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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cubic HY320 프로젝터 사용기(리뷰) 본문
미리 적어두는데,
나는 빔프로젝터 종류를 잘 모른다. 그리고 이 상품이 어떤 외국인증을 받았는지 포장박스에 로고만 열거한 것을 확인해본 적도 없다. 내가 수령한 상품에는 영문이든 중문이든 제품사양서나 보증서같은 것은 동봉되어있지 않고, 동작 후 메뉴화면을 통해서도 1제품사양표를 확인할 수 없으며, 모델번호도 뜨지 않는다. 제품포장박스에 인쇄된 내용과 제품명은 일치하지 않으며, 포장박스에는 제조사이름과 주소는 적혀 있지만 Magcubic이라는 브랜드명이나 웹사이트 주소는 인쇄돼있지 않다. 제품설명서에도 제품 모델명은 명기돼있지 않고, 그림만 그려져있다. 그래, 어디서부터 시비를 걸아야 할지 모르겠다. 답이 없다.
그러니까, 성능이 판매자 주장과 일치하는지, 화재 안전문제는 어떤지 걱정하기 전에
이런 부분에서, 미국 유럽 한국법에 따르면 이런 상품은 사실 소비자안전과 소비자권리를 정면으로 침해한 것이기 때문에, 유통금지먹어 마땅한 것이다. 하지만, 비록 비영리 비단체 개인용도란 명목이지만 부품이 아니라 단독으로 사용되는 완제품으로 면세통관돼 들어오고 있다. 2
혹자는 "나는 개발자인데 이런 거 접근성이 좋아야 좋은 물건을 만들 수 있을 거 아니냐"고 항의하던데, 당신이 좋은 거 만들어봐야 저런 거 무관세로 들어오면 당신이 애써 개발한 상품이 당신 밥줄에 도움될 일은 없을 것이라는 점, 생각이 안 되나?
밝기
사용환경은 벽과 천장에 쏘아본 것이다. 전용 스크린은 아직 구입하지 않았다.
천장에 쏘아보는 것은, 나중에 A3종이를 붙여 맨 벽지보다 나은지 알아볼 생각(스크린은 천장에 붙이면 늘어질 테니까). 벽용으로는 나중에, 스크린이 위아래양옆으로 투사화면을 넘도록 충분히 여유있게 150인치짜리 16:9 스크린 가장 값싼 것을 구입해 거실 커튼레일에 달아볼 생각이다. (180인치 이상을 쓸 수 있는 집이 부럽다.. 그리고 거실에서 사용하려면 블루투스 스피커를 구입하거나, 거실의 오디오용으로 블루투스 리시버를 하나 구입해야 할 것 같다. 좋은 헤드폰이든 싸구려 이어폰이든 간에, 3.5파이 단자의 출력은 그냥 내장된 기본스피커로 듣는 것과 별 차이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밝기는 그런대로 볼 만했다. 가성비 좋네. 기본 HDMI 케이블 길이는 1.5미터가 못 되는 듯해서 프로젝터 옆에 미니PC나 노트북을 놓아두는 데 쓸 정도다. 책상 위에 놓아둘 데스트탑이면 긴 케이블이 필요할 듯. 어차피 1080P라고 광고하고 영상처리칩도 고급은 아니니 고해상도용 케이블은 필요없을 것 같다. 평소 듀얼모니터로 사용하는데, 프로젝터를 달려고 하니 트리플모니터를 쓸 수있어야 했다. 3
밝기는 암막커튼을 치거나 밤에 보면 좋다. 조명이 있을 때나 낮에도 보이지만 아무래도 보인다는 정도니까.
벽이나 천장이 흰색 계조면 좋다. 무늬가 좀 있는 정도는 익숙해지면 머릿속에서 필터링된다. HY320이 이전 모델 기본형의 거의 2배 밝기라는데, 그래서인지 아니면 아파트 바닥에서 천장에 쏘는 정도는 화면이 안 커서인지, 그런 바탕에 띄워도 볼 만했다.
