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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의 선전(?)을 말하는 기사 본문
소감을 먼저 적으면, 전자책 비중은 더 늘어날 것이고, 종이책의 선전은 일시적일 겁니다. :)
다만 종이책의 종말이란 소린 그냥, 호사가들의 과장에 불과했고 또 과장에 불과할 것입니다.
플라스틱 식기가 보급된 뒤에 철식기, 도자기 식기가 없어졌나요? 아니죠?
하지만 출판시장은 완전히 바뀔 지도 모르죠.
하지만 전자책 비중은 더 늘어날 게 확실합니다.
대화면 단말기가 점점 더 보급되고 있고, 책장을 둘 공간이 부족해지고 있어요. 앞으로 책만 꽂아두는 책장이라는 것은, 앤틱 가구같은 물건이 될 겁니다. 사람들은 전자책을 더 많이 이용하겠지만 일관계로 이용하는 사람들을 제외하면, 전자책이 읽기 편해서라기보다, 종이책보다 얼마간 싸고 저장하는 데 집안 공간이 필요없기 때문일 겁니다.
빗나간 예언..종이책의 종말? 함부로 얘기 말라
한겨레 | 2015.09.25
2015년 종말 5년전 예견 빗나가
'전자책 단말기 독서' 3년새 18%p↓
출판시장 차지 비율 몇년째 제자리
미 종이책 판매 상승…영국도 비슷
'동네 서점'들 재기 추세도 뚜렷
기사 속 "미국 서점의 재기"언급은 음.. 옛날 서점하고 같은 서점일까요, 아니면 노키즈 북카페같은 걸까요?
기사는 읽어보시고..
이건 다른 얘긴데, 저는, 전자책의 미래에 관해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판매되는 전자책은 대부분 DRM을 가지고 있지요. 서버가 있다는 말입니다. 그러면 전자책 유통사들은 아주 오랫동안 인증하고 원본을 다운받을 수 있도록 서버 유지비를 지출해야 합니다. 그런데 전자책은 한 번 팔면 그걸로 끝입니다. 유통사들이 십 년, 이십 년 버틸 수 있을까요? 요즘 클라우드값이 싸졌다니까 그래서 괜찮은가요?
만약 유통사들이 버티지 못한다면 국가가 대신 그 짐을 지기라도 할까요? 저는 요즘 다시 전자책을 구입하기 시작했습니다만,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같은 2세대(?) 스마트폰이 나오던 옛날 전자책 유통사가 세대가 바뀔 때(물론 그 때는 DRM 기술도 나빴고, 인터넷 연결도 불편했고, 단말기 화면 크기와 컴퓨터 성능도 안 좋아서 구현해낸 것도 한계가 있었습니다만) 자잘한 인수인계 문제를 본 적 있어서, 제가 보는 아버지대의 종이책과 달리, 전자책을 제 자식대에 물려줄 수 있기를 바라긴 해도 기대하진 않습니다. 그 "자산"을 물려받은 회사는 "고객"도 인수했다 생각해서 해줄 수 있을 지도 모르지만(지금까지는 그래왔지만), 덜컥 일반적인 소프트웨어 EULA같은 걸로 바꿀 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듭니다. 사놓은 책 한 오 년 지나면 거의 안 보니까 큰 저항도 없을 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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