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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냥..

작은 시장이면서 까다롭기에 테스트베드라 불리기도 하는 거 알아.

하지만 야후코리아 임직원이 할 말은 아닌 것 같아.


외국기업의 철수 성명을 예시했는데, 그거 어느 시장에서든 실패하고 떠나는 기업은 그런 말을 하지 않아?


그리고 야후코리아 임직원은 야후가 철수할 때까지 야후 이메일을 써보기는 한 거야?

포탈의 기본은 메일 아닐까? 난 야후메일을 딱 10년 정도 주계정으로 써왔다.

그런데 그 메일에 로그인하면 첫 화면에 미국 뉴스를 영어로 봐야 하고 (참 오랫동안 안 고치더라)

인터페이스는 느리고 불편해서 일부러 구 UI를 고집하게 했으며,(최후버전은 개중 좋았다)

버튼 동작도 직관적이지 못했으며

메일리스트 화면도 정말 오랫동안 답답한 채로였다.

끝물 무렵에는 pop3조차 문제가 있었다. 하도 답답해서 직접 안 쓰고 pop3를 이용헀는데!


뉴스포탈로서의 야후코리아는, 오랫동안 집안 컴퓨터 홈페이지였기 때문에 항상 보고 있었다. 내 홈페이지는 아니지만. 말일되니까 야후 왜 안 되나고 전화오데.. 집안 어르신들은 야후를 좋아하셨고, 야후 검색엔진을 통해 뉴스검색, 주식, 부동산, 각종 정보획득, 웹사이트 찾기, 쇼핑까지 다 하는데 무리가 없었다. 야후가 네이버와 다음보다 못한 건 투자를 안 해서 컨텐츠를 덜 만들었고, 마케팅을 덜 해서 야후가 점유율을 확보하던 시절 뒤에 인터넷세상에 들어온 사람들을 덜 모았고, 모인 사람들이 뛰어놀 자리를 만들어주지 못햇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야후 블로그또한 한 불편하기로 악명이 높았다). 그리고 사이트 레이아웃부터 전세계 통일된 이미지를 고집해서라고 봐. 그리고 어차피 우리 나라에서, 야후는 상장기업도 아니고 해서 딱히 그 회사 자체가 화제가 되고 뉴스거리가 될 일이 잘 없다. 외국계 회사면서도 야후 지도를 서비스한 것은 좋은 시도였다 생각하지만, 미안. 나도 야후지도가 어떻게 생겼는지 기억이 안 난다.


과연, 외국 기업이 적응하지 못하고 철수하는 건 한국시장이 까다로워서일 수 있다. 

하지만 저런 글까지 읽고 나면 또 다른 말도 하고 싶어지는데,

그 외국기업에 다니는 한국인 직원의 문제도 있지 않을까.

그는 한국시장을 파악하고 있었을까?

그리고, 한국인 직원을 고용한 그 외국기업은 한국시장을 무엇이라고 생각하고 접근한 걸까?

중국시장의 작은 테스트베드? 일본지사의 출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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