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로-L 420 + AsRock1333-D667 vs 윈저3800+EE + RS485M-M 소비전력은 비슷?????

주의! 비전문가가 취미로 해본 것이라, 이 테스트는 얼마든지 틀릴 여지가 있습니다.

테스트 시스템:

• 콘로-L 420 기본전압 + AsRock ConRoe1333-D667
  히타치 7K250 160G, 8x CDROM
  ForMan ST-400 Plus (패시브 PFC사용파워, 현재 단종)
  
• 윈저3800+EE (브리즈번이 아닙니다!) 기본전압, 쿨콰 기본 + RS485M-M
  시게이트 7200.10 250G, 40x CDRW, 아날로그 TV카드
  ForMan ST-400 Plus (패시브 PFC사용파워, 현재 단종)
  

테스트 방법:
- 윈도 XP설치하고 제어판>전원 관리에서 '최소전원관리' 세팅. AMD쪽은 쿨콰 지원하므로 그것 사용. 인텔은 셀러론이라 스피드스텝을 지원하지 않으므로 그대로.
- 클램프를 파워서플라이에서 멀티탭에 꽂는 전원선에 걸어 측정. 부팅 후 idle상태.

의외였습니다. 두 시스템이 idle소비전력은 60W내외로 비슷했습니다.
(여기서 할 말은 '비슷했다'는 점입니다. 수치는 파워서플라이에 따라 다르게 나올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저 콘로-L 본체에 파워를 스카이디지탈 325plus 120 Edition을 연결하면 0.03A정도, 그러니까 7W정도 더 측정됩니다. 이 모델은 PFC가 없어 역률때문에라도 차이를 보일 게 예상됩니다. 만약 측정값 차이가 파워 효율차이가 아니라 단순히 역률만으로 난 차이라면 가정용 전기료하곤 무관하죠)
정격 400W출력 파워에서 60W는 15%출력입니다. 인텔의 ATX12v어쩌구 하는 최근 기준을 보면 이런 저가형 파워(2만원대)에서는 15%출력에서 효율이 기껏 65%정도 나올까 모르겠어요. 그렇다면, 다른 글에서 링크한 silentpcreview.com 에서 활용한 PicoPSU같은 어댑터형 파워를 쓴다면? PicoPSU의 효율은 거의 전영역에서 85%에 육박합니다. 그렇다면 mini-ITX시스템처럼 만약 PicoPSU를 단다면 60W * 0.65 / 0.85 = ~45 W만 먹을 거란 얘기가 될까요? 잘 모르겠네요. 이건 윈저 기준이므로 브리즈번이면 본체가 정말 그 정도 먹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이걸로 미루어본 생각은, 애즈락보드와 콘로-L은 인텔용 오버클럭용 조합으로는 가장 저렴합니다만, 절전/저소음용으로는 별로라는 점입니다. 콘로-L은 싱글 코어, 윈저는 듀얼코어!니까요.

1. 메인보드 팬컨트롤은 4핀을 지원합니다. 콘로-L은 셀러론이라 3핀입니다. 즉, 메인보드 팬컨트롤을 적용할 수 없어서 옛날처럼 저항을 붙이거나 정품쿨러대신 사제쿨러를 써야 합니다. 사제쿨러를 붙일 돈으로 E2140으로 바꾸면 4핀쿨러라 보드 팬컨트롤(성능은 어떨지 몰라도)이 활성화되고 EIST까지 지원되니 셀러론을 쓰면서 쿨러만 바꾸는 건 방법이 못됩니다.

2. 콘로-L은 셀러론이라 EIST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idle상태에서 최대 5W정도는 손해보는 것 같습니다. 참고로, 윈저 3800+EE가 쿨콰클럭과 쿨콰가 아닌 상태에서 idle시 온도가 5도정도 차이났습니다.(이건 실내 온도에 따라 다릅니다)

3. 3핀쿨러에 저항을 붙이면 2700rpm -> 1700 rpm으로 떨어집니다. 그런데, 이러면 idle온도가 35도를 넘어가죠. 이래 저래 윈저보다 더 뜨겁습니다. 소리도 1000rpm을 쓰던 사람에게는 불만족스럽고요(하드 idle소리나 파워팬소리보다 cpu팬소리가 더 큽니다. 1000rpm정도면 파워팬소리가 제일 커지죠).

4. 애즈락 콘로1333-D667보드는 CPU전압조절을 auto/high/mid/low로만 정할 수 있고, low나 auto나 똑같이 측정됩니다. 그러므로 절전용으로 전압을 낮출 방법이 없습니다. 아직 RMClock등에서는 지원하지 않습니다. 아직 CPU DB가 업데이트되지 않은 모양인데, Everest 최신버전 역시 CPU가 새거라 시스템정보를 보내줄 수 있겠냐는 창이 뜹니다.
     AMD쪽은 RS485든 웬만한 690칩셋이든 7025칩셋이든 고전압 오버클럭은 제한이 있더라도 저전압은 먹여 줄 수 있는 편입니다. 윈저에서는 idle기준 최대 -10W, full-load기준 최대 -20W못미치게 절약할 수 있는 옵션인데, 이것이 안된다는 건 절전에도, 쿨러 rpm을 낮추는 데도 불리합니다.

