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킵스 언택트마스크(KF-AD) 대형 비말차단용 마스크 사용기

KF-94보다는 약한 KF-AD입니다. 보통 형상이고 새부리나 덴탈마스크형상은 아닙니다. 대신, KF94는 3겹이나 4겹이지만, 이건 2겹이네요^[각주:1]. 얇은 만큼 하기 편하고, 자재도 덜 쓰지만 호흡하기 편하라고 나온 규격입니다.

 

 

단, KF-AD는 황사마스크 규격은 아니라고 합니다. 또한 비슷하게 생기기는 했어도 반드시 보건용 마스크를 요구하는 환경, 예를 들어 병원이나 요양시설에서는 쓸 수 없고, 건강취약계층용으로 권장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대신 국내에서는 대중교통이나 사무실, 강의실 등 일상생활에서는 보건용마스크와 마찬가지로 쓸 수 있다고 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서울시 등

 

'마스크 대란' 때에는 마스크를 구하기가 힘들어 덴탈 마스크도 추천됐지만 이제는 마스크를 구하기 쉬워진 만큼 이왕이면 훨씬 효과적인 것을 쓰는 게 좋다는 얘기다.
하지만 노인이나 어린이, 임신부, 호흡기나 심혈관질환자 등 고위험군에게는 오히려 보건용 마스크가 독이 될 수 있다. 호흡이 불편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식약처는 지난 6월 덴탈마스크처럼 얇아 호흡이 편하지만, 바이러스 입자를 55~80% 차단할 수 있는 비말 차단용 마스크(KF-AD)를 허가했다. 역시 방수 기능이 있어 본인과 다른 사람의 침방울을 막을 수 있다. 
또한 질병관리청은 19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무더운 실외에서 마스크를 오래 쓰고 있으면 심박수와 호흡수가 늘어나고, 체온이 상승하는 등 신체에 부담을 줄 수 있다"며 "야외에서는 사람 간 2m 이상 떨어져 있다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ㅡ 동아사이언스 2021.7

 

일단 작년까지는, 대중교통을 탈 때도 이왕이면 KF-AD보다는 KF-94가 낫다는 얘기였고, 전염능력이 훨씬 크다는 오미크론변이때도 그랬지만, 거리두기를 풀고 마스크착용의무 자체를 풀어가는 요즘은, 대중교통에서도 이거라도 해주세요하는 느낌이군요.

 

 

의약외품, 식약처허가. BFE 95%^[각주:2], Anti Fog 등이 적혀 있네요.

효능효과: 일상생활에서 비말감염 예방

 

 

유통기한은 한 2년 정도로 잡은 것 같습니다.

 

KF-AD마스크는 숨쉬기가 편한 만큼, KF-94마스크와 달리 "산소농도 18% 미만의 밀폐된 장소에서는 사용하지 마세요"하는 주의는 붙지 않습니다.

 

 

마스크의 크기는 가로 20cm, 세로 7.7cm 정도입니다.

제가 가진 것 중에서 한컴에서 나온 4겹짜리 제일 큰 것(입가리는 부분이 직사각형이면서 가로 21cm, 세로 8cm가 약간 더 되는 것)보다는 확실히 작은 느낌이고, 옥션 스마일배송에서 1장에 200원이하에 파는 KF-94 대형마스크하고 겹쳐지는(= 비슷한) 크기입니다. 그런데, 요즘 오픈마켓에서 파는 마스크는 대부분 이런 모양이면서 공차를 크게 잡아 게시해놔서, "큰 얼굴에 맞다"고 따로 설명한 제품말고는 비슷비슷할 것 같습니다.

 

귀에 거는 끈은 굵고 튼튼해요. (옥션것보다 낫네요)

 

KF-AD 2겹짜리^[각주:3]는 KF-94 4겹짜리는 물론, KF-94 3겹짜리하고 비교해도 얇습니다. 그리고 그만큼 낮에 바깥에서 써도 덥거나 답답하지는 않습니다. 요즘은 KF-94 4겹짜리는 확실하고 튼튼하지만 좀 덥기도 해서.. 그리고 덴탈마스크보다는 확실하게 붙어 공기를 걸러줄테니, 여름에 쓰기 좋아보였습니다.

 

 

처음 사서 썼을 때 솔직한 느낌은, 이 더운 날 쓴 느낌이 덜 들어 그건 좋습니다. 다만, 여태까지 단단해보이는 4겹 KF-94^[각주:4]나 3겹 덴탈마스크를 쓰다가 이 2겹 KF-AD써보니 많이 얇아서^[각주:5] 편하면서도 어색하네요. (그래도 시중의 무인증 마스크가 아니라 제대로 식약처 의약외품인증을 받아 KF-AD를 붙인 것입니다).. 그랬죠.

 

 

ps.

검색해보니, 이 모양보다 숨쉬기 편하다는 새부리형 마스크도 KF-AD로 나옵니다. 물론, 컬러마스크로도 나옵니다. 그것도 괜찮아보이는데, 마스크를 용도별로 사는 건 오버같기도 하네요. 저는 다음에 필요하면 KF-94 새부리형으로 사려고 합니다. 이건 황사와 미세먼지를 막는 용도는 아닌 모양이고, 특히 집안에 환자나 만성질환가진 어르신이 계시다면 조심할 겸 등급높은 것으로 하는 게 나을 것 같아서... 하지만 요즘같은 찌는 더위에는 정말, 점점 꼭 필요한 데서만 쓰게 되네요. 그래서 2겹짜리 마스크가 편하긴 편합니다.

 

 

* 예전에 회수명령이 떨어진 적 있다는데, 요즘 판매되는 제품은 새것입니다. 인쇄된 유통기한 오른쪽 4자리가 제조번호라고. 네 자리 숫자의 첫 자리가 제것은 1로 시작합니다.

 

1. 공식홈의 제품설명에 그렇게 적혀있습니다. [본문으로]
2. 재작년 유행 초기, 대만에서 보급하던 것과 비슷한 규격일 것 같은데요. 그런데, 그때 대만에서 보급한 것은 덴탈마스크(수술용마스크)처럼 생긴 물건이었고, 요즘 국내에 유통되는 것은 덴탈마스크형도 있지만, 이 제품처럼 들이마시는 공기를 더 잘 걸러내는 입체형이나 새부리형도 많습니다. [본문으로]
3. 제조사 설명에 따른다면. 제조사에 따라 KF-AD 마스크라도 3겹짜리도 있습니다 [본문으로]
4. 이거 쓰다 3겹 KF-94쓰면 뭐랄까, '갑옷을 벗은 느낌'이 드는 [본문으로]
5. 덴탈마스크 중 두께가 있는 것보다 얇은 느낌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