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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코드 F19.2, 나는 마약 중독입니다 (KBS 생로병사 240626) 의료용 마약 중독 본문
분량은 40분이 좀 덜 되는 정도.
[본방 종합] 단 한번 투약만으로도 폭발적인 도파민 분비와 심각한 뇌손상을 일으키는 마약💉 질병코드 F19.2, 나는 마약 중독입니다 | KBS 240626 방송
영상 링크의 소개란에 몇 분에 무슨 내용이라는 식으로 정리돼있습니다. 보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Xy8NfSNlk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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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로폰
"가거든 싹싹 빌어라, 판사한테"
"호기심에 한 번만 했는데.." 중독.
중독성, 내성, 금단증상, 보건적/사회적 폐해.
필로폰같은 마약을 하면 뇌신호전달계에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 일어난다." -> 뇌신경 손상.
폭발적인 도파민 분비 -> 도파민 수용체가 줄어 -> 일상에서 즐거움을 얻을 수 없는 몸이 된다.
치료해도 재발(중독)이 반복되다 보면 지능이 떨어진다. 그럼 더 사고능력을 상실하고 결국 뇌가 근본적으로 망가진다.
중독된 다음부터는, 도취감을 찾아서 마약을 하는 것이 아니다.
마약이 뇌에 안 들어오기 때문에 생기는 절망과 불쾌감, 고통이 너무 극심해서
육체적 고통을 넘어선다. 그래서 마약을 또 찾는다.
프로포폴
"진짜 오늘 하루만 (프로포폴) 딱 맞자 .. 하지만 그러면 멈추지를 못해요."
프로포폴은 벤조디아제핀계보다 부작용이 적어 사용했고 처음에는 의존성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어서 사회문제가 되었다.
약을 맞자마자 잠드는데 그 순간의 기분이 좋아서 또 맞았다가, 나중에는 잠에서 깨는 것 자체가 싫어진다. 안 맞으면 손발이 떨리고 세상이 싫고 아무것도 의욕이 안 생긴다. 그래서 오직 이걸 맞으려고 돈을 마련해 병원을 순회한다.
CCTV에 포스트잇을 붙이고 방문자와 필담해가며 프로포폴을 파는 의사들이 있다.
상당히 많은 의원에서 대놓고 장사를 하는 게 엄연한 현실이라고.
온 재산을 쓰고도 모자라 대출받아가면서 프로포폴을 맞으러 다니는 사람들이 많다. 1
의료용 마약류 처방은 꾸준히 증가 중.
특히 프로포폴같은 수면마취제, 졸피뎀같은 최면진정제가 늘고 있다.
졸피뎀
은 수면문제가 있을 때 쓰는데, 그걸 장기처방받은 환자의 사례. 내성이 생겨 용량이 늘었는데, 언제부터인가 이상한 일이 생김. 자기 기억에 없는데 간밤에 가스불에 물올려 라면을 끓여먹었은 흔적이 주방에 남아있고, 간밤에 누가 빨래를 해 널어놨다고. (몽유병?) CCTV를 설치해 보니, 한밤중에 완전히 정상적인 모습으로 반려동물케어까지 해가며 생활하고 다시 잠든다... 그리고 몽유병같은 행동 와중에 졸피뎀을 꺼내 먹는다! 그런데 아침에 일어나서는 밤에 약먹은 기억이 없다!
졸피뎀은 내성과 의존성이 있다. - 천영훈 ㅊ병원 정신건강학과 전문의
부작용이 없는 사람이 많지만 있는 사람도 있다.
부작용이 있는 경우는,
어떤 사람은 졸피뎀복용 후 식용이 당겨서 막 먹다가 먹는 자세 그대로 잠들기도 한다고.
어떤 사람은 졸피뎀복용 후 잠든다고 누웠는데, 실제로는 잠이 든 게 아니라 전두엽이 살짝 마비가 된 상태로 한시간 두시간 있는 것. 그리고 그동안 엉뚱한 행동을 하고, 아침에 눈뜨면 전혀 기억을 못하는 단기기억상실.
졸피뎀은 GABA수용체와 결합해 GABA의 억제작용을 강화해 뇌신경활동을 누르면서 수면 유도.
졸피뎀농도가 더 높아지면 해마의 활동을 일시적으로 억제하는데 이로 인해 그 시간동안 기억이 정리되지 않고 증발한다.
졸피뎀복용 후 침대에 들어가면 다행인데, 무의식중에 차를 몰고 운전한 사례도 있다고.
졸피뎀중독?
심한 통증으로 수면장애가 생긴 사람에게 졸피뎀을 처방하는 경우가 있는데, 장기복용하다 밤낮안가리고 먹은 사레
약을 먹고 바로 잠들지 않고 취침 전에 잠시 다른 잡다한 행동을 하다 자보니 붕뜨는 느낌이 들었는데, 그것에 맛들여 먹고 게임이나 잡담이나 하다 보니 시도 때도 안 가리고 먹게 된 것. 밥먹을 때도 사람만날 때도 놀 때도 언제나. 결국 맨정신으로는 재미없어 못 삼. 끊으면 손떨림이 심한 금단증상.
졸피뎀중독자.. 가족과 타인 명의로 병원순회하며 처방받아 모았다고. 시스템상 허점.
그리고 취재결과, 졸피뎀도 간단한 문진으로 쉽게 처방받을 수 있다고. 사례에서는 문진할 때 의사는 물어봐야 할 것을 다 물어보고 처방에 필요한 형식을 갖추었음.
=> 이건 참 그렇네. 프로포폴과 달리 의사가 딱 나쁘다고 하기도 어려운데.
그리고 영상에서는 의사가 주의사항을 더 잘 알려주라지만, 저런 경우에는 이미 중독된 환자가 약을 모으러 다니는 것이라 문진때 작정하고 속이려 들면 의사가 어쩔 수 없겠다.
한 알 먹으면 바로 8시간 푹 자고 아침에 개운하게 깨는 수면제는 없다. 그런 기대가 너무 커서 처방보다 많이 멋대로 먹어버리다 중독되는 경우가 있다.
환자는 자기가 먹는 약에 대해 공부해야 한다.
의료용 마약류 빅데이터 활용 서비스
마약 끊기: 같이 마약하던 사람들과 연락을 끊고 안 만나는 것이 가장 먼저 할 일. 연락처바꾸고, 카톡차단하고, 텔레그램같은 거 하면 들어가지 마라.
처음에는 쾌락을 찾아, 나중에는 고통을 잊기 위해 마약을 한다.
(술하고 비슷하네. 어린왕자의 술주정꾼)
약물을 계속하면 교도소, 정신병원, 저승밖에 갈 데가 없다.
약을 끊는 데는 치료와 재활이 중요하다.
거기서는 어떻게 치료하나?
재발한 경우에 대한 이야기 등. 재발은 치료로 가는 여정이다.
- 아예, 앱이나 인터넷에서 은어를 써가며 그런 환자와 의사들이 연결될 수도 있다는 듯. 스마트폰을 보여준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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