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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5'/'J5형', '삼성 번들'/'갤럭시 호환'/'갤럭시 번들' 무단복제품 가짜 이어폰의 음질 = '북한'에서 '이란' 사이 본문

컴퓨터 부품별/사운드, 미디

'J5'/'J5형', '삼성 번들'/'갤럭시 호환'/'갤럭시 번들' 무단복제품 가짜 이어폰의 음질 = '북한'에서 '이란' 사이

지난 몇 년 그런대로 저가형 이어폰 뽑기가 잘 돼서, 이번에는 대놓고 1천원근처에 파는 싸구려를 사봤는데요, 아.. ●밟았네요. 

원래 음원 소리가 아닙니다.


욕심이 지나쳐 사도에 발들인 제 잘못입니다. 

 


제품 겉사진은 언뜻 멀쩡해보이지만
속(음질, 들리는 소리모양과 화이트노이즈)은 옛날 제일 싸구려 이어폰하고 다른 게 없었습니다. 겉만 그럴 듯하지 음질은 참, 오랜만에 그 엉터리들이 생각났네요.

ㅡ 아마,

음향에 관한 이해는 1도 없이, 남아도는 재고품 드라이버 + 요즘 사줄 만한 삼성이어폰like 플라스틱을 복제해 씌워 음이 망가진 느낌?


어떻게 생각하면 억지로 동굴효과를 넣어 망가진 소리가 저 멀리서 들리는 소리같습니다.[각주:1] 이른바 현장감, 몰입감 전혀 없어요(뭐, 그 아득한 거리감을 현장감이라고 우길 사람도 있으려나?). 소리가 '엄청 구리고' 음량키우면 잡음이..

ㅡ 애니메이션이나 드라마라면 대사가 멀리서 말하는 느낌입니다. 보통 이어폰은 바로 옆에서 말하는 느낌이나 귀에 대고 말하는 느낌이죠? 그거 아닙니다.

ㅡ 음악이면 소리가 먹먹하고 뭉쳐있고 그 밖에도 왜곡돼있어요. 어떻게 소프트웨어로 디스토션한 것 같은 소리를 이렇게 내주는걸까? 신기할 정도입니다. (맞다 일렉기타생각하면 뭐 소리를 틀어버리는 건 디지털 로직까지는 필요없겠네)

ㅡ 그래서

이 이어폰을 처음 끼고 어제까지 듣던 곡을 들었을 때, 처음 십여 초 동안 소리에 당황해서 무슨 음악인지 몰랐습니다.


ㅡ 조작버튼이 오른쪽귀 줄에 달려있고, 착용하면 목이 아니라 턱 옆쯤에 위치합니다. [각주:2]


ㅡ 화이트노이즈(배경소음) 엄청납니다. AM이나 잘 안 잡히는 FM라디오같은. 이건 음.. 전선부터 싸구려라서일까 드라이버가 1~3mm짜리인가?

ㅡ 라디오소리보다도 못한 점인데, 들려주는 소리 자체가 꽉 떡져있습니다. 스마트폰의 음질향상기능을 커스텀설정해서 아무리 손봐도 이건 아닙니다.

ㅡ 좌우출력을 하나 막아보면 스테레오지만 스테레오가 아닌 소리고 음질도 음량도 분해능도 이건 뭐 나이지리아 노점에서 팔아도 악평들을 듯. 진짜 중국인은 뭐든지 만들어파는구나.. 진짜 이런거 보따리상은 노양심이구나..

ㅡ 다시 말하지만 애니메이션과 클래식, 분위기나는 경음악종류를 조금 틀어봤는데, 전혀 다른 작품, 음악인 줄 알았네요. ㅋㅋ 이건 뭐.. 이런 음감하기 싫어지니 귀건강에는 좋은가? ㅍㅎㅎㅎㅎㅎ 허탈한 웃음만.

요즘 세상에도 이런 물건을 새로 만들어 파는구나.


ㅡ 라디오 FM음질도 못됩니다. AM음질도 주파수 잘 잡히면 이거보다 나을 겁니다. ㅋㅋ 소리가 어떻게 이렇게 망가지지? 하는 어이없는 웃음이...

ㅡ 값만큼 한다 치면, 속에 든 소리내는 부품이 매우 작은 제일 싸구려일 것 같네요. 전화기 음량을 경고무시하고 제일 크게 키워도 안 커요. 화이트노이즈 엄청나게 커지고 소리가 째지고 뭉개지죠.