완전히 흰 백색스크린에 투영한 게 아니라서, 품질이나 색감이나 불량도트? 그런 것에 대해서는 아직 말할 게 없다.
초점불균일
구입 전 본 다른 사람 사용기와 유튜브에서 지적된 초점흐림문제는 확실히 그랬다.
컴퓨터 HDMI 출력으로 1920x1080 해상도 바탕화면을 띄우고 네이버 뉴스 화면을 보이면, 프로젝터 화면의 구석, 중간, 구석 초점이 불균일한 것이 보인다. 화면 전체를 똑같이 선명하게는 못한다. 한쪽 텍스트를 선명하게 하면 저쪽은 흐릿해지는 정도.
ㅡㅡㅡ
나중에 업뎃.
이것은 유튜브 1080p 동영상을 재생할 때도 마찬가지로 확실하게 겪을 수 있었다. 약 100인치쯤 되는 화면크기로 벽과 천장에 투사해 볼 때 이랬다는 이야기니까, 만약 벽에 150인치로 투사하면 더 그렇겠지.
(판매자 제품설명에는 최대 160인치까지 그림을 그려놓았다)
이 문제는, 이 제품이 초저가 가성비제품이라 광학계통을 비싼 걸 못 넣어서 그렇다고 생각하고 납득하는 게 맞다고 나는 생각한다. 4
ㅡㅡㅡ
이전글에 조금 적은 게 있다.
https://pcgeeks.tistory.com/460017
이건 아마, 렌즈 앞에서부터 재서 2미터쯤 되는 거리에서 거의 2미터폭 화면을 만들어내는 렌즈를 이 값에 더 좋은 것을 사용하지는 못해서가 아닐까싶다. 가성비로 납득하고 넘어가야지. 5
가운데 초점마추면 가장자리가 약간 흐린 건 일반 유튜브 메뉴 내비게이션할 때도 느껴진다. 못봐줄 정도는 아니고 영상 자체는 신경쓸 겨를이 없지만. :)
초점문제를 요약하면, 가성비로 넘어가줄 수 있다. 누구라도 분명히 느낄 수 있지만, 모니터대신 벽에 띄우고 잔글씨로 텍스트 웹서핑이나 워드작업할 게 아니라면 큰 문제는 아니다.
프레임 드랍
5GHz 무선랜 연결조건, 너드를 위한 스탯표시를 켜놓고 재생.
1080P 유튜브영상. 유튜브 옵션에서 해상도는 1080P 지정(1080p영상을 골라서).
24fps 인 영상은 프레임드랍없이 잘 재생했다.
30fps는 가끔 나오고
60fps는 드랍이 좀 나온다고 표시된다.
이것이 무선랜 네트워크가 원활하지 않기 때문인지 아니면 재생하드웨어사양이 재생해야 하는 영상에 비해 낮아서인지는 모르겠다.
사양
ㅡ 램 1기가, 롬(플래시겠지) 8기가. 이걸로 웹서핑하다 보면 램이 부족해서 일부만 렌더링? 뭐 그런 메시지를 볼 때가 있다.
ㅡ HDMI 포트에 케이블을 연결하면 1080P라고 표시. 6
ㅡ 내장 스피커 음질은 0점. 모든 리뷰어가 소리는 아니라고 평한 이유가 있음. 유선이어폰잭에 헤드폰연결해도 음질별로. 블루투스 헤드폰/스피커를 페어링해 들을 것.
리모컨
은 그런대로 직관적이라 사용하기 편하다. (참고. 유튜브를 볼 때 광고를 보다가 스킵버튼이 활성화되면 그냥 플레이버튼을 한 번 누르면 넘어간다)
하지만 유튜브를 검색할 생각이라면 블루투스 키보드와 마우스는 필요.
사용하다 보면 건전지(AAA)덮개가 벗겨진다. 습관탓일지도.
USB포트가 하나 있는데 거기에 USB메모리를 끼울 수도 있고 키보드/마우스를 끼울 수도 있다는 사용기를 본 적 있다.
