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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을 따라오는 여행가방/ 차라리 아기용 카트를 만들지? 본문

기술과 유행/로봇

주인을 따라오는 여행가방/ 차라리 아기용 카트를 만들지?

이건 로봇이라고 부를 수도 있고, 그냥 도구라고 부를 수도 있겠지만 일단 로봇 카테고리에 넣어 봅니다.


1.

링크 하나: 수하물 규정 위반 여부, 그리고 대용량 배터리달린 기계라는 점에서 이거 항공여객용으로 실용성이 있나하는 지문이 눈에 띕니다. 하긴 그렇네요. 그럼 일단 비행기는 빼고 육상, 해상여행용으로 생각해봅니다.

링크 둘 : 모금 사이트와 소개.

링크 셋 : 연합뉴스 소개 기사.


2.

저거 보고 제가 생각한 건 말이죠, 요즘 청소기입니다. 얘들도 사용자를 따라 옵니다.

사용자의 스마트폰을 따라오는 게 아니라 청소기 봉 손잡이를 따라오는 게 다를 뿐 원리는 같을 겁니다. :)

LG전자 청소기. 본체가 호스에 끌려 오는 게 아니라, 본체의 모터가 손잡이 거리와 방향을 인식합니다. 호스에 당겨 끌리기 전에 바퀴를 굴려 자기가 손잡이방향으로 이동해 거리를 줄입니다. 


저 가방은, 제 생각에는 가방보다는 같은 원리를 이용해서 더 좋을 용도가 있습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호텔의 짐싣는 카트와 아기들 태우고 다니는 그거[각주:1] 말입니다. 


완전히 손떼도 되는 건 배터리가 버티질 못할 테니 좀 그렇고, 손힘을 덜 쓰도록 해주는 용도로 우선 나오면 잘 팔릴 것 같네요.


비행기 탑재 가방 용도는 아무래도 배터리때문에 안 될 테고, 국내여행용이나 장보기용 돌돌이로는 빈 가방 무게가 얼마나 될 지에 달렸지 싶습니다. 노인과 장애인용으로 있으면 좋을 것 같기도 합니다만 몸이 불편한 사람이 저걸 가지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는 쉽지 않아 보이네요. 


쓸모있을 지 의심되는 이유를 하나 더 적으면, 저 가방은 들고 다니기 힘들 것 같습니다. 빈 가방 무게가 일반 가방 무게에 더해 충전지 무게와 모터 무게 최소 2~3kg은 추가될 테니까요. 밀고/끌고 다니는 컨셉이라면 그건 이미 가방이 아니라 카트고 저 가방의 장점은 육상/해상 대중교통수단의 승객화물칸[각주:2]에 무난하게 넣을 수 있다 정도겠네요.


  1. 저 청소기에는 저 센서말고도, 사람이 힘을 적게 들이고 끌고 본체가 사람을 알아서 따라가도록 바퀴에 모터가 달려 있습니다. 그런 컨셉을 응용하면, 프리미엄붙여도 얼마든지 팔릴 물건이 나올 겁니다. 안 찾아 봐서 지금 나와 있는 지 모르겠지만. [본문으로]
  2. 그러고 보면, 접으면 딱 저 가방만해지는(디자인이 좋아 기찻간 머리 위 가방선반에 올려도 거부감이 없는) 전기 이동수단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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