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팡이와 검의 위스토리아 (애니메이션)

PV영상과, 겨우 첫 3화를 봤을 뿐인 소감입니다.

1.

원작 코믹스는 맛보기만 본 정도지만

애니메이션을 보니, 원작의 그 그림체를 살리려고 무진장 애썼다는 느낌이 확 듭니다.

특히 어색할정도로 그려낸 눈매하며,

i.e. 그림은 원작독자를 위해 만들었다는 느낌이 들 만큼 잘 만들었습니다.

 

글을 맡은 작가이름보고 이건 만화자나!하고 생략했더랬는데 

이것도 정주행해볼 기분이 팍팍 드는데요?

 

하지만, 내용은 애니라서 그런지 아니면 원작도 이런지 모르겠지만,

이게 완성품인지 콘티인지 모르겠네요. 여기저기서 읽기로는 지금까지의 원작 전개분량이 이제 도입부를 넘어갔다고 하니 두고 봐야겠지만. 그리고 세계관이 어둡기는 하지만 사람 너무 잘 죽어가는데.. 그건 전개가 빠르다고 바꿔 말하기도 하네요.

한편 그림작가와 글작가가 따로 있음에도 텍스트의 완성도는 좀 낮아보입니다. 제가 코믹스를 많이 안 봐서, 그리고 작가의 소설을 재미있게 읽었기 때문에, 너무 기대가 컸는지도 모르겠어요. 던만추작가가 스토리를 짠 게 맞나?

 

하지만 어마금 어과초 코믹스를 생각하면 나쁘다고는 절대로 말할 수 없는 퀄이니 정주행해볼 만 합니다.

 

 

 

2.

애니 방영과 함께, 코믹스 간행도 속도를 내고 있네요. 

https://search.kyobobook.co.kr/search?keyword=%EC%A7%80%ED%8C%A1%EC%9D%B4%EC%99%80%20%EA%B2%80%EC%9D%98%20%EC%9C%84%EC%8A%A4%ED%86%A0%EB%A6%AC%EC%95%84&gbCode=TOT&target=to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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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추가.

애니 그림체는 품을 많이 들여그린 것 같습니다. 요즘은 3D라니까 어떤지 모르겠지만.

만화 그림체는 인물이 예쁘고 참포인트? 그런 것을 잘 잡았다는 생각이 들지만 실력이 좀 부족한 느낌? 인물 얼굴 표정묘사에서 상황이나 대사와 안 맞아 어색한 얼짱각도에 진부한 선이 나을 때가 있습니다. 다른 작가의 작품에서도 그런 걸 본 적 있으니, 이런 것도 유행이나 스타일일지도 모르죠. 일단 어느 정도 '퀄'이 되니까 이런 게 느껴지는 것일 수도 있지만.

 

그리고, 전체적으로 '안경모에' 네요. 이 만화. ^^ 그림체와 얼굴모양이 안경캐릭터에 최적화돼있다는 느낌.

 

또 하나, 코믹스를 어느 정도 읽은 소감인데, 이름이나 설정에서 느껴지는 유사성말고도,

중요한 대목의 대사부분을 읽어보면, 작가가 던만추(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의 터널 안에 있는 듯.

던만추에서 가장 인기높았던 부분만 떼와서 레고블럭처럼 사용한 느낌이 종종 듭니다.

 

마지막으로 스포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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