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D (Solid State Drive)가 노트북 사용 시간연장에 많은 도움이 되지는 않는 이유

"과거" 노트북이 뜨겁다~ 고 말하면 원인은 두 가지로 압축됐습니다.
하나는 CPU과열이고, 다른 하나는 하드디스크(HDD; Hard Disk Drive)과열이었죠. 팜레스트를 따뜻하게 데워주는 하드디스크..  그래선지, 하드디스크를 구동 부품이 없는 SSD로 바꾸면 소비 전력도 줄 것이라는 생각은 이상할 게 없었습니다. ^^

그런데, 이제 이건 시대에 뒤처진 생각일 지도 모릅니다.
왜냐 하면, 요즘은 하드디스크를 SSD (Solid State Drive)로 바꾸어도 그렇게 전기를 절약하지는 않거든요.

일단 스크린샷을 봅시다. (클릭하면 원래 크기로 볼 수 있습니다)

이미지 소스: danawa.com

이미지 소스: danawa.com

인텔과 삼성 SSD입니다. 인텔은 idle 0.06W(=60mW), 사용시 150mW(=0.15W)라고 했습니다. 삼성은 소비전력 1W라고 표시했고요. 대충 표시한 걸 보면 1W보다 크지는 않다는 뜻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인텔이든 삼성이든 꽤 적게 먹고 있습니다. 작년인가 재작년께, SSD초기 제품을 테스트해서 2.5인치HDD에 비해 소비 전력이 그렇게 적지 않다고 하던 때에 비하면 아주 좋아졌습니다.

1. 구모델이나, 군소업체에서 나온 제품은 아직도 소비전력이 꽤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 때 벤치도 그랬으니 만큼..
2. 아래 벤치에서 보듯, 컴퓨터 부품은 제조사에서 밝힌 사양보다 실제 사용시 전기를 더 먹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벤치마크가 필요합니다.
   

다음으로, 2.5인치 요즘 HDD를 볼까요?

이미지 소스: danawa.com

idle은 1W가 안 되고, 사용시 2W가 안 됩니다. 요즘은 많아 봐야 2.5W정도가 됩니다.
(그래선지, 외장 전원이 없이 사용하는 2.5" usb 하드케이스도 많습니다)

Seagate Momentus 5400.6 500GB ST9500325ASG 와
WD Scorpio Blue 500GB WD5000BEVT,
Samsung 40GB MP0402H 하드디스크의 소비 전력 벤치는
http://www.silentpcreview.com/article917-page3.html 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silentpcreview.com에는 저런 게 꽤 많습니다. 요약하면, 저 5400rpm짜리 하드디스크들은
idle 0.7W근처, 읽고 쓸 때 최대 2.2~2.5와트 정도를 먹는다는 이야기입니다.

즉, 요즘 제품을 기준으로 32~80GB SSD와 5400 rpm 500GB 2.5" HDD의 소비 전력 차이는 1.5~2W 정도(인텔이 주장하는 스펙상 값을 믿을 때 2.5와트)인 셈입니다. 노트북이 배터리 모드, 최저 밝기, 배터리모드 최저 클럭, idle상태에서 15와트를 소비한다고 가정할 때, 많으면 15%정도를 차지하겠군요. 2시간 가던 노트북이 2시간 20분 정도가 되나요? 나쁘지는 않습니다.
......... 단, 하드디스크만일 때입니다. 하드디스크가 idle상태가 아니라 읽고 쓸 때는 cpu도 돌고 칩셋도 일을 할 테고, LCD도 최저 밝기로만 쓸까요? ^^; 그리고, HDD/SSD가 idle상태일 때는 그 차이는 1W도 안 됩니다.

구세대 2.5" 하드디스크는 5W정도를 소비하는 게 꽤 있습니다. 그런 건 차이가 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