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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디부스트(readyboost) 종류 기능 소감 약간, 그 외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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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디부스트(readyboost) 종류 기능 소감 약간, 그 외

윈도우 비스타때 나와서 윈도우 7, 그리고 요즘도 아마 쓸 게 레디부스트 기능이다.

윈도우 비스타가 출시됐을 때부터 이 기능의 효과는 논란이 있었다.

MS조차 램 2기가바이트보다 작은 시스템에서 효과적이라고 했을 정도고, 당시 레디부스트 기준은 읽기쓰기 2.5MB/s라는 아주 느슨한 제한을 걸어두었다. 억세스타임만 노린 기능이었다고 봐야지.

그래서 좋다니 쓸모없다니 말은 많았는데,



1.

시간이 지나면서 윈도우 시스템의 자체 캐시기능(프로그램이 사용하지 않는 비어있는 램공간은 윈도우에서 자주 쓰는 파일을 미리 읽어둔다)을 모방하는 서드파티 프로그램이 하나둘 나오기 시작했다. 그래도 쓸모가 있으니 그러겠지?


그 중에 이 블로그를 쓰면서 써본 게 eboostr 이고, 요즘 사용하고 있는 PrimoCache 다. 프리모캐시는 윈도우의 내장 캐시와 비슷한 개념으로 캐싱할 디스크 파티션을 지정할 수 있다. eboostr 은 캐싱할 소프트웨어를 지정할 수 있다. (주로 쓰는 게 디아블로면 프로그램 설치목록에서 디아블로.. 이런 식으로) 프리모캐시는 기본적으로 시스템 램을 사용하고 2차캐시 용도로 usb메모리와 하드디스크 등을 필요하면 지정할 수 있다. 이부스터는 기본적으로 usb메모리를 먼저 사용해서 레디부스트와 비슷하지만 요즘 버전에서는 둘 다 시스템 램과 플래시메모리 모두 쓸 수 있다.


그리고 인텔이 노트북에서 선보인 터보캐시, 그리고 인텔 고급 칩셋에 들어가 있는 비슷한 기능(SSD의 일부 영역을 할당해 하드디스크 캐시로 사용)이 있다. SSD로 나온 제품 중에도 샌디스크의 래디캐시(ReadyCache)가 번들프로그램을 설치하면 위의 서드파티 프로그램과 비슷하게 동작한다. 이렇게 해버린 상태에서 레디캐시 + 하드디스크 = 시게이트의 SSHD와 비슷해진다. 단, 레디캐시는 드라이버가 올라간 뒤에 캐싱을 해주므로, 윈도우 부팅 가속은 별로 해주지 못한다고 봐야 하고 완전히 하드웨어로 동작하는 SSHD보다 아주 약간 안정성이 부족할 것 같지만, 이 쪽으로 말이 나온 적은 없는 모양이다. 

레디캐시 글에도 적었지만, 레디캐시와 번들 소프트웨어값이면 프리모캐시와 이부스터 가격과 비교해 별로 차이가 안 난다. 그리고 레디캐시가격에서 약간 더 예산을 잡으면 윈도우 7을 설치할 수 있는 60GB SSD 가격대에 가까워지므로 이럼 서드파티 프로그램은 30달러 이하에선 사볼 만 할 지 몰라도 50달러를 넘어서면 경쟁력이 없을 것 같다.


그리고, 위의 프로그램 일부가 사용한, 시스템램을 캐싱용으로 써서 하드디스크를 가속하고자 하는 아이디어를 SSD 가속에도 적용한 것이 바로 요즘 삼성 840 EVO 시리즈에 삼성 매지션이라는 관리프로그램을 깔면 활성화할 수 있는 래피드 모드(rapid mode)다.




2.

SSD가 보급되고 있는 지금 와서 이런 프로그램이 쓸모가 있니 없니 하는 게 그리 도움되는 얘기는 아니다.

다만, 요즘 레디부스트를 써보다 꺼보니 느끼는 점이, 확실히 레디부스트가 있는 게 낫다.

그리고, USB 3.0 의 대역폭을 제대로 지원하는 USB 메모리라면, 뭔가 다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USB메모리는 이동식 드라이브로 인식되는 게 기본이고, 이것을 로컬디스크로 바꿀 수 없다. 그래서 윈도우 스왑파일은 USB메모리에 만들 수 없다. 보통은. 그렇게 인식되는 USB스틱이 있거나, 메인보드에 윈도우OS를 속여주는 기능이 있다면 좋지만)



윈도우 작업관리자 > 성능 탭 > 리소스 모니터 를 클릭해서

디스크 탭> 디스크 활동 을 보면, 현재 활발하게 억세스하고 있는 파일을 볼 수 있다.


저 창을 놔두고, 재부팅하지 않고 오래 사용하다 열어보면


pagefile.sys

ReadyBoost.sfcache


이 두 파일을 수시로 읽고 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한 번에 읽고 쓰는 양은 적은데 정말 자주 읽고 쓴다.


끝으로 한 가지, 프리모캐시를 써서 데이터 하드디스크를 캐싱한 뒤로 좋아진 점이 하나 있다. 이미지파일 4천 개쯤 들어가 있는 폴더를 자유롭게 오가거나 열고 닫아도 디스크를 한참 긁지 않고 보여준다. 그래서, 굳이 꼭 SSD가 필요하다고 절규할(^^) 만큼 불편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SSD값이 괜찮게 떨어지면 옮겨갈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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