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올재클래식스가 대박이었군요: 풍운아 홍길동(만화, 신동우)

저녁이 돼서야 알았네요.

꼬박꼬박 모으다가 관심이 떨어져서 특히 이번 달은 뭐가 나오는지 확인도 안 했는데 이런 책이 나왔을 줄이야.
ㅠ.ㅠ

허균의 홍길동이 아니라,

신동우화백의 홍길동이었던 겁니다!!!!! 세상에..

이걸 무시하다니.. 제가 많이 피곤했나봅니다. ㅠ.ㅠ


관련 링크:
https://m.blog.naver.com/yyhome53/220239897405

링크한 감상문에도 나오지만,
신동우화백의 홍길동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수묵화같은 풍경입니다.
미술시간에 배웠을 바위와 소나무를 치는 붓놀림을 그대로 만화 칸 안에 구현해놓은 것 같은 그림이죠. 홍길동이 집을 나와 밤길을 가는 장면에 뜬 달은 제 눈에는 진짜 수묵화속 달같았고 쓸쓸해보였습니다. 주인공을 비롯한 주요 등장 인물도 딱, 단원 김홍도의 그림 속에 나올 것 같은 면면이었어요.^{[각주:1] [각주:2]}

1. 깊이 파고들어가면 저 인물그림체의 원형은 다른 나라 다른 작가에게서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요. [본문으로]
2. 저는 어쩌다 일부만 본 적 있을 뿐이지만, 정말..충격먹었습니다. 딱히 다른 걸 제대로 접하지 못한 바람에 그게 머릿속에 박혀서, 초중고생때 학교 수업이나 과제로 그린 제 수묵화 그림체는 반 이상이 신동우화백의 그 만화책 그림보고 배운 것이라 봐도 됐습니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