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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균우유, 특히 수입 멸균우유에 대한 기사 본문

건강, 생활보조, 동물/기호식품, 식료품 등

멸균우유, 특히 수입 멸균우유에 대한 기사

등급을 잘 보라는 말같은 건 상식적이라 틀린 말 아니죠.

 

국내 우유도 등급이 여럿 있을텐데, 그 중 낮은 등급을 받은 건 마치 못 먹을 것인 양 소비자단체들이 매도한 적 있을 겁니다. 그런데 수입 멸균우유에 대해서는 그런 말 들어보셨어요? 그리고 최종적으로 판매되는 우유의 등급을 올리는 데는 돈이 들죠. 그런 부분은 억울하겠습니다.

 

출처: 네이버

 

 

멸균우유 수입 ‘껑충’…가격 저렴한데 품질은 ‘글쎄’ - 농민신문 2024.07.16.

상반기 2만여t 전년보다 45% ↑
값 저렴하고 장기간 보관 가능
품질 확인 어려워 안전성 우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662/0000047758?sid=101

 

멸균우유 수입 ‘껑충’…가격 저렴한데 품질은 ‘글쎄’

올 상반기 멸균우유 수입량이 지난해보다 45%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국산 우유를 크게 위협하고 있다. 이 추세대로라면 올해 멸균우유 수입량은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울 것으로 전망된다.

n.news.naver.com

 

국내산 우유도 멸균우유가 있습니다. 그리고 수입 멸균우유가 유통기간이 훨씬 긴 이유는 더 더 높은 온도에서 가열하거나 더 오래 가열하기 때문이죠. 그러면 맛과 향이 좀 더 날아가더라도 더 오래 가니까. 기사에는 1년짜리 유통기한인 수입품(국내는 아마 6개월이던가?)을 말하지만 2년짜리도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수입 멸균유·PB우유' 인기…유업계 판도 바뀌나 - 비즈워치 2024.07.15.

수입 멸균우유, 대형마트서 매출 '쑥'
단순 음용보다 라떼·요거트용 구매
신선우유, '가격 경쟁력' PB제품 인기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648/0000027305?sid=101

 

'수입 멸균유·PB우유' 인기…유업계 판도 바뀌나

수입 멸균우유와 유통채널의 PB(자체브랜드) 우유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산 신선우유 가격이 상승한 탓에 보다 저렴한 제품을 구매하려는 수요가 늘어나서다. 다만 수입산 멸균우유

n.news.naver.com

 

ㅡ 오픈마켓 등에서 유통되는 수입 멸균우유, 요즘은 동네마트와 대형마트까지 취급. 모 대형마트는 지금 수입 멸균우유 6종을 취급 중인데 9종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ㅡ 우리나라의 멸균우유 수입량은 매년 증가하는 추세. 폴란드, 호주, 독일, 프랑스 등.

ㅡ 우유값이 오르다 보니 "신선우유"는 마트 PB우유매출 비중이 증가. PB우유도 기존 제조사들이 만들지만 재고를 마트가 떠안기 때문에 유통부담이 적어. 대형마트들은 PB우유도 등급(맛이 다르다고 광고)을 나누는 등 다양화 중

ㅡ 국내 우유시장에서 멸균우유의 판매량은 5% 정도.

 

 

환원유에 대한 생각

우유값이 비싸서, 예전같으면 잘 안 먹던 환원유도 이젠 당당하게 팔리고 있습니다. 생우유(원유)에서 유지방(아이스크림, 버터, 크림같은 걸 만들 겁니다)을 적당히 빼고 남은 걸로 저지방우유를 만들죠? 환원유는 생우유에서 유지방을 쏙 빼고 만든 탈지분유에 물을 넣고, 그 외 칼슘 등 마케팅에 도움이 되는 첨가물, 탈지분유제조공정에서 손실되는 일부 영양소를 첨가하고, 그리고 다시 유지방이나 생우유를 얼마간 넣어서 만든 것입니다. 최대 장점은 유통기한이 젖소에게서 짜낸 다음부터 며칠이 아니라 몇 달, 몇 년으로 연장할 수 있다는 것. 가루재료만 가지고 있다가 필요에 따라 물타서 공급할 수 있다는 점. 그런 점에서 환원유는 확실히 진짜도 아니고 전통도 아니지만, 소위 "환경친화적 식품"일지도.

 

어느 기사에는

https://www.nongmin.com/article/20160416065028

 

수입 환원유 섞은 우유 ‘꼼수판매’

원유 첨가 20~30% 불과묶음판매로 저렴하게 팔아성분표시 등 안보이게 포장생산자·소비자, 대책마련 촉구 낙농업계가 잉여원유 처리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일부 유업체가 원유에

www.nongmin.com

ㅡ A 제품은 원유20%, 환원유80%(환원유 중 네덜란드산 혼합분유 9.1%, 국산 유크림9.75% 사용)

ㅡ B 제품은 원유30%, 수입 탈지분유 6.4%, 칼슘혼합제 0.8% (유크림은 안 들어갔지만 원유의 유지방이 3.5%라고 가정하면 이 환원유의 유지방은 1%를 조금 넘으니까 보통 저지방우유수준은 될 듯)

ㅡ C 제품은 원유20%, 환원유79.9%(국산 유크림, 국산 탈지분유 사용)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잘 만든 환원유라면 빵먹을 때 곁들여 먹으면 우유 브랜드에 민감한 입맛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면 차이를 느끼기 힘들게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아기용 분유도 진하게 타면 고소하고 연하게 타면 맹탕같듯이 말이죠. 여기에 생산단가를 낮추려고 물비율을 올린다면 안 그래도 저지방인데 더 밍밍한 환원유가 될 겁니다. [각주:1]

 

사용하는 탈지분유는 수입도 있고 국산도 있습니다. 식생활의 변화로 유지방은 수요가 크고, 탈지분유는 밀크커피, 라떼 종류나 바나나우유, 딸기우유, 초코우유, 환자용 보조식, 산업용 등 다른 용도에 쓸 수도 있고 오래 보관할 수 있어서 활용도가 늘어나는 건 식품가격을 덜 올리는 데도 도움이 되기는 합니다.

 

다만, 환원유인데도 생우유인 것처럼 착각하기 쉽게 제품포장을 만들고 제품이름과 로고를 디자인한 꼼수 제품들은 정나미가 떨어지죠. 어떤 제품은 읽기 힘든 작은 글씨로 적혀 있는 제품표시사항쪽에 겨우 환원유라고 적혀있고 성분명에 탈지분유가 들어가는 식이라, 나이드신 분들은 잘 모르십니다. (그런 분들이 괜히 오래 찾던 브랜드만 고르는 게 이해가 가는 부분. 안 속으려고)

그리고, 수입 멸균우유도 가격경쟁이 치열해진다면 환원유를 사용한 것이 들어올 가능성이 있으니 잘 봐야겠습니다.

 

 

  1. 두유를 베이스로 곡물, 탈지분유 등 여러가지 성분이 들어간 건강음료 중에는 지방성분으로 식물성지방을 쓰기도 합니다. 환자용으로는 특별히 조제한 식물성지방을 쓰기도 하고, 단지 일일필요영양 중 지방보충을 위해서 일반적인 것을 쓰기도 합니다. 환원유에도 식물성지방을 쓴 게 있는지는 저는 모르겠네요.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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