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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가 끝나고 적는 소감 하나: 이런 선거운동은 하지 맙시다

지난 주까지의 그 야당(오늘부터는 여당) 선거운동 정말 나빴어요. 앞으로는 이런 짓은 안 하기를 바랍니다.
 
어느 아주머니 연사가 탄 차량이, 초등학교와 유치원 하교시간대에 근처에 와서는
안녕하세요. 기호 1번 강아지입니다. 어린이 여러분~
이러고 있더군요.
아마 그 아이들이 들은 말을 집에서 되뇌기를 바라고 그랬겠지요.
(그리고 실제로 지나가는 아이들에게 말걸며 그 말이.입에서 나오게 유도하고 있었어요)
 
 
공교육받을 때 수업시간에 정치발언하던 교사들, 
(차라리 정치토론이면 말을 안 해[각주:1])
그리고 대학교다닐 때 학생회가 생각나서,
저 인간들은 정말 안 바뀌는구나하고 다시 깨달았습니다.

 

(요즘 말 많은 '교권이 시궁창에 처박히는 상황'은 일부는, 그런 교사들이 지금의 학부모들이 교사를 낮춰보는 원인을 만들었다는 생각을 가끔 해요.[각주:2] [각주:3] 저도 수업시간에 사람 돌아버릴 만큼 자기 개소리풀던 '일부' 교사 죽빵을 날려버리고 싶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으니까.[각주:4] 그런 기억이, 지금의 말도 안 되는 상황을 접하고 좋은 선생님들과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뭔가 액션을 취해야겠다는 사람들 중 일부에게는 과거의 트라우마로 살아날 겁니다. '선생을 지켜줄 필요가 있을까'하는 회의감으로.)

 
 
저는 학교에서 세뇌를 시도하는 인간을 제일 싫어했습니다. 
학교 수업시간에도 그냥 무능한 교사보다도
수업시간에 교실을 떠날 수 없는 학생의 약점을 틀어쥐고는, 교사의 지위를 악용해서 자기 사견을 썰풀거나 수업 내용에 독타는 부류의 교사를 정말 더 싫어했어요.
교사가 잘나봐야 교사수준인 걸 모를 만큼 학생이 바보가 아닌데, 마치 세상 진리를 보고 온 듯이 강요하던 군상들.
그딴 쓰레기 교사보다는 입시학원에서 문제풀이만 가르치는 강사가 훨씬 인간적이죠.
정말로 때XX이고 싶었지만 못한..
 
 
 

  1. 그래서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 카르타고 전쟁편에서, 카토였나? 자기 의사발언이 무엇이든 간에 맨 끝에는 뜬금없이 카르타고를 쳐야 한다고 PR했다(요즘 말로는 가스라이팅했다)는 대목을 읽고 거슬렸습니다. [본문으로]
  2. 그리고 그때 학생들 중 일부는 후에 교사가 돼서는 나도 수업시간에 내 썰을 풀어도 되겠지하고 생각하고 행하고 있을 테고요. 뭐, 학생의 머리통을 자기 소유물인 양 하는 짓거리는 전교조나 그 반대에 있는 놈들이나, 수업 중에 그 짓을 한다는 점에서 다를 게 없죠. 어이없는 것은, 그런 놈들이 자기들의 바보같은 행동을, 학원 강사보다 학교 교사가 나은 점이라고 착각하고 있다는 것. 하지만 유튜브보니 학원강사 중에도 개똥철학 많이 풀고 세뇌/가스라이팅하는 사람이 종종 있는 모양이더군요. [본문으로]
  3. 그리고 나중에는 더 윗선으로 기어올라가서는, 아예 교과서 자체를 그런 물건으로 만들어 선생들 편하게 해주는(?), 멍석을 깔아주는(?) 데까지 가기도 하고.. 이것도 양쪽 전부 이야기. [본문으로]
  4. 그리고 요즘 아이들은 짧은 요약콘텐츠에 중독된 탓인지 생각을 길게 묵히지 않는 것 같고 그런 감정을 바로 표출하는 것 같고. 그리고 현실적으로 촉법소년, 학생인권같은 보호의 부작용으로 불이익걱정이 없으니, 그런 성질을 타고난 아이들은 부모빽만 있으면 거리끼지도 않고 손쉽게 "분노조절장애"가 되는 듯.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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