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항공산업의 요즘 발표물: 프롭 정찰 및 공격 드론, 제트 UAV와 표적기, 훈련기, TF-X, 민수형 및 공격헬기 등

올들어 꽤나 많은 행사를 벌이고 있는 터키입니다. 
 
맨 먼저 링크하는 아래 포브스기사는 2022년 12월에 나온 것인데, 국내 밀리터리블로그 여러 곳에서도 2020년을 전후한 때부터 각종 터키드론을 소개한 것이 검색됩니다. 부러운 것도 있고 부럽지 않은 것도 있지만, 어쨌든 요즘 터키의 항공산업은 개화했다는 말을 할 만 하네요. 터키를 보면 다른 건 몰라도 나라의 땅덩이가 크면 날아다니는 물건을 개발하는 산업에는 참 좋네하는 생각히 듭니다. 그 점만큼은 터키는 중국, 미국하고 비슷하죠.
 
Here Are The Military Aircraft Turkey Hopes Make Maiden Flights In 2023
Paul Iddon
https://www.forbes.com/sites/pauliddon/2022/12/11/here-are-the-military-aircraft-turkey-hopes-make-maiden-flights-in-2023/?sh=510780b642f3 

Here Are The Military Aircraft Turkey Hopes Make Maiden Flights In 2023

기사에 언급된 아이템은
Bayraktar^[각주:1] Kizilelma
TAI Hurjet
TAI Goksungur/Simsek
TAI T929 ATAK 2
 
 
TEKNOFEST 2023 에어쇼
 

Kizilelma(카질레마?카지렐마?) UCA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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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의 배부분을 보면 내부무장창을 넣은 것 같네요.
바이락타르의 중고도, 고고도 정찰/경공격드론들이 같이 날면서 카질레마를 찍은 영상을 보여줍니다.
같이 날고 있는 날개가 갈매기형으로 꺾인 쌍발드론은 바이락타르의 Akinci 드론으로, 4만피트에서 24시간동안 작전가능하며 최대 1.3톤을 실을 수 있고, 터키산 유도폭탄과 미사일을 달 수 있습니다. 
(배경음악이 인도+이집트 짬뽕느낌이네요. ^^)
 
https://youtu.be/FiFbiPjnqY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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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터키 F-16하고 편대비행하는 것.
https://youtu.be/_vS5zTOAq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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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inci(아킨지) 드론

위 영상에 나온 것. 파키스탄에 수출했고 우크라이나도 이야기가 있었다고.
https://youtu.be/UEec_EbJgf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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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625 GÖKBEY 중형헬리콥터

(헬리콥터이름이나 밑에 훈련기 이름이나 모음 위에 붙은 건 움라우트가 아닙니다. 터키는 아랍어 철자를 버리고 알파벳을 사용하면서 독자표기법을 쓴다네요.)
AW159보다 크면서 AW139를 추종한 것 같은 민수형 헬기.
(특히 개발 중인 물건은 위키도 틀린 내용이 꽤 적히니 확인필요) 일부 링크에서는 6톤남짓이라지만, 아래 영상을 보면 라링스 와일드캣(AW159)보다는 훨씬 커보이고, 우리 소방본부들이 가지고 있는 AW139나 에어버스-중국 합작인 H175와 비슷한 크기같습니다.
 
 

T925 ATAK-2 대형공격헬리콥터

이탈리아 A129의 터키파생형으로 만든 T129 생산경험을 바탕으로, 아파치급으로 체급을 키워 개발 중인 공격헬기
 
T625와 T925 가 나오는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qExkLAiBD28 

 
 
 

ANKA-3: 전익기형 UCAV

아래 영상에는 행사장에 휘르젯, 앙카-3 전익 UCAV와 그 탑재무장 디스플레이, 칸(TF-X) 이 셋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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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KA-3는 아직 지상활주시험 중이고 초도비행은 하지 않았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Zv3tYgFU4p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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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cTFDtt__A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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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ÜRJET(휴르젯?휘르젯?) 훈련기

최근 초도비행한 훈련기. 우리 T-50과 미국 T-7을 합성한 듯한 형상이면서, T-7과 달리 재래식 설계와 생산방식을 적용해 처음부터 우리 T-50처럼 경전투기로 사용할 수 있게 만들고 있는 듯.

