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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야산에서 밤이나 도토리를 줍다, '욕심을 버리고 하산'할 때가 있습니다. ^^ 본문

농업, 원예

가을 야산에서 밤이나 도토리를 줍다, '욕심을 버리고 하산'할 때가 있습니다. ^^

누가 뭐라 하지 않는 것은, 크기는 잘고 가을이 깊어갈수록 벌레먹은 것(밤벌레들은 그거 다 파먹고 나면, 어디서 번데기가 되어 겨울을 나는 걸까요?) 투성이지만, 주워도 주워도 끝없이 펼쳐져있어서요.

"다 주겠다는데 왜 못 가져가니 ㅋㅋ" 마치 이런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죠. ㅎㅎ 마치 동화속 농부와 도둑처럼 적당한 선에서 끊지 못하면 큰일나겠다며(*), 어느새 어둑해지려는 산에서 등떠밀리듯이 내려오면서 아쉬움을 곱씹은 적이 있을 것입니다.

 

* 톨스토이의 농부와 하느님 동화(여기서 생각이 가는 영화가 <<가을의 전설>>이던가)라든가, 불교쪽 우화 중 하나로 나오는 '원숭이잡는 방법'이라든가. 



올해는 여름 더위가 빨라서,
9월 초부터 그런 날씨였습니다.
이달 중순까지 밤이 있으려나..

참 좋은 가을산행날씨입니다. 서울시내나 각 지방자치단체의 고궁과 사찰, 요즘 환경정비 잘 해놓은 지방 사적을 방문하기도 좋은 날씨입니다.  따뜻한 가을볕아래 이리저리 거닐다가 넉넉한 마당을 바라보며 툇마루끝에 앉아 잠시 쉬기도 하고(관리가 엄격한 곳은 아예 건물을 만지지도 못하게 해서, 그런 데선 정 발아프면 근처 벤치를 찾거나 섬돌에 앉을 수밖에 없지만), 문열어놓은 전통부엌을 들여다보고 웃기도 하고.. 열매맺거나 단풍든 정원수와 한옥과 전통담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일교차가 심하니 쌀쌀해지면 바로 입을 가벼운 바람막이나, 풍덩한 긴팔티나 가디건을 준비하세요.



참, 가을에 산행, 특히 길이 아닌 곳을 갈 때는 말벌(땅벌)을 조심하세요. 문득 말벌 한 마리가 자꾸 주위를 돌며 신경쓰이게 한다면 당신은 벌집 근처나 벌의 영역에 들어간 겁니다.


* 산행 옷차림: 곰과 오소리를 연상케 하는 색깔과 패턴에 말벌은 특히 신경질적으로 반응한다고 합니다.
https://pcgeeks.tistory.com/m/18087

 

말벌주의: 산에 갈 때, 밭일할 때, 벌초하러 갈 때는 곰색깔(?)옷을 입지 말아야겠군요. 되도록 밝

밝은 옷은 작업복으로는 때타는 게 문제지만 그래서 목숨을 건진다면. 특히 벌초할 때는. 벌은 해충은 아니지만 말벌종류는 재난.. 검은색, 갈색, 빨강색 등이 말벌이 공격성을 더 보이는 색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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