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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드(요즘은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신약개발 계산에 참여하라 홍보하던 때가 있었는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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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드(요즘은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신약개발 계산에 참여하라 홍보하던 때가 있었는데

옛날에 잠시 인기가 있었던 그것입니다. 코리아앳홈시절에 좀 돌려본 적이 있는데,

요즘은 많이 위축됐나봐요. 저 카페 전면에 나온 것만 봐서는 국내 연구는 아닌 것 같아서

저는 참여할 생각이 없어졌습니다.


이런 사이트가 하나 걸리더군요.

http://cafe.naver.com/setikah


요즘은 전기절약을 해야 한다는 의식이 많이 성장해서 이런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사람이 줄어든 것은 이해합니다. 예를 들어, 이 프로젝트를 하느라 컴퓨터 한 대가 시간당 50~100와트를 더 소비한다고 치면, 하루에 1.2~2.4kWh를 소비하고, 한 달이면, 36~72kWh 입니다. 가정에서 이 용도로 컴퓨터를 켜놓는다고 가정하면, kWh당 단가 300원대일 경우 월 1~3만원 사이입니다. 매년 10~30만원을 기부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해서 전기요금 누진등급이 하나 오르면 더 많이 내는 셈입니다.


연구기관은 좀 다르겠죠. 연구기관이라고 전기가 남아돌지는 않고 절약하라고 난리입니다. 그건 학부때라도 연구실출입해본 사람들, 특히 겨울에 라디에이터같은 전열기를 써본 사람이라면 알 겁니다. 하지만 어쨌든 이 쪽은 계산력이 필요해서 수퍼컴을 돈주고 사오니까.

만약 A라는 종합 대학에 예산으로 구입한 컴퓨터가 1000대가 있고 대부분이 수치계산이 아니라 cpu점유율이 낮은 용도로 사용된다고 가정하죠. 그리고 이 컴퓨터들을 매직패킷과 제어프로그램으로 원격 전원 ON/OFF (끄는 건 물론 사용자의사와 절전모드를 우선해서)할 수 있다면, 학내에서 누군가 필요해서 전산센터에 신청하면, 필요할 때 대학 전체 컴퓨터의 계산능력을 끌어쓸 수 있으면 좋을 것입니다(모든 컴퓨터를 항상 켜놓을 필요없습니다. 필요한 만큼만.). 고만고만한 여러 대보다 아주 좋은 한 대가 관리도 편하고 프로그래밍도 편하고 전기도 덜 먹기는 하겠지만, 양쪽을 비교하면 필요한 계산능력 어느 선까지는 이것이 경제적이고 그 위에는 저것이 경제적이란 결론을 도출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좋은 수퍼컴을 구입하는 데 드는 예산문제도 있을 테고요. 보안문제는 어차피 전산센터가 책임지는 업무일 테고요. 이 쪽은 국내 대학들은 어떻게 되는지, 외국에선 진작에 계산해봤을 텐데 어떻게 결론이 났는지 궁금해졌습니다. 어디서 찾아봐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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