ㅡ 칼국수 이어폰줄이라고 광고하지만 칼국수 이어폰줄이 아닙니다. 그냥 옛날 싸구려 가는 선 2새 붙여놓은 이어폰줄있죠? 그걸 눌러서 짜부시켜서 납작하게 만든 느낌입니다. 일단, 납작한 폭이 제가 아는 그 칼국수이어폰줄보다는 가늘고 만져보면 두께감도 좀 약한 느낌입니다[각주:3] 그리고 잘 보면 가운데에 분리선 골이 살짝 보여요. 초염가짝퉁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소리가 나오기는 하니까 목업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느낌.

 


ㅡ 결국 몇백원짜리 이어폰이라기보다는 커널형 골무 1쌍값이란 느낌이 들 정도. (다이소에 가면 그거 몇 쌍에 1천원입니다)

ㅡ 원래 삼성 J5형 이어폰은 8미리+10미리 듀얼 드라이버던가 그렇죠? 어디서 보니 그렇던데. 똑같이 생긴 갤럭시 번들은 저도 들어봐서 아는데, 이놈을 비교하면 갤럭시에게 실례입니다. 글자그대로의 싸구려인 이놈은 생각에 속에 든 것도 변변하지 않을 듯.

저 금속같이 반짝이는 부분이, 충전 중 들으면 가끔 정전기(따끔)도 있는 듯.

그냥 선끊어진 갤럭시이어폰 수리하는 부품 용도로 쓰면 어떨까싶었지만 그것도 전선품질이 좋아야 노이즈가 적을 것 같으니, ㅅㅂ, ㅅㅂㅅㅂㅅㅂ. 그 정도 평가입니다.
배송비가 아까워서 몇 개 샀는데, 이건 미친 짓이었던 듯. 개인 유튜브방송 대화를 듣기에도 안 좋은 음질입니다. 다만, 인도인이 하는 계산기 기능설명 유튜브방송은 귀에 쏙쏙 들어오네요. ㅋㅋ


1. (스마트폰 자체기능으로 자기 귀에 맞게 튜닝한 다음) 통화전용
2. 음악이나 애니나 HBO드라마들을 용도는 노 네버 절대 아님. 사람목소리만 나오는 유튜브면 그런대로.

이 싸구려는  빨리 고장나서 버리면 좋겠다, 전쟁나서 물자없는 사람들에게 줘도 불평이 나오겠다는 생각밖에 안 드네요. 그래서 글제목에 음질 = 북한이라고 적었습니다.



이건 음.. 왜 그 요즘도 제작키트로 구할 수 있는, 무전원 라디오에 들어있는 크리스탈이어폰인가 그거 있죠? 그 음질이나,
16~24kbps 로 저품질 인코딩한 소리를 듣는 느낌입니다. 궁금하면 인코더 프로그램으로 테스트해보세요.

정말, 다이소 5천원짜리 이어폰이 10000배 낫습니다.

 

절대 사지 마세요.
절대 호기심에 찍먹하지 마세요.
호기심이 귀를 버립니다.
이건 카레맛 ㄸ이 아니라 카레모양 ㄸ입니다.
후회막심.


이걸 찍먹할 바에야 그냥 다이소이어폰사세요.

그게 5배, 6배 비싸도 10000배 좋은 음질로 50배, 60배 더 오래 쓸 것 같습니다. 귀에도 좋고 말이죠.

만약 꼭 삼성번들을 원하면 삼성센터에 가세요 그냥. 그게 답입니다.


오늘 리뷰한 이 싸구려는, 우리가 생각하는 그 이어폰이 아니라, 소리가 안 나오지는 않는 무언가입니다. 음악듣기 싫어지게 만드니 몰입할 수도 없어서, 교통안전에는 좋겠네요. 버스나 전철 내릴 곳을 지나치지 않을 수도 있겠고. (단, 실내에서도 소리를 많이 빼먹고 뭉개서 저 멀리처럼 들려주기 때문에, 아무리 커널형같이 생겼다 해도 대중교통안에서 제대로 된 음악을 들려줄 것 같지는 않네요)


ps.
스마트폰 설정메뉴의 소리나 접근성메뉴에서, 그나마 조금은 덜 나쁘게 들려주는 음장효과를 고르거나, 개인별 가청대역 최적화 기능을 사용해서 자기 귀에 마춰보세요. 그러면 베토벤의 피아노소나타나 슈베르트의 가곡 정도같이 대역폭을 별로 먹지 않고 단순한 건, 귀가 적응해버리면, 배경소음을 섞어 라디오느낌으로 들을 수 있을 겁니다.

