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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족부, "스마트폰 중독 우려 없다" 라고, 그리고 그 반응

스마트폰 게임은 모르겠지만 일단 "스마트폰 중독".. 은 존재하는가? YES

그런데 왜 저런 말이 나왔을까? 모바일게임을 셧다운제에 포함시키는 데 부담을 많이 느꼈을 테고,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판단했을 것이다. 언제나처럼 정책을 만들어놓고 외국 게임사에게는 굽실대는?

그렇다고 중독 우려 없다고 말한 건 너무 나간 게 아닌가?


그런데, 여기까지 적다가 찾아보았다. 이 이야기가 며칠 전부터 넷에 퍼졌는데, 여성가족부가 무슨 말을 했는가 하고.

내일신문 링크(여가부 “스마트폰 중독우려 없다” 논란 2013-03-18)만 검색된다. 그런데 내일신문 기사는 최근에 나왔지만, 그 기사가 언급하는 내용은 2월달 이야기다. 여성가족부 공식 발표는 아닌지 여가부 홈페이지에서는 검색되지 않는다. (작년 11월 보도자료만 보이는데, 거기에 따르면, 스마트폰/모바일게임의 셧다운제 적용 유예가 올 5월까지라서 그 전에 판단을 내려야 한다고)

스마트폰 게임의 중독성은 여가부 내부 기준을 살짝 넘었는데, 모종의 이유(문화체육관광부와 이야기)로 셧다운제 대상에서 제외했고, 제외한 이유를 만들어야 하니까 "중독성이 없다"고 적었다는 것이다.


재미있는 건 이 이야기를 접한 넷의 반응.

이 이슈를 제보했을 시민단체는, "중독성이 있는데 무슨 소리냐"며 불신하고 있다. 기사 내용을 보면 그 말에 공감이 간다. 그리고 중독성이 없다고 단정해버리면 중독 대책에서도 제외되는 게 아니냐는 말을 듣는 건 자연스럽다.

넷에서는, 스마트폰 중독성이 없다고? 웃기는 소리! 란 반응. 모바일게임 순위와 현질하는 이야기를 보면 그런 반응이 나올 만도 하다.

다만 주관부처가 "여성가족부"라서 좀 억울한 면도 있는 것 같다. 만약 "스마트폰이 중독성이 있다"고 발표했다면 그건 그거대로 욕을 먹었을 게다. 그래서 스마트폰 쓰지 말까? 게임산업을 죽여라! 금주령이 먼저다! 등등.. 뻔하다. 해도 욕먹고 빼도 욕먹고..


어떻게 되어갈 지 두고 볼 일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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