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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아이폰 멀티터치 한글 입력기 동영상 vs 모아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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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아이폰 멀티터치 한글 입력기 동영상 vs 모아키

아래 이야기는 잘 알고 쓰는 건 아닙니다. 천지인, 이지한글(나랏글이던가? 요즘 LG전화기), 에버폰, 모아키, WM입력기 정도를 써보고 해보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저는 모아키 신도임을 미리 밝히고 시작합니다. ^^

PDA용 한글 입력기는 참 많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멀티 터치란 아이폰 특성을 살린 녀석도 나왔네요. 멀티터치인 관계로 그래피티를 한 손가락으로만 쓸 필요가 없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당연히 더욱 다양하고 직관적인 입력이 가능해지겠죠? 유튜브에 올라온 실연 동영상입니다.

그런데, 보면 자판 자체는 와닿는 게 없고 평범합니다. 기존에 Windows Mobile OS용으로 나온 수많은 자판 중 어느 하나를 보는 듯 합니다. 거기에 여러 손가락을 쓰니까 좋아진 것인데.. 아이폰이 아니었다면 아무런 주의를 끌지 못하고 사라졌을 물건이었을 듯.

사실, 조금만 생각하면 멀티터치를 쓰면 이런 그래피티는 가능하죠. 손가락 하나를 위에서 아래로 그으면 I, 두 개를 위에서 아래로 그으면 N, 세 개를 그으면 M. 한글이라면 하나를 위에서 아래로 그으면 ㅜ, 두 개를 그으면 ㅠ 라는 식이죠.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하나를 그으면 T, 두 개를 그으면 D, 세 개를 그으면 E 라는 식도. 어쨌든 경우의 수가 확 늘어나니까 한 번에 더 많은 정보를, 사람의 직관에 맞춰 입력할 수 있는 겁니다.

즉, 단순히 경우의 수가 늘어간 장점을 활용한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인간에 대한 고려가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제 생각은 저건, 지금 M465x에서 사용중인 모아키만큼 혁신적인 것 같지는 않고, 모아키만큼 움직임을 줄여 줄 것 같지도 않습니다(천지인이야 워낙 타수가 많이 필요한 데다가 커서키까지 써야 하는, 입력기로서는 단순하긴 하지만 낙제에 가까운 놈이라.. 이십여 년 전 다양한 종류가 난립했던 한글 코드에 비유하면 n바이트 코드와 비슷해요. 인기있는 것 중에 천지인보다 타수가 많은 코드 찾기가 어려울 걸요). 모아키의 다른 장점은 눌러 쓰는 방식이지만 긋기를 적당히 써서 그래피티처럼 쓰게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즉, 유사 필기감을 줍니다. 그리고 자판이 스크린인 만큼 스크린 화면이 바뀌는 피드백이 적절하게 들어갔다는 점이죠(M4655의 진짜 문제는 그 필기감을 반땅만드는 터치스크린이죠). 저것도 그런 걸 더 반영하면 좋겠네요. 지금 상태대로라면 쓸 만한 물건이 못 됩니다.

장황한 설명 말고, 애국가를 모두 치는 데 몇 타, 긋기가 몇 번 필요한 지, 그리고 다 치는 동안 손놀림과 걸리는 시간을 알 수 있게 동영상을 보여주면 좋겠네요. :) 스마트폰 동호회에서 드물지 않게 보는 시연방식입니다.

덧: 동영상 끝에 '안녕하세요'를 치는 비교가 나옵니다. LG 싸이언, 쿼티 가상키보드, 모아키, 천지인(?), 윈도 모바일 필기 인식 등을 비교했는데, 그 중 모아키 시연자는 긋기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점을 찍고 있군요. -_-; 그래놓고 긋기를 사용하는 자기네 입력기와 비교하는 건 글쎄요.. ('스트로크'라고 적었다 고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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