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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념) 조금 의외인 것

컴퓨터 장난감, 이용과 상관없는 이야기다. 간만에 개인잡담이다.


수학전공자 중에 교양 자연과학에 완전 젬병인 사람이 있더라는 것.

(물론 나도 수학문제를 풀라면 젬병이다. 이과라 말하기 부끄러울 정도로. solver 프로그램을 찬양하라!)


가끔 그가 이과가 맞나 싶고,

물리, 화학, 생물학, 지구과학 기초를 전혀 배운 적이 없는 것처럼 행동하면서

관련해 주워들은 단편지식을 자기가 들은 루트를 믿고 너무나 쉽게 받아들이고 남에게 자신있게 강변하는 걸 보고는, 때때로 가방끈이 아무 소용없구나.. 이런 생각을 한다.


아니다, 다른 걸 잊을 정도로 전공에 몰입했으니 부러운 성취를 이루지 않았을까. 맞아. 그럴 것이다.

그리고 수학하는 사람들은 이론 추정과 실험 결과가 맞아떨어지지 않아 모든 가능성을 고민하는 사람들의 고충을 겪어본 적이 없어서, 그런 면에서 순진할 지도 모를 일이다.


같은 이과니 배경은 있으리라 생각해서 (나도 별 거 아니지만) 대화 주제를 넓혀 이야기를 이어가다 보면, 그 주워온 이야기가 센세이셔널한 것일수록 회의적인 이야기도 하게 마련인데, 그러다 보면 자기 이야기를 반대한다고 생각하고는 화를 내는데.. 멘탈이 약한 사람은 아닌데 음.. 집안 어르신을 대할 때처럼 조심스럽게 말을 받아줄 수밖에 없더라는..  그리고 나도 내 경험에 기반한 내용은 고집을 피우지만, 이 사람도 그런 나이가 됐구나 생각하면, 어느 새 서로가 머리가 굳어가는 것 같아서 조금 슬프기도 하다. 그리고 나 또한 굳어가고 있음이 다르지 않을 것이라 마찬가지로 서글프기도 하다.



아카데미 신권무법"이 왜 있는지 알겠더라는.. 잡담이었습니다.

기승전 천지무용! 가볍게 가자고요~ 릴랙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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