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백신이 확실히, 1차보다는 2차접종한 다음에 오는 게 조금 더 세네요

주말앞두고 맞기를 잘 한 듯.

맞고 나고 열은 미열 정도였다고 생각하지만,
근육통이 주사맞은 자리(어깨)에서 명치위 왼쪽 상반신으로 점점 퍼져가더군요. 가슴언저리를 지날 땐 찌릿한 느낌도. 결국 한참 아플 때 근육통은 양쪽 어깨 위와 양쪽 견갑골 뒤, 등 위를 다 짓누르는 느낌.
그러면서 두통, 오한, 컨디션저하, 식욕감퇴.. 종합해서 몸살기운이라고 하면 되나.
주사맞은 왼팔은 맞은 다음날부터 토요일까지 힘이 안 들어가더니, 이제 몸이 다시 정상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느끼는 지금도 맞은 자리는 지금도 누르면 통증이 있고, 힘쓸 땐 실수하지 않게 조심. 스티커 안 뗐습니다.
두통때문에 아무것도 생각하기 싫었던 머리도 이제 맑아진 느낌이 듭니다.

1차때는 주사맞은 팔만 어깨아래로 근육통있고 제대로 쓰기 힘든 정도였는데,
2차는 저래서, 화이자는 2차가 더 하다는 말을 실감했습니다. 어쨌든 주사맞고 3일 안에 일어나면 안 되는 항목들은 패스한 것 같습니다.

전국민 넷 중 셋 넘게 맞아본 지금은 다들 아는 이야기지만. 그리고 의사선생님도 타이레놀 준비하라고 말씀하셨고..

아, 평소 혈압있던 분이나 집에 혈압계있는 분은 혈압재보는 게 좋겠더군요. 제 경우는 우연일 수 있는데 혈압이 조금. 2차맞기 얼마 전부터 혈압이 올라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커프에 압력들어갈 때 2단으로 올리더라고요, 컥.. 이거 혈압때문에 기분나빠질 수 있는 게 이런 거구나, 혈압있는 사람들 대할 때 조심해야 하는 이유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정도는 맞아도 된대서 맞았는데 혈압있으면서 두통나니 좀 힘들데요..


※ 백신접종 후 신고접수된 정도의 이상반응 증상 종류,
그리고 가벼운 이상반응과 중환자실에 가야 할 정도의 이상반응을 처음 경험했거나 신고접수된 시기
(주사맞은 다음 며칠)

이하는 2021.9.20. 정례브리핑

 

 

대표증상에 가슴통증이나 출혈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예를 들어 사람들은 멍과 코피를 다르게 생각하는데.. 지금까지 보도된 걸 보면 심장발작 자각증상, 어떤 이유로 인한 뇌혈관출혈 자각증상이나, 피하출혈(멍)이나, 코피같은 말초혈관 출혈 경험이 며칠 반복되는 경우, 그리고 반대로 혈전(피떡)과 관련한 증상이 특히 조심햬야 할 것 같았는데, 오랫동안 자가체크에도 없었고 심지어 A백신부작용으로 공식 언급된 증상과 유사한 증상이 B나 C백신맞은 사람에게 나타나면, 상위기관에서는 기계적으로 '그거 무관하다'며 의료진요청을 거부했다 큰일난 적도 있었죠. 융통성이 필요합니다


※ 아스트라제네카(AZ) 2차백신맞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니 AZ·화이자 교차접종을 공식화하지 않은(9월에 사전예약도, 잔여백신도, 전화예약도 안 됐습니다) 지금은 AZ 2차일정이 잡힌 분들은 그거 되도록 미루지 말고 맞으세요. 해외 연구발표는AZ·PF 교차접종효과가 좋다는 얘기가 있지만 아직 우리 식약처 공식 허용은 아닌 모양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백신수급이 꼬였을 때만 그랬던 것 같네요.

8월에 AZ 1차맞은 어르신들은 AZ 2차백신 예약이 10월일 텐데, 미루지 마세요. 9월 이후 사전예약 접종자는 화이자, 모더나만 맞기 때문에, AZ백신을 보급받는 병원이 별로 없어 잔여백신예약도 쉽게 안 됩니다. 물론 인구밀도 끝내주는 서울이라면 찾기 쉽겠지만요.

AZ맞으면 AZ부작용으로 명시된 VITT던가? 그 특별한 혈전을 치료할 방법이 적은 기존 항혈전제 복용자와 관련 질환자에게 우리 식약처는 그냥 AZ 맞으라고 강요했어요. 그때는 화이자가 부족할 때였죠. 돌아보면 좀 부당해보이는 조치고 또 8주 접종간격이었는데, 그 바로 뒤로 화이자재고를 쌓고 접종간격을 줄이면서, 그때 위험과 부작용을 감수하고 AZ맞은 사람들은 한 달 뒤에 화이자맞은 사람보다 2차접종일이 늦거나 비슷해진 셈이 됐습니다. 행정을 그렇게 하면서 이상반응접수되면 기저질환탓한다는 보도보니 마음에 안 들었죠. 물론 미국도 그런 질환있는 사람들에게도 백신을 강력 권장했지만 미국의 그 지침은 자국내에서 AZ를 접종하지 않을 때 나왔더라고요. ^[각주:1]

1. 미국은 지금도 화이자와 모더나를 사용하고, 부득이한 경우에만 1회접종으로 허가받은 얀센백신아닌가요?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