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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뇌파감지 헤어밴드 개발 중? 본문
[ 링크 글 ] 입니다. 재미있는 시도네요.
뇌경색감지가 목적이라 하는데, 그것말고도 뇌파감지를 이용한 다양한 응용을 생각하고 있을 겁니다. 예를 들어, 요즘 외국에서 나오는 얘기로는 화면 속 커서를 움직이는 것도 있고 장애인이 문자를 입력하는 것도 있었죠. (생각을 그대로 넣으면 난리가 나겠지만, 그게 아니라, 입력하겠다는 의사를 갖고 생각하면 들어가는 것입니다)
해당 글의 댓글에는 비관적으로 보는 얘기가 많은데 그건 참고는 하되 웃음으로 넘기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우버정도는 아니지만 이 쪽도 업종의 경계를 파괴하는 성격이 없지 않다 보니, 나와바리 경계랄까, 원격의료에 도움이 될 기술발전을 꺼린달까, 전문기술이 아무나 접근할 수 있게 되는 걸 경계하는 느낌이 듭니다. 1
분명, 현재 실용화된 기술 수준에서는 제대로 된 패치를 붙이는 것보다는 정확도가 떨어지겠죠. 그런데 이런 이등급, 삼등급 기술을 써먹는 예는 많아요. 하찮은 예를 들자면 요즘 스마트밴드에 들어 있는, 수면시간을 기록하는 기능같은 것도 있죠. 다른 예를 들자면, 손목시계형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혈압을 재는 이야기가 몇 년 전에 나왔지만, 손목시계형 혈압계는 10년도 전에 나와 있었어요. 당연히, 의료기계로 인허가받지 않은 패션 디바이스의 한계는 분명할 겁니다. 하지만 그것이 있어서 사람들은 보다 싼 값에 최소한의 경고신호를 받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집에 어르신이 계신 분들은 잘 아실 겁니다. 뇌경색이 오든 심근경색이 오든, 누워서 안정하며 증상이 진정되기를 기다리는 노인이 많다는 걸. 그런 분들에게 위험전조를 경고하고 (혹시 틀릴 수도 있지만) 병원가시라고 음성안내를 해 등떠밀어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비록 가끔은 위험하지 않은 데도 경고를 발하더라도 말입니다.
이런 물건들이 의료기기랍시고 등록해 나오면 쓸 만 한 지는 그 때가 돼서 보는 것이고,
레저용 기구로서 나오면 까칠하게 나올 것까지는 없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2
게다가 자기들이 만들어보겠다는데 왜 감놔라 대추놔라하는지..
스마트폰은 휴대용 컴퓨터이자 공중통신망과 인터넷망에 연결되는 모뎀 단말입니다. 그리고 소위 웨어러블 디바이스라는 건 그 컴퓨터에 (요즘은) 무선 연결되는 휴먼 인터페이스 장치입니다. 뇌파든, 심장이 만들어내는 신호든, 체온이든 뭐든 간에 몸에서 나오는 모든 신호는 인체가 그 인터페이스를 통해 컴퓨터에 넣는 입력입니다. 그게 의료기기로 인허가를 받든, 레저용 장난감이든 상관없이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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