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폰 구글 자동 업데이트의 불편

구글이 전화기를 업뎃하는 걸 보면,

업뎃하는 폰의 성능이나 환경, 사람이 쓰고 있는 중인 지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구글이 하고 싶은 걸 하고 싶을 때 업뎃을 해버립니다.

고려하는 요소는, 제가 보기에는 하나더군요. 데이터요금나오지 않게 무선랜연결때만 하는 옵션.

이게 구글이 신경써주니까 좋쟎아! 하고 좋아만 하기가 뭐한 게요,

전화기는 그 안에서 뭐가 벌어지고 있건 간에

언제든지 전화와 문자기능은 쓸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특히 저성능 단말기는, 업뎃과정에 그 필수기능이 제대로 동작하지 않기도 하고,

구글업뎃이나 앱 업뎃과정에서 전화기를 먹통만드는 일이 종종 있습니다.

오늘도 구글 미디어 플레이어가 업뎃된 뒤, 32기가 microSD메모리를 전부 검색하고 앉았더군요.

통화도 안 되고 문자도 못 쓰고 상태바에는 메모리카드 위에 뱅뱅돌아가는 아이콘만 뜨고.

그래서 배터리를 빼 껐다 켜준 다음, 구글 설정에 들어가서 미디어 검색을 하지 않도록 음악폴더를 제외해주었습니다.

구글이 원래 전화기 만드는 회사가 아니어서인지

이런 건 사용자배려가 없다고 느낀 적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

이런 걸 보면 구글 사장은, 자기가 써보고 기술자를 닥달하던 모 애플 사장하고는 마인드가 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