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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마다 스마트폰을 새로 사라는 게 대한민국 정부 권장정책입니까? 본문

모바일, 통신/앱,프로그램

3년마다 스마트폰을 새로 사라는 게 대한민국 정부 권장정책입니까?

정부24(민원24)앱은 안드로이드6.0 이상만 사용가능, 코레일톡(열차예약)앱은 3월부터 안드로이드 5.0이상만 실행(설치)가능

코레일톡(철도예약앱), 3월부터 안드로이드 킷캣(4.4) 스마트폰에서 사용금지?[각주:1]

제 전화기는 킷캣인데.. ㅠ.ㅠ 왜 저러는 걸까요. 


1. 코레일을 시작으로 정부와 공공서비스앱도 전부 바뀌는 게 아닌가하는 걱정이 됩니다. AP가 스냅드래곤 800이라 아직 쓸 만한데, 전화기 강제기변하게 생겼습니다.

스마트폰으로 티켓(기차표)을 보관하고 증명하도록 사실상 강제해놨으면서 이런 생각없는 짓을 합니다.

다른 공공기관과 공기업이 이런 행태를 본받지 않기를 바랍니다.


2. 알고 보니 정부24앱(구 민원24앱)은 한술 더 떠서, 아예 안드로이드 6.0 마쉬멜로우 이상에서만 실행가능합니다.

이런 망할 정부같으니! 이러면서 오프라인 창구는 줄이면서 온라인으로, 모바일로 하라고 하나요? 


작년쯤 민원24에서 정부24로 개편되며 2018년 6월에 새로 나온 앱입니다. 그 전 버전이 어디까지 지원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필요한 Android 버전" 6.0 이상. (6.0 마시멜로는 2015년 9월에 구글이 발표했습니다. 그걸 쓴 구글 단말기가 같이 발표되었고, 일반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당연히 그다음에 6.0버전을 쓴 단말기를 발표했거나 업데이트했습니다) 

정부와 공공기관, 공기업이 자기들 비용절감하겠다고 앱을 내놓은 건 그렇다 치지만,
공공서비스라면 하위버전 OS 지원을 이렇게 끊어서는 안 됩니다.
솔직이 말해, 코레일톡과 정부24앱이 은행 인터넷뱅킹앱보다 보안이 튼튼한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하지만 은행앱들은 아직도 하위버전 잘만 지원합니다.


대민서비스의 접근성을 떨어뜨리는 데 정부가 앞장서고 있네요. 
이러고도 정부 몇 점 영이 어쩌구 사차산업혁명이 어쩌구..[각주:2]


3. 아래는 작년 10월 기준, 구글이 공개한 안드로이드 OS 사용비율입니다.

구글, 10월 안드로이드 OS 점유율 공개…안드로이드 파이 점유율은? 2018.10. - 케이벤치

젤리빈(4.1~4.3) + 킷캣(4.4) + 롤리팝(5.0, 5.1) 버전 사용자가 아직 28%가 넘습니다.

예를 들어 2015년 6월 출시된 갤럭시 J5(SM-J500N0)가 5.1 롤리팝까지만 지원하는데, 지금도 사용하는 데 아무 문제없습니다. 그런데 정부는 6.0 아래는 쓰지 말라고 정부앱 지원을 끊은 것입니다.

그래서 묻고 싶습니다.
정부서비스, 공공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2~3년마다 스마트폰을 새로 사라는 게 대한민국 정부 권장정책입니까?

기능을 추가하기 위해 새 버전 OS가 필요하다 해도, 공공서비스라면 이런 식으로 해서는 안 됩니다. 안되는 건 안 되더라도 기본적인 건 계속 해줘야죠. 그렇게 아예 내팽개친 건, 비유하면 고속도로 톨게이트에 하이패스전용차선만 만들고 하이패스없으면 진입을 막은 거나 같아요.


  1. 3월 하순 현재, 다행이 실행은 됩니다. 지원하지 않는다는 팝업은 계속 뜹니다만. [본문으로]
  2. 하긴, 아예 생각이 없어보이는 것도 있죠. 대민공개용 아래아한글문서파일은 HWP97포맷이라도 표현못할 것이 없는데 신포맷으로 바꿔서 민원인들도 아래아한글을 업그레이드하게 만든 것 등. 엑셀도 마찬가지로 대민서비스용으로 공개정보를 제공하면서 xls포맷도 문제없는데 xlsx포맷을 게시하고 있죠(검색해보면 MS는 일부 구버전용 신포맷변환기를 다운받을 수 있는 URL을 유지하고있기는 하지만, 정부기관이 굳이 저래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 웹서버쪽으로 게시하는 건 프로그램으로 자동 포맷변환할 수 있을 텐데, 망분리안하고 내부업무용을 그냥 걸어놓기라도 하나..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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