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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임플란트 기술(BCI)의 기술적 윤리적 문제 기사를 읽고 본문


기술과 유행/인지과학, 뇌과학

뇌 임플란트 기술(BCI)의 기술적 윤리적 문제 기사를 읽고


기사에서 언급하지 않은 게 하나 더 있죠.
기술적인 문제야 조만간 해결될 게 뻔하니 패스하면..

좋은 것

말초신경 또는 척수신경 장애를 극복하는 데 쓰는 정도까지는 당연히 대환영이죠. 좋아요. 대뇌와 소뇌의 인간으로서의 정체성을 상징한다고 여겨지는 부분을 제외한 중추신경계 질환이나 손상을 고치는 데 칩과 전선을 심고 계산회로를 덧붙이는 것도 심장박동기와 마친가지로 누구나 대찬성하겠죠. 청각과 시각과 후각을 정상 수준까지 쓸 수 있게 하는 기술도 반대가 없을 겁니다. (이건 지금 일론 머스크가 명분쌓기와 상업적 실용화 첫 단계로 하고 있는 것.)


Cogito ergo sum

그 다음이 소뇌장애를 극복하는 데 쓰는 것일텐데 소뇌부터는 인간의 정체성을 구성하는 요소에 들어갈 겁니다.
그리고 알츠하이머나 뇌출혈, 뇌 외상이나 암절제 등으로 손실된 뇌조직을 보충해 생활가능하게 하기 위한 용도로 칩을 심을 텐데요..

이 때 어느 수준까지 하느냐, 그리고 어디까지가 그 사람의 한 개인으로서의 정체성을 변질시키지 않느냐는 문제를 생각하게 되겠죠. 시술받는 사람 개인이 받아들일 수 있느냐든, 그가 생활하는 공동체가 받아들일 수 있느냐라는 관점이든.

전자는 나는 이전의 나인가? 하는 이야기고
후자는 현재의 이 사람은 인권은 가지고 있지만 법적으로도 이전과 같이 완전한 권리를 가지고 있는 사람인가하는 이야기 등.

지금이라면 심한 뇌손상으로 뇌사판정을 받거나 살아도 대뇌피질의 대대적이고 영구적인 손실로 호흡기 등으로 연명하고 금치산판정받았을 사람이, 살아남은 뇌조직에 연결된 회로기판과 인공지능의 도움을 받아 어느 정도 스스로 생활하고 의사소통하고 사회생활을 영위하는(적어도 그와 대화해본 사람은 그렇게 생각하는) 케이스도 얼마든지 나올 것이기에.


전뇌 해킹

https://naver.me/5ixVPuu6

[이준기의 과·알·세] 뇌와 기계 ‘불편한 동거’ 끝내고, ‘혼연일체’ 성큼

2018년 개봉한 영화 '업그레이드'는 괴한들의 습격으로 아내를 잃고 본인은 사지마비 환자가 된 주인공이 인공지능(AI) 칩 '스템'을 이식해 복수하는 내용을 담았다. 영화에서는 차량 전복 사고와

n.news.naver.com

윤리·사회적 문제도 안고 있다. 만약 누군가가 다른 사람의 뇌 신호를 해킹하거나, 의료적 활용을 넘어 인간 인지 능력 향상을 위해 악용할 경우 커다란 논란을 초래할 수 있다.


해킹도 기술적인 문제가 같이 엮인 것이기도 하면서, 모 애니의 전뇌 해킹처럼, 타인이 행동을 조종할 가능성 문제. 누가 내 폰을 해킹해 카톡에 거짓말을 올리는 게 아니라 내 뇌칩을 해킹해 내 입이 거짓말을 하고 내 손가락이 의지와 상관없이 서명하는..


인생MMORPG에서 주인공 캐릭터의 능력치를 올리는 업그레이드, DLC

그리고 만약 거금을 주면 의대합격가능한 지식과 연산능력을 머리에 심어주는 클리닉이 생긴다면,

아마 지금 월 1천만원씩 부어가며 유치원부터 의대반보내는 학부모들 중에는 10억에 시술해준다면 솔깃할 사람이 있을 겁니다.


그것이 윤리적이냐는 이슈와 함께, 그런 인간을 공정한 입시 경쟁에 포함해도 되느냐하는 이슈까지 나오겠죠. 그리고 배제하자는 결론이 나오면 몰래 시술받는 사람도 생길테고.

(머스크는 로봇의사가 의사를 많이 대신할 거라고, 며칠 전에 말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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