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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와 표정이 사람을 달라보이게 하는 예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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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와 표정이 사람을 달라보이게 하는 예

아래는 두 대통령입니다.

두 사진에서 오른쪽 사람은 잘 아시는 미국의 전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의 현 대통령인 조 바이든입니다. 그리고 왼쪽 사람은 같은 사람입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입니다.

 

트럼프-젤렌스키 회담 사진에서 둘은 모두 앞을 향해 상체를 숙인 느낌입니다. 정장차림인 것은 정상회담이니까.. 

바이든-젤렌스키 회담 사진에서 둘은 편하게 앉아 환담 중입니다. 이때 우크라이나는 전쟁 중이며, 러시아군이 영내에 침공해 전쟁 중이지만 비관적인 상황은 아닙니다. 젤렌스키 옷차림은 전쟁 내내 보여주고 있는 그 코디입니다. 둘 다 등을 펴고 있습니다.

 

 

무슨 이야기를 하는 중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윗 사진은 둘이 재판정에라도 나온 것 같은 긴장감이 있어보이고 아랫 사진은 화기애애해보이네요. 뭐, 월남전 이래 미국 동맹국이 전쟁하면서 이 정도로 미국의 마음에 들게[각주:1] 선전해 준 예가 따로 없다시피하니..[각주:2] ^^

 

세 사람의 키는 각각 트럼프가 1.9미터, 바이든이 1.8미터, 젤렌스키가 1.7미터라고 하네요. 트럼프와 젤렌스키는 거의 20cm, 머리 하나 정도 차이나는군요.

 

 

저 사진에서 느껴지는 다른 점. 하나.

젤렌스키의 얼굴입니다. 거의 일 년 전쟁 중인데, 고생도 했겠지만 국민에게 강인한 리더로서 자신을 보여주기 위해서인지 스타일이 바뀌었죠.

 

 

전쟁 전 젤렌스키는 유약하고 만만해보이는 인상에[각주:3] 영국의 코미디언같이 생겼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젤렌스키자신도 연예인출신이지만[각주:4] 트럼프와 같이 찍은 저 사진 속 이마에 주름지은 얼굴을 보면 저는 그 "미스터 빈"을 연기한 로완 앳킨슨이 떠올랐습니다. ^^ 그리고 젤렌스키와 앳킨슨 둘 다 배울 만큼 배운 엘리트기도 합니다.

 

 

하지만 전쟁 후에는 머리도 군대식으로 깎았고 구레나룻도 길렀고, 방탄조끼만 걸치면 될 것 같은 진한 카키색(?) 티셔츠와 바지로 강인한 인상을 이미지메이킹하고 있습니다. 저 차림할 만큼 나이도 젊습니다. 바이든이 80됐고, 트럼프와 푸틴(52년생)이 70대인데, 젤렌스키는 78년생으로 40대입니다.

 

  1. 이스라엘의 전적이 대단했지만 우크라이나에 비하면 빛바랠겁니다. [본문으로]
  2. [규모를 줄이면 쿠르드 페슈메르가정도아닐까. [본문으로]
  3. 아마 푸틴도 그렇게 생각했겠죠. 하지만 사실 푸틴도 지금말고 좀 젊었을 적 옛날얼굴 찬찬히 보면, 대머리라서 그렇지 곱상하게 여자같은 인상이 있는데(옐친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을지).. 아마 자기도 거기에 대해 자격지심이 있었을 겁니다. 그래서 웃통벗고 곰이니 사냥이니하며 "상남자"이미지를 구축했고 지금도 고집하고 있는 거겠죠. 블라디미르 푸틴의 키는 1.7미터 정도로 여겨진다는데, 아예 숨기는 것 같은 걸 보면..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3662742 이 기사 자체는 "시진핑의 신장은 몇 센티일까요? 때려맞춰봅시다."지만요. 다른 기사를 보면, 푸틴의 키는 170cm로서 서방권 지도자 중에서는 작은 편이지만, 원래 러시아의 유명한 지배자(레닌, 스탈린, 흐루쇼프)는 키작은 사람도 있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스탈린은 키높이구두를 애용했다고.  https://www.chosun.com/site/data/html_dir/2004/08/05/2004080570027.html [본문으로]
  4. 그가 찍은 뮤직비디오가 요즘도 돌아다닙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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