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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B-IDE 케이블과 외장 디스크 케이스에 관하여 본문

컴퓨터 부품별/하드디스크 HDD

USB-IDE 케이블과 외장 디스크 케이스에 관하여

USB-IDE 케이블, 요즘에는 USB-SATA/IDE 케이블이라고 팔리는 제품이 있습니다.
가끔 데이터를 옮길 때 쓸 만한 녀석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usb-ide 케이블, usb전원을 보충하기 위해 전원공급용 1포트가 더 달려 있습니다.


이런 걸 써서까지 케이스를 안 따야 하나? 이런 생각을 하는 분도 계실 텐데요,
물론 그런 경우도 있겠지만, SATA하드디스크가 대종인 요즘은 느끼지 못하는 이유도 하나 있습니다.
IDE HDD는 예전 OS에서는 이동식 디스크로 잡히기도 하지만, 그냥 ATA포트에 바로 물릴 경우 아래와 같은 귀찮은 문제를 몇 가지 접할 수 있습니다.
  • 마스터/슬레이브 점퍼 세트, 케이블 연결 문제가 있을 수 있고
  • 하드디스크 상성에 따라 잘 안 붙기도 합니다.
  • 이미 사용중인 장치가 많은 경우 뭘 빼고 붙이는 조합문제도 있습니다.
  • 운영체제(OS)가 할당하는 드라이브 문자를 두고 내장 하드디스크와 경쟁합니다. 그래서, 슬레이브로 잘 붙였더라도 나머지 드라이브 문자가 엉켜버립니다. 예를 들어, 하드디스크 하나에 파티션 두 개가 있는 컴퓨터라면 하드디스크의 주 파티션(주로 OS가 들어있는 부팅 파티션)을 C로, 데이터 저장용 확장파티션을 D로 잡아 쓰는데, 여기에 주 파티션이 들어있는 하드디스크 하나를 붙이면 이게 D가 되고 원래 D였던 녀석은 E로 밀려납니다. 이걸 피하기 위해 데이터 저장 전용 하드디스크는 주 파티션을 비워 만들기도 하지만, 이 방법을 모르는 사람도 있고 또 이러면 OS를 깔아 쓸 때 불편한 점이 생겨 잘 하지 않죠.
그래서, usb포트를 통해 연결하면 저런 문제는 해결되기 때문에 한 때 팔리던 물건입니다.


그럼 USB-IDE 케이블과 IDE하드디스크용 외장 케이스는 무엇이 다른가?

외장케이스는 보통 더 비쌉니다. 2.5"용 외장케이스는 케이블보다 싸지만, 3.5"는 더 비싼 편입니다. (단종된 IDE형은 싸게도 많이 나옵니다) 그리고, USB-IDE케이블은 보통 어떤 IDE장치라도 연결할 수 있지만, IDE외장 케이스는 2.5", 3.5", 5.25"중 하나로 정해져 있습니다. 케이스니까요. (큰 녀석은 가이드를 붙이면 작은 장치를 설치할 수도 있습니다)

그럼 외장케이스보다 좋기만 한가? 아닙니다. USB-IDE케이블은 안정성이 많이 떨어지는 편입니다. 이런 케이블은 흔히 싸구려 12V 어댑터가 따라오는데, 성능이 좋지 않습니다. 가능하면 컴퓨터 본체에서 주변기기용 전언선을 케이스 밖으로 하나 빼는 편이 훨씬 안정적입니다. (물을 떨어뜨리는 사고를 조심하면 -_-; 웬만한 전원공급기는 동작중 하드디스크 하나를 붙이거나 뗀다고 문제를 일으키지 않습니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안전을 위해 되도록 파워에서 혼자 따로 나오는 선을 쓰는 편이 좋습니다)

어쨌든, 외장케이스도 질나쁜 것들은 저장 장치를 말아먹는다는데, 외장케이블은 그런 경향이 몇 배 높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못쓸 물건은 아닙니다. ODD가 없는 컴퓨터에 이걸 써서 usb포트에 시디롬에 연결해 부팅할 수도 있고, 공시디를 구울 수도 있습니다.

외장케이스의 장점은 그 반대라 보면 되겠습니다. 보다 안정적으로 연결됩니다. 중간에 일없이 연결이 끊어지는 일이 적습니다. 저장 장치가 고장날 확률이 낮습니다. 그리고, 간이 NAS역할을 하도록 LAN연결을 지원한다거나, 펌웨어 변경으로 특수목적 간이 서버로 쓴다거나, 번들 프로그램을 설치해 자동 백업을 지원 하는 식으로 부가 기능을 둔 것이 많습니다.


eSATA외장케이스는 어떤가?
지금까지 나온 것 중에서는 궁극의 해결책입니다. 이런 제품은 컴퓨터 백패널에 붙은 eSATA포트나, 내부 SATA단자에 직접 연결하도록 브라켓을 제공합니다. 노트북이면 PCMCIA-eSATA 카드나 Express slot-eSATA카드가 나와 있습니다.

그리고, 컴퓨터가 SATA - IDE 변환 모드가 아니라 AHCI모드라고 제대로 된 SATA모드를 지원할 경우(요즘은 대부분 그렇습니다), usb디스크처럼 컴퓨터 사용중 붙이고 뗄 수 있습니다. 그렇게 편리하면서, 본래 하드디스크 성능을 완전히 끌어냅니다. (전송률 60MB/s 이상)
* 컴퓨터가 IDE변환모드로 SATA하드디스크를 사용할 경우, 절전모드에서 붙이고 컴퓨터를 깨우면 인식은 합니다. 하지만 전송 속도는 꽤 낮고 제 성능이 나오지 않습니다. 부팅할 때 붙이는 편이 제일 좋습니다.


저도 USB-IDE케이블이 하나 있지만, 지금은 용도가 거의 없어졌습니다. 여러 번 업그레이드를 하면서 ODD가 없는 컴퓨터도 주변에 없고, 2.5" HDD도 저장용도로 쓸 일이 줄었고, 노트북에는 전용 인터페이스 DVD-ROM이 있고  등등.. 그리고, 앞서 적었듯이 안정성 문제가 있어서 그리 권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IDE 장치를 많이 쓰는 사람이 일시적인 용도로 쓴다면, 컴퓨터 내부 설정을 바꾸지 않아도 되는 장점은 큽니다.
(gmhddscan 같은 관리, 검사 프로그램은 usb로 연결해도 문제없이 동작하는 점은 용도에 따라 꽤 편리하게 쓸 가능성도 보여주기는 합니다)

PS. 외장케이스나 usb케이블을 쓰면 컴퓨터 안에 직접 설치할 때보다 전기를 더 먹기도 합니다. 부가적인 장치가 붙어서인데, 무전원으로 쓸 수 있도록 나오는 장치는 전기를 많이 쓰는 옛날 HDD를 붙이면 인식못할 위험이 있긴 하지만 그런 낭비는 적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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