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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상 비밀계획이 유출되고 나면 그 다음이 골치아프겠죠. 본문

컴퓨터 고장,보안,백신/교양 읽을거리

사업상 비밀계획이 유출되고 나면 그 다음이 골치아프겠죠.

시장의 경쟁자들에게 자기 카드를 다 보여준 셈인 겁니다.

그동안 정성들여 만들고 다듬어온 최선의 계획을 말이죠.

당연히 경쟁자들은 날 죽이고 내 점유율을 빼앗아가려 할 테고

나는 기존 계획을 엎고 새로이 만들거나, 버릴 수 없다면 더 빨리 해내서 그들의 반격을 벗어나야죠.

 

그리고 그건 전쟁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하긴, 경영원론책보면 세계대전때 이야기가 많이 나오기도 합니다.

이 이론과 이런 방법론은 미국 국방부와 미군 어디서 어쩌구 저쩌구하면서 읽은 기억이 나네요.

 

https://n.news.naver.com/article/056/0011257995

 

[단독] ‘북 지휘부 제거 계획’ 유출?…군, 비밀 수정작업 돌입

[앵커] 안녕하십니까. 오늘(29일) 9시 뉴스, KBS가 단독 취재한 내용으로 시작합니다. 현역 대위가 북한 공작원에 포섭돼 군사 기밀을 불법 촬영했다 적발된 소식, 어제(28일) 전해는데 이 대위, 한

n.news.naver.com

 

저 뉴스보면 지금 국군도 또 난리났을 겁니다. 거의 매 5년마다 이런 소식 듣는 것 같아요. 그때마다 거하게 터져서 갈아엎어야 하는 것 같은데, 새로 만드는 건 그렇다 쳐도 이전에 만든 것 역시 나라에서 그 분야로는 가장 머리좋은 사람들이 최선을 다해 만들어놨을, 우리 병사가 가장 적게 죽고 상대를 가장 쉽게 이길 가능성이 높은 계획이었을 거란 말이죠. 그걸 상대가 알아버렸으니 고치고 바꾸고, 또 유출돼서 고치고 바꾸고... 바꾼 게 유출되기 전 것보다 낫지는 않을 겁니다. 상대가 모르는 방법으로, 전보다는 더 어렵게 이기도록 틀어놨을 테니 말입니다. 세월이 흐르면 기술적인 변화 지리의 변화 상황의 변화가 생겨 저런 걸 갱신해 새로 만들어야 하기는 하겠지만, 안 달라지는 조건도 아주 아주 많거든요. 그리고 기본적인 방침이나 전략이나 바꿀 수 없는 상수가 되는 것들이 유출됐다면 그건 심각한 거죠.

 

또 하나.. 이번에도 제일 취약했던 고리는 사람이었네요. 저거 온라인도박인지 토토인지하다 빚진 장교가 외부집단의 제안을 받고 범행을 저질렀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간부와 병사를 막론하고 군내 사이버도박문제는 전부터 심각성을 제기하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그동안 가끔 보도됐던 비밀서류분실, 통신장비 분실 이런 것들도 혹시 그런 자들이 '용돈벌이'하려고 빼돌린 것은 아닌가하는 걱정이, 이런 뉴스를 보니 되네요. (도박해서 전과있는 걸 알게 되면 어떤 회사에서도 안 받아주는 이유가 이런 것이겠죠) 문제를 방치하면 요즘 우리가 팝콘먹으며 구경하는 러시아군보다 나을 게 없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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