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디어 리얼플레이어 SP (Realplayer SP) 설치: *.rm 파일 보기

리얼플레이어.. 아련하죠? ^^; 전화선이 주류이선 시절, 저용량 음성과 동영상 인코딩으로 유명했던 회사입니다. 인터넷 방송용 서버를 시스템을 팔기도 했고요. 그러다가 Microsoft의 미디어 플레이어가 세를 넓히면서 쭉쭉 줄어들었죠.

이 회사의 미디어 재생 프로그램이 Realplayer였고, 여기서 지원하는 전용 음악파일 포맷이 *.rm이었습니다. mp3말고는 대안이 없다시피 하던 시절에 저용량 음원으로서 참 인기가 많았습니다. 동영상도 지원합니다. 현재까지 꾸준하게 나오고 또 업데이트도 하고 있어서 품질은 특별히 나쁘다고 할 건 없어보입니다. 다만 많이 사용하지 않을 뿐이죠.

그럼에도 저는 이 포맷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요즘은 웬만한 프로그램에서 재생할 수 있지만, 옛날에는 이건 반드시 전용 재생기에서만 틀어볼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이 재생기가 참 지저분하게 설치됐거든요. 이메일 주소 등록을 해야 설치되고, 애드웨어를 같이 팍 깔아버리고, 윈도 트레이에 멋대로 올라가고, 자동 시작 프로그램에 들어가고, 물어보지도 않고 확장자를 다 가져가고... 이 놈을 깐 다음에는 손봐야 할 게 많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거 정말 싫어했어요. 다만 리얼플레이어의 큰 장점이 하나 있는데, 리눅스 지원입니다!

그러다가 간만에, 리얼플레이어로 접속하지 않으면 볼 수 없는 동영상이 있길래(모 학교의 인강) 깔아봤습니다. 아래는 그 설치기 및 간단한 사용기입니다.

RealPlayer SP

■ 공식 사이트 및 다운로드: http://kr.real.com/
■ 몇 백 kB정도인 인스톨러를 받아 설치하면 알아서 다운로드해 까는 식입니다.

이 녀석은 여러 가지 기능을 지원합니다. 심지어 보고 있는 동영상을 다운로드해 자기 컴퓨터에 저장하는 기능도 있고 레코딩 버튼도 있습니다. (단, 녹화/녹음은 실시간입니다)
기본적으로 무료 프로그램이고, 설치 중 유료 버전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클릭하면 원래 크기로 보입니다)

설치 과정

확장자 연결, 단축아이콘, 다운로드와 녹화를 할 것인가

어떤 버전을 깔 것인가

아, 설치 중에 여전히 이름과 이메일을 묻습니다. 적당히 넣어줍니다.
제대로 깔리면 특별히 트레이에 뜨지도 않습니다. 설치 중에 사용 중인 웹브라우저를 모두 닫아줘야, *.rm 파일에 리얼플레이어를 연결해준다고 말이 나옵니다.

실행 화면

실행화면입니다. 곰플레이어처럼 요즘은 저런 게 유행이군요. KMP위주로 쓰다 보면 저런 건 시작을 느리게만 하는 군더더기인데.. 재생버튼 옆에 녹음/녹화버튼(빨간색 점)이 보입니다.

오른쪽 상단에 다운로드 버튼이 보입니다. 이건 동작하는 곳이 따로 있는 듯. 아니면 유료 버전용일 지도. 풀스크린 등 화면 크기 설정은 영상 위에서 마우스 오른버튼을 눌러도 나옵니다. 네. 다른 동영상재생기와 같습니다.

설정

설정화면입니다.

역시 설정화면. 자동 업데이트관련.

다운로드 경로 정하기. 녹화 버튼을 눌러 저장하면 여기서 정해준 경로로 저장됩니다.

아, 녹화/녹음할 때 주의할 점은, 녹화를 다 하고 나서 정지시켜준 다음 프로그램을 종료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정지시키지 않고 그냥 프로그램을 종료하면 다운로드 경로에 받고 있던 임시파일이 지워집니다(휴지통에도 들어가지 않습니다).

여기까지입니다. :)

ps. 실시간 녹음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꼭 받고 싶은 강의를 이걸 어떻게 할 방법이 없는가.. 한 가지, 가상머신이나 샌드박스(sandboxie)를 이용해 여러 개를 실행한 다음 동시에 받는 것 정도밖에 생각나지 않네요. MS VirtualPC라면 인스톨 원본 하나를 가지고 여러 가상머신을 실행할 수 있습니다. virtualbox도 이게 될 듯 하고. 그리고 무엇보다 Realplayer는 리눅스용도 있습니다. 리눅스를 가볍게 깔아놓고 작업해도.. 꼭 하고 싶다면 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