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얼모니터, 좌우듀얼과 상하듀얼 체감

몇 가지 느낀 점을 적어둔다.

두 모니터의 픽셀 피치가 크게 다른 경우, 좌우듀얼이 보기 좋다.

상하듀얼은 픽셀피치가 큰(글자가 크게 보이는) 모니터가 위에 있는 게 아무래도 편하다.

요즘 모니터는 모두 와이드모니터로 나오기 때문에, 좀 변태적(?)으로 와이드모니터 두세 개를 세워 쓰는 게 아니라면 좌우듀얼은 고개를 돌려 보게 된다. 이것이 뜻밖에 주의를 흐트려서 집중을 방해하기도 한다. 좌우듀얼일 때는 화면포커스가 바뀌면 마우스 이동거리도 길기 때문에, 몇 가지 유틸리티를 사용하기도 한다. 그런 프로그램은 키보드 핫키를 누르면 예를 들어 1번 모니터에서 2번 모니터로 마우스를 옮겨준다. 다만 화면 한 구석에 영상 스트리밍이나 파일을 재생하고 메모지도 올려놓는다는 개념으로 쓴다면 좌우듀얼이라고 불편할 일은 없다.

상하듀얼은 눈동자만 굴리면 (^^) 되기 때문에 무언가를 항상 띄워놓고 곁눈질하면서 주작업 모니터를 쓰기에 좋다. 마우스 이동거리도 짧아서 쉽게 적응된다. 다만, 좌우듀얼은 자세를 고치면 정면에 있는 화면이 주화면이 되지만, 상하듀얼은 위에 붙은 화면은 언제나 보조화면용도로 쓰게 된다.

좌우듀얼은 책상만 넓으면 해결된다. 상하듀얼은 박스책꽂이라도 두고 올려놓든가 아니면 전에 적었듯, 5-10만원대 정도 들어갈 모니터암이나 모니터스탠드가 필요하다(모니터 크기에 따라 다르므로, 드는 비용에 따라서는 차라리 모니터 업글을 고려할 수도 있다).

16:9 또는 16:10 비율 와이드모니터 가로보기

해상도는 주로 1920x2 * 1080(1200)

19인치 구형 모니터 가로보기

해상도는 1280*2 * 1080

16:9 또는 16:10 비율 와이드모니터 가로보기

해상도는 주로 1920 * 1080(1200)x2

20인치대 초반 Full HD모니터와
20인치대 후반 dual link 해상도 모니터 조합도 괜찮았다.

다만, 픽셀피치차이가 크면 눈이 아팠고, 같은 패널은 못하더라도 광시야각패널끼리 써주는 게 좋다.

그리고, 저기까지 해보고 생각해본, 조금 드문 것으로

27인치 2560*1440 모니터의 듀얼 조합,

29인치 2560*1080 모니터의 싱글 또는 세로듀얼.
여기까지는 모니터 하나당 20만원대까지 내려와있다.

27인치 2560x1440 해상도의 문제는 글씨가 작다는 것 외에 없다. 게임한다면 VGA가 비싸지겠지만

29인치는 글씨크기는 아주 좋지만, 세로 1080해상도라..

28인치 이상에서 요즘 팔리기 시작하는 초고해상도 모니터 싱글 또는 듀얼

여기부터는 모니터 하나당 60만원 이상.

(가장 싼 UHD디스플레이는 블랙프라이데이때 아마존에 올라온 40인치대 UHD TV.
모니터로 쓸 만한 지는 미확인. 그 크기면 픽셀피치는 합격선.)

요즘 가장 효율이 좋아보이는 구성은, 내 생각이지만,

24인치 1920*1200 듀얼이나 27인치 2560*1440 듀얼.

끝으로 소비전력에 관해서.

24인치 광시야각 LED모니터는 제품에 따라 밝기 0%에서 10와트 정도까지 내려가기도 한다. 다만 마이너 조립품은 회로가 불안정한지 50%밝기가 아니면 화면울렁임이랄까 못 써먹을 특성을 보이기도 하니 주의.

27인치 LED모니터는 패널과 해상도에 따라 최저밝기에서 전기를 무척 적게 먹는 게 있다. 듀얼링크해상도인 경우 업체에서 26와트라고 홍보한 걸 본 적 있는데, 구입해서 실측한 중소기업모델도 IPS패널, 최소밝기에서 그 언저리였던 것 같다. 밝기에 관해서는, LED백라이트, 광시야각 패널이라면 밝기 0%라고 해도 홈쇼핑몰 패션코너의 그레이스케일 표는 다 구별되거나 마지막 1단계 암부만 알쏭달쏭한 정도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