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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우버(개인을 모은 유사택시서비스)를 좋게 생각하지 않는다. 본문

아날로그

난 우버(개인을 모은 유사택시서비스)를 좋게 생각하지 않는다.

우버에 대해 '실제와 다르거나 잘못된 정보를 제공'한데에 대해 법정 소송

http://www.clien.net/cs2/bbs/board.php?bo_table=news&wr_id=1914951


우버에 관한

http://clien.net/cs2/bbs/board.php?bo_table=park&wr_id=34405453


지금 우버가 하고 있는 짓은, 내 생각에,

지극히 난폭한 파괴다.

자기 딴에는 창조적 파괴라 하겠지만.

뭔 소리냐 하면,


대형마트나 편의점에 비유해보자.

법리를 논하는 사이에 시간이 가고

대형마트나 편의점이 모든 소매단계를 점령해버린 뒤에

이거 불법임 땅땅! 해서 바뀔 게 있을까?

소비자는 새 쇼핑방법에 완전히 익숙해져 있고, 재래식 영업을 하던 사업자들은 다 죽었고.

법을 바꾸라는 소리가 나오겠지.


우버도 마찬가지다.

지금 무섭게 확장하고 있는 것도,

일단 기정사실화하자는 거다.

그래서 항복하는 지자체가 생기면 그걸 들어서 옆에 옆에 차례로 점령해가고

소비자가 거기에 익숙해지면 그 때는

우리나라나 유럽의 소국들에게 저 큰 나라들이 하는데 너희들이 뭐라고! 이러면서 윽박지르겠지.


(국내서비스 초기에 실제로 우리 나라에는 무슨 암웨이마냥, "혁신적인, 선진적인 경영기법"이란 식으로 주장하며, 기존 법리에 마추라는 지자체를 백안시했다. 하지만 이젠 뭐, 링크된 내용에서 알 수 있듯, 전세계적으로 난리다. 좀 조용한 곳은 우버가 해당 지자체의 기준을 따라준 곳이고.)



그리고 우버까지는 아니라도 이런 건 앞으로 많이 나올 것 같다.

스마트폰이란 게 개인이 언제나 컴퓨터를 하나씩 들고 다니는 것과 같쟎아? 웨어러블 서버다.

그래서 여러 가지가 바뀌었고 앞으로도 참 여러 가지가 바뀔 텐데

그 중에는 우버같은 게 많이 나올 것이다. 힘있으면 폭력적으로 나올 테고,

괜찮은 데도 욕먹고 사라질 서비스도 있을 테고.

그리고 우버 정도로 뻔뻔하지는 않더라도, 생활 속에 자리잡을 때까지 여러 가지로 합의가 필요한 서비스/앱이 있을 것이다. 비슷할 진 모르겠지만, 배달앱이라든가.


스마트폰은 또, 밀착해서 개인의 일거수 일투족을 서비스 회사에 전송할 수 있기 때문에,

사생활문제는 정말 커질 것 같다. 구글은 도떼기시장을 만들어놓은 것 같고, 애플은 일단 금지하고 애플이 다 서비스하면 안전하지 않겠냐는 것 같고..



ps.

12/19

서울시의회가 우버서비스를 여객운수사업법 위반으로 규정하고,

최고 100만원을 지급하는 우버택시 신고포상제를 운영하기로 의결했다고 합니다.

우버앱 배포를 막기 위해 차단방법을 찾을 계획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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