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스마트폰기사 그리고 과거 신문기사 몇 가지

그래도 이렇게 해서 화색이 좀 돌게 된다면 나쁘진 않습니다. LG전자를 좋아하고 싫어하기 이전에, 스마트폰을 제조하는 한국브랜드가 하나뿐이면 그게 훨씬 더 곤란하거든요. 소비자에게도 하청업체에게도 연구개발인력에게도 그리고 정부에게도.

https://www.hankyung.com/it/article/201905156199g

https://www.hankyung.com/it/article/201905141713g ^[각주:1]

......

뭐, 그건 그렇고..

얼마 전에 LG전자가 스마트폰 국내 생산을 중단하고 전량 베트남 등 해외에서 생산해 들여오겠다고 했습니다.^[각주:2] 여기서 사람들은 이해하는 눈치면서도 그래서 LG전자 MC사업부^[각주:3]의 경영이 괜찮아질까하고 의문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경영진의 짧은 판단이 아니냐는 물음이었죠.

LG 스마트폰 그래도 사야 할 이유 있나 - zdnet 2019.04.24

• 삼성도 베트남에서 만들지만 LG처럼 완전 해외생산을 결정하진 않았다.
• 애플은 해외생산이지만 가장 비싸게 판다. LG는 싸게 팔려고 나간 것이다.
• "LG의 탈(脫)코리아는 여러모로 걱정스럽다. LG유플러스는 중국 화웨이 통신장비 도입에 앞장서고, LG전자는 베트남에서 만든 폰을 수입해와 한국에 파는 상황을 우리 소비자는 어떻게 생각할까. LG 폰은 이제 최대 시장 가운데 하나인 한국의 소비자들에게 무엇으로 소구할 것인가"^[각주:4]

인건비 줄인다고 LG 스마트폰이 살까 - zdnet 2019.4.25

• LG가 밝힌 “수익성 개선”과 “글로벌 경쟁력 향상” 중 후자는 무엇으로 달성할까. 애플처럼 연구개발투자를 극대화할까.
• "LG 스마트폰의 수익성이 낮았던 것은 '인건비 절감'보다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지 못한 탓'이 아닐까." 경영진이 보기에 자동화 '혁신'(요즘 유행하는 말)에 한계가 있어 생산량을 늘리면 인건비도 늘어서? 
• 그냥 LG전자의 국내공장 해외공장 생산비를 비교해 나가면 생산비가 준다는 생각에 근거해서?
• LG전자가 스마트폰을 포기하진 않을 것 같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단가가 낮은 공장만 찾으면 중국폰을 이길 수 있을까하는 물음. (요즘은 중국폰공장도 중국바깥에 짓기 시작하는 시대라던데. 인도같은 곳은 관세때문이겠지만) "비용대비 효과 전략 만으로는 중국을 이길 수 없는 게 불을 보듯 뻔하지 않은가."

통신장비-전화기였던 노키아생각하면^[각주:5] 가전-전화기인 LG전자는 버틸 이유도 있고 오래 버티고 있기는 합니다.

1. 단통법을 폐지하고 5년 전으로 돌아가야 하느냐하면 그것도 좀 그래요. 폐지하든 개선하든 새 술은 새 부대에..? [본문으로]
2. LG전자만 나가는 게 아니라, 하청업체들도 다는 아니겠지만 많이 나가게 됩니다. 생산 연계도 해야 할 테고, 현지에 공장을 세워 부품 단가를 낮추는 것도 있겠죠. [본문으로]
3. 재미있는 기사를 하나 링크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대세라 오판한 회사는 노키아와 LG 두 회사였군요. [LG MC사업부 CEO 잔혹사] 그 자리에만 앉으면 고개 숙였다 - 더스쿠프 2019.1.11 http://www.thescoop.co.kr/news/articleView.html?idxno=33371 [본문으로]
4. 글쓴이는 국산+LG라는 브랜드로 최소한의 점유율을 노렸거나 얻었다는 이야기를 앞에 했습니다. 그래서 이 말이 붙은 것. 하지만 제품이 쓸 만하게 나오면 제조국이 어디든 한국브랜드의 호소력은 가질 것입니다. 삼성 갤럭시 J시리즈는 베트남생산이지만 베트남폰이라고 안 합니다. 아이폰은 처음부터 미국생산이 아니고 중국에서 완성합니다. [본문으로]
5. 링크한 기사는, 노키아라는 기업집단의 역사를 약술하고 있습니다. 휴대폰사업을 정리한 뒤 2018년까지. [CEO 열전: 라지브 수리] 노키아는 어떻게 부활했을까... 기업 살리는 CEO의 결단 강일용 2018-08-27 http://it.donga.com/28088/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