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커진 아이폰6? 유출케이스란 사진 올라온 걸 보고 잡담

이젠 "아이폰하고 비슷하게 만들어서 착각하고 갤럭시를 산다"는 뻘소리는 못하겠군.

아이폰 크기가 갤럭시계열만해지고 있으니.

각각 갤럭시와 갤럭시노트를 타깃으로 하는 모양이다.

넷에서 혹평하면 항상 성공한다는 루머도 있던데,

이번에는 나는 혹평하고 싶어졌다. 실제 가로세로 길이가 나오면 봐야겠지만

좀 길어보인다. 그런데, 애플은 저럴 수밖에 없을 거야.

홈버튼을 작게 만들면 지문인식에 문제가 생길 테고, 그게 아니라도 그 동그란 단추는 무척 고민해서 만든 거였을 테니까 쉽게 크기를 줄이거나 어떻게 처치하기 어려울 거야. 방법은 있지. 홈버튼 기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그걸 화면 안에 넣는 것! 그러면 그거야말로 진정한 혁신이겠지만 아직 거기까지는 안 되나 보다.

그리고 홈버튼을 보존한다 치고, 아래여백을 그냥 두고 윗여백만 줄이면 디자인이 비대칭이라 이상해지거든.

갤노트와 비교하면 노티바 하나나 하나 반 차이긴 한데, 그래도 그 결과 전화기가 아래위로 꽤 길어보이는 건 어쩔 수 없는 단점이다.

저걸 단점이 아니게 하는 요소는 두께와 무게밖에 없다.

(갤럭시S5 가 5.1인치에 145그램, 갤럭시노트3네오가 5.5인치에 162그램이라고 한다 )

내 생각에, 아이폰 4.7인치는 130그램을, 아이폰 5.5인치는 160그램을 넘으면 안 돼.

과거 아이폰 무게를 생각해서 4.7인치는 110그램대, 5.5인치는 140그램대라고 광고할 수 있으면 눈이 확 뜨일 테고, 120그램대, 150그램대라고 하면 "음, 그래도 갤럭시보다 가볍군"하고 체면치레가 될 것이다.

"갤럭시(갤럭시S4가 5인치에 130그램모델이 있다)보다 무거운 아이폰"은 혁신딱지를 달 수 없거든.^[각주:1]

가벼우면 위아래가 좀 길어도 용서되겠지만,

가볍지 않거나 두꺼운 인상을 주면, "빨래판"이라고 용서없이 까일 것 같다.

추가.

저 사진에 나온 껍데기가 4.7인치라면, 5.5인치 케이스에서는 버튼이 차지하는 공간은 별로 길어보이지 않을 것이다. 그럼 그건 별 문제없겠군.

1. 이러면 불공정한 말이 될 수 있겠다. 화면크기야 어쨌든 갤럭시는 아이폰보다 무거우면 혁신이 아니라느니하는 소리 안 들었으니까. 완전히 동등하게 됐다는 정도로 일단 적어둔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