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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이 만든 SSD 수동 트림 프로그램은 함부로 쓰는 게 아니라 본문
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저는 보통 사람이니까, 실행하고 디스크를 날려먹고 나서 말입니다. ㅠ.ㅠ
몇 달 전에 마이크론(Micron) M500 120GB SSD를 샀다고 했습니다.
사고 나서 얼마 뒤, 프리징이 의심되는 증상이 있었는데 그냥 넘어갔더랬죠. 기록을 뒤져보니 적어놨네요.
컴퓨터 자체가 구형이기도 했고.. AMD기도 했고.. 그래도 SATA2 였는데.
얼마 전부터 자꾸 체감이 되고, 한 십 분 정도 간격으로 얼었다 풀리는 게 짜증나서
혹시 이거 OS가 트리밍을 안 해주나? 이런 생각이 들어 인터넷에서 수동 트림 프로그램을 찾아보았습니다.
그리고 발견한 어떤 프로그램, "이 화면이 나오면 해봐도 될 거예요" 라길래 해봤죠. ㅡ.ㅡa
이하, 편하게 적습니다.
생각없는 실행 결과는 그 프로그램 자체는 정상적인 완료창이 뜬 다음 느닷없는 리셋, 그리고 BAD SYSTEM CONFIG INFO ( 0x00000074 ) 블루스크린.
컴퓨터 켜서 F8쳐서 보이는 부팅메뉴를 다 선택해봐도 이것. 복원쪽으로 들어가도 이것.
아, 바보됐다.. 그래서 일단 떼내고,
OS를 데이터로 쓰는 하드디스크에 설치, 그리고 컴퓨터 끄고 SSD를 다시 붙이고 부팅하니,
오랫동안 체크디스크를 돌리면서 깨진 파일 정리를 하더군요.
그리고 끝나고 보니..
1. 해당 SSD는 파티션을 2개로 나눠 사용 중이었는데, 부트 파티션은 파일이 엄청 많이 깨진 상태임. 살릴 수 있는 것도 있었음.
2. 데이터 파티션은 아주 날아가버렸음. 포맷하라는 알람이 뜸.
3. 윈도우 OS가 만든 1기가쯤 되는 공간.. 그게 떡하니 내 컴퓨터를 열면 드라이브 문자를 할당받아 보임.
여기까지입니다. 개인제작 트림프로그램은 "규격만 지원하면 괜찮을 거예요"라고 해도 웬만하면 손대지 말라는 교훈. 정 쓰고 싶다면 데이터 백업은 끝내고 할 것. 마이크론은 삼성처럼 자체 관리 유틸리티를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좀 허전에서 한 번 실행해본 게 며칠 분 일거리를 만들어버린 상황입니다. ㅠ.ㅠ
또 하나, 드라이버 설치 프로그램 백업은 부트파티션과 같은 물리드라이브에 두지 말 것. 요즘은 DVD-RW가 안 달린 컴퓨터도 있어서 만약 네트웍 드라이버가 없다면 꽤 귀찮아집니다. 몇 천 원이면 USB2.0, 만 원대면 USB 3.0 읽기속도가 나오는 8기가, 16기가짜리 TLC플래시램쓴 USB메모리를 살 수 있으니, 차라리 재설치에 필요한 이미지와 프로그램은 거기 몰아넣는 게 나을 수도 있겠습니다.
- 부트파티션의 사용자 폴더에 있는 파일, Firefox, Chrome 즐겨찾기 파일 정도. 그 중에도 깨진 파일은 별 수 없고, 살아남은 것만.. 그나마 SSD가 벽돌이 안 된 게 다행일 지도요.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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