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데스크탑 잉크 어드밴티지 4615e 복합기

요즘 오픈마켓에서 세일하는 복합기입니다.

11.9만원에 도서상품권 3만원어치 끼워준다고 하네요.

이 쪽 세일가격을 잘 모르기 때문에 이게 싼 지는 확신하지 못하겠습니다만, 도서상품권을 현금처럼 사용할 사람이라면 실구매가 8.9만원이면 꽤 괜찮아보이는 값이란 생각이 들어 정리해봅니다.

잉크젯 어드밴티지 라인업은 HP 정품 잉크값이 (적어도 HP제품군 중에서는) 쌉니다. 이것이 최대 장점입니다.

그리고 상위제품들이 대형 컬러 프리뷰 패널을 단 것에 비해

간단히 상태표시만 하는 흑백액정을 달고 있습니다.

디자인도 하이그로시는 아닙니다.

이 시리즈의 특징은, 성능은 상위급보다는 조금 떨어지지만 학생용으로 쓰기에는 문제없는 사양입니다.

제품 설명서를 아직 보지 않아 모르겠는데, 저 홍보 사양만 봐서는 

인쇄, 스캔, 팩스 옵션은 그렇게 대단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자동급지장치도 달려 있고.. 없는 건 자동양면인쇄에 네트워킹 정도네요.

자동양면인쇄는 쓰는 사람은 편하게 쓰는 기능이고(특히 잉크젯은 레이저와 달리 양면인쇄한다고 부품에 토너,잉크가 묻어 수명을 까먹거나 더러워지는 일은 없는 모양이니까요), 고급모델에 있는 유무선 네트워킹 기능은 잘 쓰진 않지만 아주 가끔 편리하게 쓸 때가 있습니다. 놋북과 태블릿 등. 그리고 다른 방에서 그 프린터에 직접 무선연결해 쓸 수도 있죠. 

그런데, 고급모델에 달려 있는 기능 중, 메모리카드를 바로 복합기에 꽂아 영상 스냅샷을 뽑거나 사진을 골라 출력하는 기능은, 90년대말에 써본 고급기종에도 있었지만 여태까지 건드려본 적이 없네요. 차라리 그 슬롯을 활용해 컴퓨터에서 읽을 수 있는 메모리 리더기 역할이라도 해주면 좋을 텐데 아무 짝에도 쓸모가 없더라는..

만약 자동급지장치(ADF; Automatic Document Feeder)^[각주:1]가 필요없다면 더 싼 가격대에도 쓸 만한 복합기가 있습니다.

하지만 ADF가 꼭 필요하면서 잉크값이 적당히 싸기를 바란다면 나쁘지 않아보이네요. 문서전자화라고 하면 거창하지만, 예를 들어, 학기가 끝나고 프린트물 정리하면서 내용만 컴퓨터에 집어넣고 싶을 때, 일괄스캔하기 좋습니다.

* 복합기를 고를 때, 자동양면인쇄와 자동양면급지 기능을 넣느냐, 둘 다 넣느냐에 따라 가격대가 꽤 달라집니다.

1. 꽤 비싼 가격대로 올라가지 않으면, 20만원 언저리까지 둘러보기로는ADF 성능과 일괄스캔 성능은 비슷해보입니다. 모두 35장 트레이고요. (스캔파트 광학해상도는 제품따라 다른 것 같기도 합니다만 이 내용과 이것과 싱관있을 지도 모르는 장당 스캔속도는 더 알아보지 않았습니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