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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폴드 FC980M 기계식키보드 메모 본문
구입한 건 아닙니다. 검색하다 본 것인데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서 체크. 이 녀석은 아니지만 기계식 키보드는 어쩌다 몇 가지 쳐보기는 했습니다. 그 중 하나는 지금도 가지고 있습니다. 제대로 된 기계식 느낌이 팍팍 들어서, 책 한 권 정도 치면 손가락이 많이 아플 것 같았습니다. (두툼한 세면수건을 접어 깔고 그 위에 키보드를 놓고 타자하면 좀 나을까) 그런데 텐키(숫자패드)를 글자 그대로 잘라낸 디자인을 적용한 모델은 무척 불편하더군요. 저는 그랬습니다.
한편, 이것은 텐키가 살아있으면서 폭을 줄이려 애썼고 저소음, 가벼운 클릭 압력을 모토로 하는 모델입니다.
유통사 링크: http://www.leopold.co.kr/?doc=cart/item.php&it_id=1475744455
사진은 거기서 가져옵니다.
이 모델은 "레오폴드 FC980M 화이트 한글 정각 저소음 적축"인데, 흡음패드가 달려 있다고.
백스페이스가 키보드 우상단, 그리고 텐키의 0키가 일반 키캡크기입니다.
맨 아랫줄은 컨트롤/윈도우/알트/스페이스/알트/컨트롤/Fn 키입니다.
펑션키 12개의 오른쪽은 딜리트/인서트/페이지업(홈)/페이지다운(엔드) 키입니다.
홈키와 엔드키는 Fn키 조합으로 동작합니다.
컴팩트 디자인 기계식 키보드는 보통 텐키를 생략하는데, 이것은 텐키를 살리면서 6키(인서트/딜리트/홈/엔드/페이지업/페이지다운)를 다른 데로 추방(^^)한 것입니다.
직수입품에 한글각인을 한 것이라서 한영키는 따로 없고, 커서키를 표준 모양대로 넣기 위해 스페이스바 오른쪽 키 2개(윈도우, 문맥 메뉴)를 생략했습니다.
디자인 덕택에 가로폭은 표준 키보드에 비해 5cm정도 짧아졌습니다.
기능이 몇 가지 있는데, 꽤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면서도 디자인이 깔끔해서 의식하지 않으면 모르고 지나갈 정도입니다. 키캡 앞면에 표시해준 건 Home/End키 정도.
메모
- 전체적으로 매우 마음에 드는 정갈한 레이아웃입니다.
- MS처럼 Fn Lock 키를 하나 두어도 좋을 것 같지만, 배열을해치지 않고 그걸 넣으려면 텐키를 어떻게 해야 할 듯.
- LED는 텐키 위에 구멍 셋 보이는 그건가 보네요. 빛이 강하면 잘 보이겠지만 창이 조금 더 커도 됐을 텐데. 너무 어둡지만 않으면 빛이 센 것보다는 면적이 넓은 것이 눈에 편합니다. LED색이 구별된다면 어떨까.. 이 부분은 모르겠습니다. 어느 것이 켜져 있는지 곁눈질로 보기 휘워 효율적일 수도 있지만 여러 색으로 괜히 주의를 흐트릴 수도 있을 겁니다.
- 디자인이 괜찮은 컴팩트 키보드, 그리고 좀 끌리는 미니키보드는 한영, 한자키를 따로 할당하지 않은 게 많네요. 이 키보드도 그래서, 스페이스바 오른쪽 알트, 컨트롤 키가 그 역할입니다. 이건 원래 MS도스때부터 내려온 MS의 영문 표준키보드 배열에서 한글을 쓰는 방식이었죠.
- 사진을 보면 PgUp, PgDn, INS, DEL, Home, End 키 중 4개는 살려놨고 2개는 죽여서 키조합으로 쓰도록 한 모양인데, 6개를 다 살릴 수 있는 디자인이 저 키보드 레이아웃 안에 있습니다. 그렇게 하지 않은 것이 아쉽군요. 예를 들어, F11~F12키는 잘 안 쓰니까 기본을 홈, 엔드에 할당하고 Fn키 조합일 때 펑션키로 동작해주도록 해도 되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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