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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부품별/USB메모리,램디스크

eBoostr 을 사용하며 느끼는 것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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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str 은 원래 flash memory를 제대로 이용하기 위해 나온 프로그램입니다.
다른 글에서 적었듯이, SSD와 HDD사이 틈새시장을 노린 아이디어 상품이죠.

하지만, 웹검색을 해보면 램디스크에 이걸 올리거나, 시스템램을 잡아 사용하는 사람도 있는데, 이유가 있습니다.
읽기 30MB/s짜리 usb메모리를 사용하더라도 캐시를 읽다 보면 트레이에 있는 속도계 바늘이 끝까지 간 상태로 몇 초간 있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eSATA메모리라면, raid가 된다면 참 시원할 텐데 싶었습니다.
만약 램디스크라면 속도계 바늘이 끝까지 갔다가 바로 내려왔겠지요. 램디스크는 느리더라도 500MB/s가까이 되니까요. (램디스크 벤치 참조)

시스템 램을 쓰거나 휘발성 램디스크를 쓰면 저런 문제는 없어집니다. 램이 많다면 램에 캐시를 두면 아주 편리해집니다. :)
하지만, 램캐시는 휘발성이란 점이 바로 단점이라서, 캐시 목록을 따로 저장했다가 컴퓨터를 처음 켜면 프로그램이 하드디스크에서 그 목록대로 읽어 램캐시를 채우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램디스크라도 마찬가지인데,  HDD모드로 램디스크를 사용하고 있었다면, 컴퓨터를 종료할 때 램디스크 내용을 HDD에 세이브하고, 컴퓨터를 켜면 HDD에 저장된 이미지를 램디스크에 불러 오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즉, 시스템램을 이용하면 eboostr이, HDD식 램디스크를 이용하면 램디스크 드라이버가 이미지를 읽어오는 과정이 부팅 중에 필요합니다.

어쨌거나 편해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간 방법도 생각해본 적이 있습니다. eboostr을 얼마간 쓰면서 자주 캐싱되는 파일 목록을 얻고, 이 목록을 이용해 eboostr을 쓰지 말고 아예, 윈도용 심볼릭 링크(symbolic link) 패치를 해서 램디스크 이미지에 정션을 걸어놓는 방법 말입니다. 다만, 이건 정상적인 시스템 종료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램디스크와 하드 이미지 싱크가 안되고, 그러면 깨질 위험이 있겠더군요. 그래서, 이건 아직 시도해보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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