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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톱박스 소비전력에 관한 기사를 읽고 본문

저전력, 전기요금

셋톱박스 소비전력에 관한 기사를 읽고

찾아보니 작년에도 유사한 기사가 있었습니다.


셋톱박스는 ‘전기먹는 하마’ 대기전력 소모, TV의 10배
전기硏, ‘2011년 대한민국 대기전력 실측조사’ 발표
과학동아/ 2012년 06월 15일


이 기사에 들어 있는 그래프에 나오듯, 1와트 밑으로 먹도록 강제한 대기전력 관련법이 만들어진 지 오래되지 않아, 아직 3와트 남짓 먹는 기계가 많던 시절인데, 셋탑박스는 12와트 정도로 아주 발군입니다. 작년기준해서 12와트면 LED백라이트를 사용하는 넷북(저가형 노트북)을 잘 쓸 때의 소비전력 정도고, 제 24인치 LED모니터의 최소밝기 소비전력보다 많습니다.


(조립형 컴퓨터는 요즘 와서야 파워가 대기전력 1와트 미만 무슨 기준을 만족한다고 광고하죠. 이것도 메인보드 바이오스 설정을 잘 해줘서 매칭이 돼야 합니다. 안 그러면 키보드, 마우스같은 장치의 입력을 감시한다는 식으로 해서 5~10와트 정도 먹는 게 흔합니다(이게 돼야, 꺼진 컴퓨터를 전원버튼을 안 누르고 키보드를 눌러 켤 수 있죠). 아니면 꺼진 상태에서도 USB충전이 되도록 USB포트에 전원을 공급한다든가, 아예, 완전히 꺼지지 않는 걸 디폴트값으로 해놓은 파워나 메인보드도 아직 흔합니다)


사실, 그 전부터 셋탑박스 소비전력은 좀 무식하게 많다고, 아는 사람들 사이에선 회자되곤 했습니다. 그래서 일부러 신형 셋탑이 나오면 아직 임대중인 사람들은 무상교체가능하면 핑계를 대서 바꿔달라고 하기도 했죠. (다만, 경우에 따라 신형셋탑은 원가절감을 하느라 구형에선 통하던 응용이나 꼼수가 통하지 않도록 개선(?)되기도 하기 때문에 그런 걸 이용하던 사람은 일부러 피하기도)



아래는 금주에 본 기사입니다. 사정은 그렇게 달라지진 않은 듯.


'전기 먹는 하마' 셋톱박스…TV의 260배
SBS / 2013-10-22


42인치 LED TV는 대기전력이 0.7와트도 안 되는데

저 보도에서 측정한 셋탑박스의 소비 전력은 17와트도 넘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많아야 5와트 미만인 일반 가전에 비해서도 너무 많다고.

(인터넷 공유기가 3와트 정도 나오던데... 한참 통신할 떄는 얼마나 쓸 지 모르겠지만요)


보도에는, 셋탑박스를 대기전력 기준에 포함시킨 게 작년이라고 합니다. 아직은 구형이 많겠네요.

셋탑박스가 전기를 많이 먹는 이유는 다기능화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할 것입니다만,

좀 그렇죠?

"리모콘으로 끄면 0.8와트만 먹는 기계도 있지만 모르는 사람이 많다"고 소개하고 있는데, 스카이디지털 TV박스쓸 때를 생각하면 셋탑 부팅시간이 길어서 알아도 안 쓰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뭐, 앞으론 나아지겠죠.



그러도 보면 USB스틱방식으로 나오는 안드로이드TV종류, 이를테면 구글 TV는

PVR(녹화)같은 기능은 없지만 소비전력면에서는 발군이라 할 것입니다.

이 글을 쓰려고 "셋톱박스"라고 검색해보니, 보안이나 유료채널을 지원하는 안드로이드 셋탑박스용 칩셋도 개발된 모양이니 몇 년 뒤면 좀 바뀌긴 할까요? IPTV업체와 케이블TV업체들이 서비스를 어떻게 하느냐에 달렸겠습니다만.. 위 보도에서도 소비자선택권이 없어 절전모델을 고를 수 없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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