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가형 모노 헤드셋(이어셋) SCM-711 사용기

며칠 전에, 이런 글을 썼습니다.
블루투스 모노 이어셋(헤드셋), SCM-711 vs SHM-612 사양 비교, 링크

페어링을 헤드셋과 핸즈프리 프로파일 둘 중에 고를 수 있다 하여(어차피 모노라 핸즈프리만 쓰겠지만)
둘 다 괜찮아보였고, 좀 멀게 들린다는 불만글이 보였지만, 2만원 밑에서 하면 다 저렇기 때문에
그 중에 싼 SCM-711을 주문했습니다. SHM-612와 비교해 이어링이 없는 게 조금 걸렸죠.

무료 배송으로 올라온 것을 질렀고, 오늘 받았습니다. 받고 나서 보니 이어링은 걱정할 필요가 없더군요.
끼워져 있는 고무를 빼고 동봉된 이어러버를 끼우니 귓바퀴가 커도 딱 들어가서 안 빠졌습니다.
이건 좋았습니다.

충전중.

SPH-W8700 에 페어링 잘 됐습니다. 헤드셋, 핸즈프리 프로파일이 다 잡힙니다.
다만 사용할 때는 하나만 골라야 한다더군요. 그래서 핸즈프리.

그 다음, 통화음질문제인데.. 마이크가 많이 멉니다. 조용조용 말해서는 '저 쪽에서 말을 하고 있구나..' 정도 수준입니다. 보통 번들 유선 이어셋으로 통화할 때보다 목소리를 좀 많이 크게 말해야 저 쪽에서 들을 만 하고요, 그냥 보통 핸드폰에 입대고 말하듯이 말하면 상대편에서 제 목소리가 많이 많이 작게 들립니다.
여기서 많이 실망했습니다. (왜 싼 지 알겠달까요)
한편, 듣는 부분은 별 문제를 느낄 수 없었습니다.

SCM-711과 SHM-612 는 크기도 비슷하고 기계 자체는 별로 다른 것 같지 않습니다. 그래서, 4천 원 정도 더 주고 612를 구입하지 않았기를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에누리에서 찾아보면 2만원대까지 나오는 모노 핸즈프리는 모양이 다 비슷합니다.
http://www.enuri.com/view/List.jsp?cate=031303
뭘 골라야 할 지 고민된달까요.
그냥 2만원대 중반부터 파는 스테레오 핸즈프리를 사서 마이크부분을 웃옷에 클립으로 붙여놓는 식이 나을까요?

2009.11.12.추가)
SPH-W8700 에서 핸즈프리 프로파일, 헤드셋 프로파일 어느 것으로 하든 음악을 재생하면 스피커로 나왔습니다. 이거 휴대폰에서 따로 해주는 게 있나요?
SPH-M4655 에서는 핸즈프리 프로파일만 잡혔고, 역시 음악을 재생하면 스피커로 나왔습니다.

나중에 추가)
기본 프로파일은 헤드셋 프로파일뿐인 모양입니다. 그래서, 피처폰과 스마트폰에서는 기본적으로 전화통화용으로만 동작합니다. 그러나, (모노사운드지만) 컴퓨터에서는 이어폰 대용으로 잘 동작합니다. 그리고 안드로이드OS 스마트폰에서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블루투스 헤드셋으로 음악듣게 해주는 앱을 깔면, 사용하던 앱에서 음악이나 동영상이나 인터넷라디오를 틀면 이걸로 들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