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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원인에 대한 국립환경과학원 발표라는 한겨레 기사를 보고 갸웃 본문

저전력, 전기요금/전기요금, 발전소

미세먼지 원인에 대한 국립환경과학원 발표라는 한겨레 기사를 보고 갸웃

이런데 이게 국내요인이 더 컸다고?

"고농도 미세먼지는 당연히 중국발? 이번엔 달랐다 - 한겨레"

이 기사는 아마, 이번 서울시의 교통보조금 정책을 옹호하기 위해 때맞춘 것 같은데, 저는 그 정책은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국내요인이 컸다 해도 말입니다). 미세먼지가 문제라면 이번에 쓴 100억원? 150억원? 그 명목으로 책정된 연간 예산은 다시 확인해 보니 확정된 것은 아직 없고 250억 정도를 심의 중이라 합니다. 예산을 정하기 전에 집행할 빚을 먼저 만든 이유는 다음에 묻기로 하고, 그럼 그 예산이 준비된다 하면 올해 한 이틀분 남았네요. 그걸로 서울시에 등록된, "미세먼지주범"[각주:1]이라고 욕먹는 디젤 화물차[각주:2]를 대상으로 지금도 하고 있는 매연저감장치/질소산화물저감장치/노후차조기폐차 지원금예산을 증액하면 훨씬 효과적일 것입니다.[각주:3] 서울시는 책정 예산의 규모같은 건 무시하고 더, 예를 들어 한 1000억 정도까지도 쓰고서 경기도에 2:1분담을 요구할 생각이라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이게 말이 되는 짓인가 모르겠습니다.


http://www.tenki.jp/particulate_matter/

저 사이트에서 며칠 전 그림을 볼 수 있으면 확실히 알 수 있을 텐데요.

이번 주중에 어땠는 지는 알 수 없었지만,
앞으로 우리 정부발로 미세먼지 예보가 뜨면 저 사이트부터 확인해봐야겠습니다.



정부가 장난하거나, 한겨레신문이 장난하거나, 아니면 이번에도 작년처럼 또, 어디 서해쪽 측정기가 측정값을 잘못 보낸 게 아닌가 의심되는데요. 저는 좀 두고 지켜보겠습니다. 그 때도 1년 6개월치 분량인가? 측정치를 1/10로 줄여 전송했는데도 기상청이나 그 자료를 받아 처리했을 학자들이나 국립환경과학원 중 누구도 이상한 낌새를 채지 못했는 지 아무 말 안 했고[각주:4], 알게 된 뒤에도 경위파악도 못한 모양이고, 그 틀린 측정값에 기반했을 국내연구와 국제보고자료를 공식 루트로(국제회의, 논문이라면 에라타 고지 등) 제대로 정정했는 지도 모르겠던데요. 슈퍼컴퓨터만 비싼 거 사주면 뭐하나요. 입력하는 데이터가 쓰레기인데, GIGO.. (Garbage In, Garbage Out) 그리고 운영하는 사람들이 개념이 없는데.



관련 기사입니다. 


[단독] "미세먼지 1%도 못 줄여" 알고도 비상조치 시행 - SBS 2018.1.17

  • 2016년 11월, 경기연구원이 서울, 인천 연구원과 함께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에 제출한 보고서
  • 연구진은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조치로 차량 2부제, 공장가동 중단, 대중교통 무료 이용 등을 검토
  • 실제 비상조치로 수도권에서 민간을 포함한 승용차 2부제, 공영주차장 운영 중지, 공공부문 배출시설 운영 제한 등을 설정.

    그러나,
  • 지금 시행되는 비상조치보다 강력한데도 초미세먼지 농도는 최대 0.7㎍/㎥ 줄어드는 것으로 추정.
    17일 서울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95㎍/㎥까지 높아졌는데, 비상조치로는 1%도 줄지 않는다는 의미
    비상조치를 전국으로 확대해도 최대 0.9㎍/㎥ 줄어드는 데 그친다고 분석
  • 환경부는 이렇게 효과가 미미하다는 보고서를 받고도 비상조치 도입 결정


이번 조치의 사후 평가로, 1.5% 줄였다는 보도가 있었지요. 돈을 물쓰듯 하면서도 지속적인 효과는 하나도 없는 조치를 일년 내내 반복하겠다니 기가 차서.. 이런 행정은 초등학생도 하겠습니다.

"수도권, 미세먼지 저감조치 기간에 배출량 평균 1.5% 줄어"

연합뉴스 2018.01.25.

환경부·수도권 3개 지자체, 비상저감조치 이행실태 점검


추가 기사를 읽고.

2월 들어, 환경부에서는 미세먼지대책, 전기차보급, 노후디젤중고차 폐차보조금을 묶어서 예산을 쓰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장관이 중국하는 걸 보고 감명받은 모양이더니, 중국정책집 번역이 끝났나 보네요. 가만 있는 것보다는 낫습니다만, 좀 창의적으로 할 생각은 없는가.. 기사 보고 처음 떠올린 말이 중국이었습니다.



  1. 서울시에 전력을 공급하는 화력 발전소는 서울시보다는 경기도에 있으니. 그래서, 서울시장이 경기지사에게 경기도는 뭐하냐고 말하는 거 보고 웃겼어요. [본문으로]
  2. 유로기준을 엉터리로 인증받아 팔린 독일브랜드 디젤승용차도 많기는 하지만 그래도 가장 많은 미세먼지가스는 화물차에서 나오겠죠. [본문으로]
  3. 부산시가 작년에 도입했다는 현대차의 전기버스는 대당 4억원이라고 합니다. http://news.joins.com/article/22093309 [본문으로]
  4. 중국먼지 조기경보기라 할 서해오도 측정기만 그렇게 잘못 프로그래밍될 이유가 없지 않습니까. 저는 중국쪽 해킹을 강하게 의심합니다. 보안장치나 암호화전송같은 거 하나도 안 했을 것 같아요. 아니, 아예 싸다고 중국산을, 그러니까, 요즘 중국에서 한국 여대생 원룸을 훔쳐보라고 목록을 사고 판다는 중국산 IP캠같은 IoT모듈을 붙여 놨을 지도 모르죠.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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