소리와 효과가 다양한 가요나 팝은 절대 기대하지 마시고, 애니메이션도 마찬가지입니다. 라디오 토크쇼프로그램의 드라마듣는 느낌인데 그보다 못하고 그나마 소리가 다 죽어서 모노 오디오느낌. 음질 개판입니다. ^^

보정해도 왜곡된 소리는 그대로입니다. 아무리 SW튜닝해도 어그러진 HW사양 안에서 발버둥치는 것이니까요.

원곡이 아닌 전혀 다른 편집버전으로 느껴질 정도, 자동 저작권검사를 피하려고 일부러 소리를 뒤틀어서 업로드한 유튜브 동영상느낌.

i.e. 아무리 값싸도 돈주고 사서 귀에 꽂을 물건이 못 됩니다.



ps.
글쓰고 보니 밑에 달린 광고가 코골이광고군요. 광고는 보는 사람특화니까 이건 제 자폭일지도 모르지만, 그런데 그 광고 사진이 "사람이 뒷목잡고 있는 모습." ㅋㅋ AI냐..


ps.
사람귀의 적응력은 무시무시하기 때문에, 처음 얼마동안 들어보며 격은 충격을 적은 글입니다.


ps.
컴퓨터에 연결해 들을 때, 원래 삼성번들일 거의 같은 모양 이어폰대비, 볼륨을 2배 정도 올려야 비슷한 음량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위에 적은 리뷰 중 처음 들어보고 충격먹은 부분은 그것도 큰 듯.
그리고 스테레오출력임에도 소리가 소위 플레인하지 않고 뭉쳐서 모노처럼 들리는 것도 앞서 리뷰한 것과 비슷합니다. 또한, 잘 들어보면 음성대역과 음악대역이 따로따로 노는 것처럼 들리는 왜곡된 느낌은 여전합니다. 그리고 아무런 음장효과를 주지 않았음에도 억지로 만든 공간감이 귀에서 울리는 느낌도 마찬가지입니다.
 
 
ps.

이거 완전히 케바케더군요.

다른 걸 뜯어서 들으니 그건 또 소리가 첫 번째것보다 훨씬 나았습니다. 하지만 그 상태가 싸구려 젠하이저와 비교해도 꽝인 썩은 음질..
껍데기만 같고 속에 든 부품이 제각각 다른 건가? 어떤 건 구멍을 내고 어떤 건 막은 건가? 어떤 건 고장난 부품을 섞고 어떤 건 온전한 부품 구성인가? 그런 생각이 들 정도로.
다른 구매후기 를 봐도 그렇고, 1개 1천원대 중국산 다른 것들 리뷰를 봐도 그렇고, 조작한 후기가 아니라면 QC를 아예 안 하는지 제품 품질 편차가 무지무지하게 큰 듯.
그리고 전체적으로 저질입니다.

이건 가짜용량 SD카드와 마찬가지로, 무조건 걸러야 할 물건이네요.
 

 

ps.

2달 이상 들어본 평가입니다:

ㅡ 이렇게 생긴 이어폰은 절대로 사지 말아야 할 물건입니다.

귀가 먹지 않았다면 후회하십니다.

 

ㅡ 소리가 삼성 정품보다 훨씬, 훠얼씬 작게 나옵니다.

즉, 같은 음량으로 들으려면 볼륨을 확 올려야 합니다. 이것은 스마트폰이든 컴퓨터에 연결했을 때든 같습니다. 컴퓨터 백패널에 일반 이어폰을 연결했을 때 윈도우 볼륨은 1/5 정도만 해도 충분했지만, 이놈을 연결하면 절반 정도는 올려야 들을 만합니다.

 

음질은 잘 봐줘야 통화전용 이어폰느낌입니다.

녹음파일을 분석해보지는 않았습니다만, 유튜브영상을 들어본 것을 바탕으로 적으면, 사람목소리주파수대역은 그럭저럭 들려주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음악, 영화, 애니메이션 등은 AM라디오음질느낌. 유튜브 영상에 따라 귀가 적응하나싶다가도 이건 아니다하는 생각이 몰려옵니다. 음성보다 높은 주파수대는 뭉개버립니다. 그리고 어떻게 했는지 스테레오 실감이 안 납니다. 

 

  1. 최신기술로 스튜디오 녹음한 오케스트라를, 초기 LP시대 실황녹음처럼 느끼게 만드는 마법. 그나마 기술문제가 아니라고 느껴지는, 소리 자체를 사악하게 뭉개고 왜곡한 느낌. [본문으로]
  2. 구멍이 있고 마이크가 거기 들어있을테니 [본문으로]
  3. 이런 폭과 두께인 게 어느 회사 정품 중에도 있기는 했어요. 그러니 복제품도 그런 게 나오겠지만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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