 
 
 

TF-X (위 영상에서는 MMU) Kaan

: 아직 지상활주시험 단계. 보기에 우리 보라매보다 더 큰데, 엔진도 더 큰 걸 달아서 수퍼크루즈가능하게 목표로 했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번 에어쇼에 에도안이 나와서 Kaan이라고 이름지었다네요.
 
칸(부르기 껄끄럽네요. 왕입니다~ 이런 느낌이라서. ㅎㅎ) 시험비행조종사 인터뷰. 아직 날지는 않았습니다만 나는 정도는 할 겁니다.
https://youtu.be/Xv3GLLos1G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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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락타르 TB3 함상형 정찰, 공격드론

그 외, 우크라이나에서 크게 활약한 바이락타르 계열 무인기는 위성통신으로 제어하는 것, 무장능력 확대형 등 개량형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터키 상륙함에서 쓸 수 있도록 날개를 접은 함상형도 개발 중입니다.

 
TB2보다 대형화된 TB3 함상형 활용컨셉. 이함은 스키점프대로 하고, 착함은 어레스팅와어어없이 그냥 합니다. TB2나 TB3나 24시간 이상 체공시간을 보장하는 점은 상당한 장점.^[각주:2]
https://youtu.be/Mw62n3g53vM
 

https://www.youtube.com/watch?v=DrchW8zFX1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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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sungur (악숭구르): 소노부이와 미니어뢰탑재가능 대잠드론

운용고도는 낮지만, 언진 뒤의 동체가 소노부이탑재고를 겸합니다. 거기서 소노부이를 떨어뜨려서 그것이 보내는 자료를 통제소에 전달, 그리고 어뢰와 소형 유도무장 탑재 가능..이라는데, 몇몇 영상에서 보여주지는 않으면서 very light torpedo라는 걸로 봐서 보통 말하는 300kg미만 경어뢰는 아니고 다른 것일 듯.^[각주:3]
 
https://youtu.be/KX08x4gFLG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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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밖에도 꽤 많은 드론과 비행체를 검색해볼 수 있습니다.
 
비행기는 일단 나는 데 성공하느냐와 최종적인 결과물이 프로젝트의 목표를 만족시켰느냐는 별개라서, 열병식이나 에어쇼에 등장한다고 그게 다는 아닙니다. (특히 요즘 러시아를 보면 알 수 있죠?) 하지만 바이락타르TB2의 가격대 성능비는 이미 실전에서 입증됐고, 저렇게 많은 게 목업이 아니라 개발진행 중인 단계나 실전배치/수출단계에서 머리를 들이밀었다는 건 또 저만큼 활발하게 한다는 뜻이며, 특히 다양한 무장, 그리고 지상관제를 포함한 전체 시스템이 받쳐주는 듯한 모습이 그동안 쌓인 경험이 많아보여서 그것만큼은 참 부럽습니다. 요즘 터키는 정치, 민족, 종교면에서 별로 좋은 나라는 아니지만 터키의 항공기 개발자들은 자유롭게 비상하고 있는 느낌.
 

1. 루쏘-우크라이나 전쟁들어 가장 이득을 많이 본 곳이 아마 터키 항공산업계같습니다. [본문으로]
2. 우리 방위사업청, 육군, 해군, ADD는, 드론에 대한 인식과 로드맵 설정능력, 개발능력, 사업관리에 있어선 한심하다고밖에(공군이 빠진 것은, 단지 2010년대 중반까지 국내 드론기술수준이 공군용으로 쓸 만한 기술수준에 도달했다고 하기가 뭐하기 때문에).. 개발사업이나 업체제안을 검색해보면 1990년대 초에 개발시작한 송골매 이후로 여러가지가 있었던 모양인데, 그 후로 거의 30년간, 큰 프로젝트가 제대로 전력화해본 게.. 빈약해요. [본문으로]
3. 그런데 드론이면 헷지호그 1~3개 정도 위력으로 단거리 호밍어뢰를 만들어도 되지 않을까요? 특히 우리나라의 서해면 바다가 매우 얕기 때문에 드론이 좌표획득하고 떨구면 주행거리도 짧죠.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