USB 유선키보를 끼워봤는데 기본 유튜브앱에서 영어입력으로만 동작한다. 리모컨으로 화면키보드 언어를 한글입력으로 해두어도 USB키보드로는 영어만 입력된다.따라서, 외부 키보드와 마우스가 있으면 답답하지 않아 좋다. 만약 내부 시스템이 한글입력을 절대 지원할 수 없다면, 영문자판만 있는 작은 블투키보드 컨트롤러(터치마우스와 미니스틱비슷한 게 있는)를 써도 상관없을 듯.
재생
재생품질.. 영상을 USB메모리에 넣어서 플레이해보는 것도 아직 해보지 않았다.
기본 유튜브앱은 배속재생을 지원하지 않는다. 그 외 우리가 PC나 모바일의 유튜브앱에서 사용하는 기능 중 일부를 지원하지 않는다. 플레이스토어에서 유튜브앱을 따로 깔면 되는지는 해보지 않았다.
자막띄우기와 번역 설정 및 연속된 광고의 스킵가능타임이 뜨면 넘기는 것 등은 리모컨만으로는 번거롭다.
발열과 냉각팬
소리가 분명히 난다. 소리가 나지만 혼자 사용한다면 헤드셋쓰면 상관없다.
열심히 팬돌어간다. 즉, 먼지가 없는 환경이 오래 사용하기 좋을 것아다.
테스트용 추천영상(유튜브)
1080P 이상으로 인코딩된 영상이 당연히 좋다.
그런데 480P, 720P라도 볼 만하다. 모니터로 볼 때 볼 만했으면 프로젝터로 봐도 볼 만할 것이다.
아래 목록은 유튜브에서 찾아본 것들.
ㅡ 탑건 매버릭 공중전씬
ㅡ 반지의 제왕 로히림의 돌격, 호빗 다섯 군대의 전투 전투씬
ㅡ 애니메이션 영상. 특히 우주전쟁, 우주SF물. OTT에서 이전 시즌 정리라든가 PV라든가 Best라는 식으로 짜깁기한 고화질 맛보기 클립을 많이 올려놨다.
ㅡ 자연다큐멘터리 중 색감이 풍부한 풍경이 많은 고화질 영상
ㅡ 헤일로(게임) 무비영상. 1시간 반짜라부터 10시간넘는 것까지 다양하다.
ㅡ NASA나 다른 곳 출처 1080P 우주 영상물들. 아주 만족스럽다.
그 외
제조사 광고로 밝기가, 이 HY320은 390ANSI 라고 하고 이것의 상위모델인 HY350은 580ANSI 라고 한다. 어떤 사용기에, 둘 다 가장자리 초점문제가 있기는 비슷하고, HY350은 훵씬 밝은 대신 하루 4시간 정도씩 시청하면 과열때문에 황변현상이라는 게 생긴다는 글이 하나 보인다. 그런 글이 왜 "하루 4시간"을 문제삼냐면, 제품광고이미지에 "20년동안 하루 4시간 시청가능한 광학계를 넣었다"고 써놨기 때문이다. 하지만 같은 광효율 LED광원일 때 열이 더 많다 = 프로젝터가 더 밝다는 것이라, 방열이 아쉽지만 밝은 것은 확실한 장점이 맞다.
HY350은 훨씬 밝아서 좋지만 초점조절은 링을 손으로 움직이는 수동만 되는 HY320이 낫다는 리뷰도 봤다. HY350은 링을 움직이지는 못하고 리모컨으로 수동조절하거나 자동가능.
HY350은 램2기가 플래시 32기가라고 한다. AP는 같지만 메모리가 많으니(HY320은 각각 1기가, 8기가) 프레임드랍이나 메모리카드를 꽂아 자체 재생할 때 성능은 개선되지 않았을까. 비교는 리뷰를 찾어봐야겠지만.
HY320이 전작 HY300 보다 시끄럽다는 리뷰글이 있는데, 그것은 당연한 이야기다.
