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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워드(AntiTrust)란 영화 기억하세요?

거의 10년 정도 된 영화입니다. 당시 그 영화를 보면서, 위성과 네트웍을 통해 TV, 컴퓨터, 전화기 모두에 동일한 영상을 뿌리는 장면을 보며, "저게 어떻게 가능한데? 전부 OS가 다르고 어떤 건 OS자체가 없는데" 이랬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전혀 그런 생각은 안 들고, "잘 하면 되겠네" 입니다. 그런 점에서 미래를 잘 짚어준 영화.

그 영화에서 악역 배우와 설정은 딱 빌 게이츠였습니다. 빌 게이츠 나쁜놈!이란 메시지를 팍팍 줬죠.
영화 제목을 봐도 알듯이, 독점을 유지하려는 집요한 노력과 탈법, 범죄를 마다하지 않는 행동.

그런데.. 얼마 전에는 스티브 잡스가 그 사람을 떠올리게 하더니, 이제는 애플이란 회사가 그렇게 느껴집니다.

SW와 HW, 클라우드 인프라를 모두 잡아먹으려 하기 때문인 듯.

구글도 비슷합니다. 그렇지만 카리스마있는 리더가 나쁜 남자 역할(^^)을 맡지 않아서인지 애플보다는 덜 그런 느낌. evil하다는 데는 동감이지만.


그렇게 잘 만든 영화는 아니지만, 그럭 저럭 시간때울 만 한 영화였습니다.

* 영화속 프로그래머들 분위기 자체는 80년대 컴퓨터 키드 영화와 드라마를 떠올리게 하는 데가 있습니다.

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Main.do?movieId=2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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