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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APU의 소비 전력에 관한 낙서 하나 본문
저는 작년에 들었고, 문제 자체는 꽤 전에 나온 것이라 진부한 얘기입니다. 생각나서 적어보았습니다.
AMD APU가 인기가 좀 많이 없는데, 가장 최근버전에선 매니아층에서도 문제를 제기한 특성이 바로 스로틀링(throttling)입니다. 저는 AMD APU를 안 씁니다만..
그러니까, 논리 자체는 대충 이런 것 같더군요.
표시 열설계전력이 100와트면 CPU+GPU 소비전력이 100와트를 넘지 않도록 내부에서 관리를 한다는 것.
그래서 이를테면(가공의 숫자입니다), CPU회로만 최고로 쓰면 70을 먹고, GPU회로만 최고로 쓰면 70을 먹는데, CPU+GPU를 모두 최고로 쓰면 140을 먹는 게 아니라, 비율을 적당히 써서 100 안에서 잡아둔다는 거죠.
이것은 원리적으로는 그런 장치를 둔 게 이해가 됩니다. 왜냐 하면 100와트짜리까지만 지원하는 메인보드에서 140와트를 빼가면 고장날 테고, 100와트까지만 지원하는 쿨러인데 140와트를 방열하면 고장날 테니까요. 70+30을 쓰는 프로그램, 30+70을 쓰는 프로그램에서 중요한 파트가 50보다 높은 성능을 내는 대가라 생각하면 나쁠 건 별로 없습니다.
하지만 그런 경우, 제품발표때 해당 기술 설명을 하고, 오버클럭한 다음 늘어날 소비전력에 대해서는 면책공지를 해서 그렇게 쓸 사람은 더 좋은 메인보드를 사도록 하면 되죠(이전 세대 4코어 95와트 125와트 보드처럼). 쿨링문제는 써멀 스로틀링 조건을 주는 것으로 예전부터 해결책이 제시된[수정] 문제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 더 좋은 쿨러를 달면 안 걸리죠.
그리고 메인보드에서 해당 옵션을 확실하게 컨트롤할 수 있게 하든가.. 불만 대부분은 APU의 그 기능 자체가 아니라 그 기능을 마음대로 제어할 수 없다는 데서 나오는 것 같더군요.
강제 스로틀링: GPU클럭이 최고에 달하는 순간, CPU클럭이 내려가 고정된다고.
http://gigglehd.com/zbxe/11886922
그러고 보면, 요즘은 메인보드 메뉴에서 와트수를 지정하면 거기에 맞는 설정으로 성능을 낮추기도 한다는데, 메인보드가 전력을 지원하면 K버전은 반대로 높이는 옵션도 있다면..
AMD APU를 이용하는 계층은 1) 세세하게 조건을 따지지 않으면서 콘솔사는 감각으로 적당히 하나 사는 일반인, 2) 세세하게 조건을 따지면서 가격대 성능비를 극한으로 끌어올려보고자 하는 매니아. 둘 중 하나일 텐데, 총소비전력 제한을 걸면 후자에게 좋은 소리듣긴 힘들고 그게 요즘 인터넷 검색해보면 나오는 악평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요즘은 AMD APU를 꼭 써야 할 일도 줄어서.. dual-link DVI포트를 내장출력으로 쓰려면 AMD밖에 없었지만, 요즘은 DP나 HDMI 1.4를 지원하는 모니터도 싸지고 있어서 말입니다. 인텔 하스웰급 이상에선 HDMI 1.4를 지원하는 메인보드가 나옵니다. 그러니, 인텔과점 세상에서 호환성은 어쩔 수 없더라도, 칩셋 기능에서 인텔보다 한두 발짝씩 뒤에서 따라오는 AMD메인보드를 고를 이유는 더 없어졌습니다.
AMD를 이해하자고 시작하고는 AMD를 놀리면서 끝냈네요. (..)
저 기능은 어쩌면, 콘솔용 기능을 그냥 넣었는 지도 모르겠단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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