품은 물을 증발시키는 게 여러 모로 좋다는 주장인데, 나무를 많이 심자는 주장에는 동감입니다. 그러려면 겸사겸사 빗물이 겉돌다 우수로로 빠지지 않고 지표 토양에 스며들 수 있도록 하는 보도와 도로 포장방법도 생각해내는 게 좋겠지만.

 

=> 몇 년 전부터 이런 아이디어를 적용한 것같이 보이는 블럭을 시공하더군요. 주먹이 드나늘 만한 구멍을 낸 벽돌로 보도의 가장자리, 차도 갓길 옆 0.5~1미터 정도 폭을 시공하고, 가로수를 심은 부분은 노출해놓은 것입니다. 그리고 그 구멍은 그냥 두면 잡초가 자라는데 가끔 잔디깎이같은 걸로 밀거나, 아니면 채송화같은 걸 의도적으로 심어 환경미화를 하기도 했습니다. 보도로 쓸 수 있는데 왜 그걸 했냐면, 그런 길을 보도 - 자전거길 - 저런 처리를 한 공간 - 안전펜스 - 갓길 - 차도 이런 식이라 어차피 공간이 조금 필요하기는 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어쨌든 그런 식으로 시공하면 그럭저럭, 완전히 보도블럭을 까는 것보다는 물이 통하기는 할 것 같았습니다. 게다가 보도블럭도 원래 투수성이 있다 할 정도로 물이 땅으로 잘 들어가려면 그건 시공불량소릴 들을 상태일 것 같고, 요즘은 아예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위한다는 이유로 경사와 턱을 낮추고 없애면서 블럭이 아니라 포장을 해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게 하면 토양은 지표와 완전 격리되죠. 그래서 저런 게 더 필요할 겁니다. 

그러나, 잘 생각해보면 고작 저 정도로 토양에 물이 잘 흡수되리라 기대하는 건 천진난만한 이야기기도 합니다. 시공하고 얼마 지나면 그 주먹이 들어갈 구멍에 채워진 흙과 모래가 엄청 단단하게 다져져서, 쇠젓가락을 꽂아도 안 들어갈 정도가 되거든요. 사실 밭도 김매주는 김에 호미로 긁어 지표를 손봐주지 않으면, 한여름 단단하게 굳어버린 토양 겉표면은 비가 와도 빗물이 스며들지 못하고 다 흘러가버립니다.


하지만 별로 안 좋게 보는 점도 있는데, 그런 미화공간 겸 자전거 통행안전공간을 너무 많이 남기느라 안 그래도 자전거길과 나눠쓰느라 좁아진 보도가 더 좁아진 것 같다는 점. 그리고 그 미화공간을 넓게 남기면 


* 가로수 주위 노출된 땅의 토양유실을 막기 위해 맥문동을 심기도 했는데, 맥문동포기 사이에 쓰레기나 개똥을 버려 숨기는 얌체들이 많아 요즘은 그걸 했다가 제거하기도 하더군요.

 

 

https://www.seouland.com/arti/society/society_general/8388.html

 

도심에 ‘물을 심으면’, 한여름 폭염이 사라진다

서울 쏙 과학 ⑩ 열섬 현상 막는 증발산의 과학원리

www.seouland.com

 

 

그런데, 건물 옥상이나 도로가 뜨겁다는 얘기라면, 그건 태양전지를 깔면 되지 않겠냐는 생각이 먼저 스쳤습니다. ^^ 그리고 건물벽 태양광패널 기술도 점점 상품이 팔리는 모양인데, 그런 종류를 의무화하면 좋지 않을까요. 요즘은 눈부시지 않고 새까맣지도 않게, 발전효율과 미관을 타협한 태양광패널이 발표되고 있더군요.

 

일단, 기자가 뜨겁다고 지적하는 도로는 지금은 볕을 잘 받는 검은색 아스팔트일 수밖에 없고, 도로표지판의 시인성 문제도 있어서 도로를 나무로 덮을 수는 없고 가로수가 울창하게 자라 도로 공간과 신호등과 도로표지판을 가리도록 방치하지도 못합니다. 그리고 나무터널을 만들었다가는 당장 떠오른 생각에, 소방차가 불끌 수가 없을 겁니다. 그 외에 불편이 여럿 있겠죠. 과거 육교를 아무데나 짓기 힘들었던 이유처럼.

 

한편 태양광패널이라면 개폐식 지붕으로 할 수 있겠죠. 그게 아름답냐는 문제는 둘째치고.

=> 종로거리를 비상시에 열 수 있는 태양광패널로 지붕덮는 건 재미있기는 할 것 같습니다. 다만, 그것은 완전히 그늘지게 되고 또 간판이 가릴 도로변 건물 상점들은 당연히 싫어할테고, 또 보도에서 보면 그렇게 아름답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상공에서 보면야 좋을 테고, 어떻게든 잘 꾸미면 해결될 일이지만, 그 땅에서 살고 일하는 사람들이 싫어하면 못하죠.

 

 

그리고 나무를 많이 심자, 숲을 만들자는 말은, 

그만큼의 생태계를 품는다는 말인데,

벌레와 같이 살 생각이나 수시로 농약칠 생각도 해야 할 겁니다. :)

아니면 벌레가 덜 꼬이고 꽃가루가 안 날리고 청소할 게 적고, 유해한 환경호르몬을 내지 않고, 유해한 지중,/공중 물질을 흡수하고, 되도록이면 매년 가지쳐주지 않아도 되는 편리한 수목을 고르거나 만들어 심는다거나..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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