5. 만약 보드를 저전압조절 가능한 더 비싼 걸로 쓰면 더 적을 수도 있겠다고 짐작해봅니다. ^^


CPU+보드값으로 볼 때, 마닐라 셈프론+7025보드와 콘로-L+위 애즈락보드가 비슷하고
브리즈번3600+ + 7025보드값과 e2140+위 애즈락보드값이 비슷합니다. (이삼일 전 기준)
다나와 가격을 보니 참 시장은 영리하단 생각이 들 정도로 순서가 맞아들어가네요. :)

따라서, 결론입니다. 현재 조립가능한 시스템으로

위 애즈락보드+콘로-L은 오버를 고려한 최소예산 시스템이고,
절전목적에 맞도록 전압조절 가능한 보드, 그러니까, GIGABYTE GA-945GCMX-S2 정도를 생각한다면 +1.3만원정도 더 들어갑니다. 대신 보드 옵션이 더 많으니 전력과 발열은 브리즈번이하로 줄일 수 있을 걸로 예상합니다. 단, 다른 보드에 저전압옵션이 있으면 그걸로 하는 게 나을 겁니다.
(마닐라 시스템보다 오버 이득이 더 많다고 생각했습니다. 마닐라 쿨러가 4핀인지 모르겠는데, 만약 4핀이면 저소음, 저전력쪽을 우선한다면 마닐라3400+ + AMD 7025/690보드입니다. 이 쪽은 부가적으로 DVI포트도 달렸죠)


가격대 성능비를 생각하면
요즘 다나와 20만원대 PC조합인 브리즈번3600+, 7025보드(D-sub + DVI포트), 램1G, 콤보, 파워+케이스, 160 G하드 에서 파워 브랜드를 조금 신경쓰고 160G하드를 히타치정도(이거 성능은 보통인데 조용합니다. 내구성 평가는 모릅니다). 이걸 저전압튜닝하고 소음을 낮춰주면 제일 좋을 것 같습니다. 생각에
- CPU 0.8V / 1V로 저전압 튜닝해주고,
- 파워팬에 반고정저항을 달아 속도를 낮춰주고,
- 보드 내장 팬컨트롤을 모니터링 프로그램을 봐가며 평소 1000rpm쯤으로 돌게 하면
케이스팬 안달아도 되고, 끄나 켜나 별로 소리 신경쓰지 않을 정도는 될 겁니다. PFC를 단 파워라면 idle소비전력 55W보다 적게 나올겁니다.


약간 더 쓰고 오버효과를 고려하면 인텔 E2140입니다. 인텔쪽은 보드가 문제인데,
- 오버를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면 D-sub포트만 있는 945, 946 그래픽내장 칩셋도 괜찮습니다. 이런 보드는 45000~65000원정도에 있습니다. (인텔쪽 내장그래픽 보드 중 DVI가 달린 제일 싼 보드는 945G*칩셋에 애드온을 단 애즈락보드인데 7만원을 넘어갑니다. AMD는 5만원대초부터 있습니다)
- 쑥 오버를 해야겠다!면 적어도 965P 칩셋 보드로 사야 합니다. 이러면 적어도 8만원을 넘어갑니다.
ps. AMD쪽은 5만원만 넘기면 어느 정도 오버를 보장하면서 DVI+D-Sub지원하는 보드들이 많이 있습니다.
여튼, AMD 3600+시스템보다 한 2~4만원정도 보드값용으로 더 쓸 생각을 하면 이쪽도 좋습니다. 이렇게 보드를 바꿔서 오버시 체감은 3600+ 보다 E2140이 더 낫다는 평가입니다.

추가: 기가바이트 945GC칩셋보드가 싸고 오버를 보장하는 폭이 애즈락보드보다 높다고 합니다. (그래도 애즈락보드보다는 조금 더 비쌉니다. 만약 기가보드가 저전압조절을 지원한다면 이걸 쓰는 게 낫습니다) 그리고, 콘로-L에 사제 쿨링을 생각하고 있다면, 오히려 E2140쪽이 비용면에서 싸게 먹힐 수도 있습니다. EIST도 지원하므로 발열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되고 성능도 더 낫습니다.

여튼, 지금 최적세팅은
E2140 + GIGABYTE GA-945GCMX-S2 라고 생각합니다. 어느 정도의 오버목적과 절전목적을 모두 만족합니다. 앞서 적은 대로 보드는 전압조절이 되는 것이면 이 보드가 아니라도 무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