그거야 밝기가 2배 정도로 밝아졌으니 당연한 이야기다. (HY300 기본형 모델은 200ANSI라고 한 것을 본 적 있다. 어느 판매자글은 120ANSI라고 적은 것도 있던데 그건 어디서 튀어나왔는지 모르겠다. HY320은 390ANSI다. 이것의 후속모델인 HY350은 그 번호를 쓰는 것 중 밝은 모델이 580ANSI라고 해서 다시 확 밝아졌는데, 이건 박스형으로 모양이 완전히 바뀌었고 부피도 300 -> 320때보다 훨씬 커졌다) 아무리 LED조명이라고 해도 밝은 만큼 열이 더 나오니까, 그걸 식히려면 더 시끄러울 수밖에.
어떻게 된 게 같은 HY320 모델이지만 판매자마다 밝기표시가 다르기도 하고, 1080p가 아닌 720p라고 살짝 적어 반 사기를 치기도 한다. 조심.
청소와 보관
특히 먼지많은 환경에서 사용하면 프로젝터 속에 먼지가 잘 낄 것이다. 그때 볼 만한 분해청소글을 하나 링크한다.
https://marshmallow-space.tistory.com/337
렌즈 앞부분은 4천원짜리 렌즈덮개를 따로 파는 모양이던데, 굳이? 싶다. 통풍구가 많이 뚫려 있어서 먼지들어갈 구멍도 많아보이니까, 렌즈덮개를 씌워 보관하기보다는 통째로 박스에 넣어 보관하는 편이 나아보인다.
포장박스는 너무 컴팩트해서 부품을 다 챙겨 넣었다뺐다하기 불편하다.
이 프로젝터는 전용으로 키보드 마우스, 블루투스 헤드셋을 할당하는 것이 좋다. 헤드셋이야 요즘 멀티페어링되는 걸 쓰면 그만이지만, 액세서리를 생각하면 포장박스보다 약간 큰 박스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보관할 때는 프로젝터 앞 렌즈가 닿거나 스치지 않도록 할 것. 사용 후 완전히 식힌 다음에 보관할 것.
그리고 안경렌즈닦는 헝겊 남는 게 하나 있으면 프로젝터 전용으로 넣어둘 것. 절대로 세게 문질러 닦지 말 것. 사용 중에 렌즈 위에 붙은 먼지가 보여도 화질은 별 문제없을 것이다.
ps.
펌웨어 업데이트가 몇 번 있었다.
나는 두세 번까지 해준 다음 더 안 했는데
이런 제품은 펌업이 언제 중단되고 서버가 증발할지 모르니까,
웹검색해보고 사용기에 별 문제없으면 따라해주자.
키스톤 보정 디폴트값이 자동에서 수동으로 바뀐 업뎃이 있는데, 자동이 없어진 게 아니니까 설정메뉴에 들어가 자동으로 돌려놓으면 된다.
- 국내인증은 안 받은 물건이다. 국내에 정식으로 유통하는 데가 있다면 모르겠는데 찾아보지 않았다 [본문으로]
- 이렇게 직구한 물건은 법적으로는 학교, 어린이집, 시민사회단체가 비품으로 사용하면 안 된다고 나는 알고 있다. 마치, 유통기한이 지난 식재료나 과자를 개인이 자가소비하는 것은 마음대로지만, 예시한 저런 데서 사용하면 불법인 것처럼 말이다. [본문으로]
- 주의: 어떤 판매자는 720P라고 표시한 제품을 판다. 겉모습은 똑같이 생겼지만. [본문으로]
- 난 세일할 때 4만원대에 샀다. 5만원은 안 줬던 것 같다. 이 값에 이 성능이면 이 정도는 감사하고 감수해야지. ㅎㅎ [본문으로]
- 85인치 TV를 보는 사람이라면, 프로젝터로 120인치 이상을 볼 게 아니라면 이 프로젝터는 필요없다는 말이다. [본문으로]
- 당연히 화면만. 소리까지 보내는 건 기본 연결에서는 안 되는데 컴퓨터의 소리 출력 설정을 이쪽으로 바꾸는 건가? 아직 안 해봤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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