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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감 보관법 본문

농업, 원예

단감 보관법

요즘 과일이 싸다(2) 귤값은 더 싸졌다. 중간크기귤도 저렴해졌지만, 입심심할 때 부담없이 까먹을 수 있는 대과는 아마 지금쯤 한동안이 제일 싸지 않을까.

이럴 때마다 생각나는 것. 볼테르였나? 독한 감기에 걸렸을 때 오렌지인지 오렌지즙인지 주스인지를 엄청 마시고 나았다는데, 18세기(17xx년) 프랑스에 오렌지라.. 검색해 보니 오렌지는 신대륙이 아닌 인도 원산이라고 하고 스페인이 이슬람통치아래 있을 때(10세기보다 훨씬 이르던 시절에) 유럽에 전래됐다고 한다. 부르봉왕조시절이면 벌써 천 년이 지난 다음이군.

아무튼,

과일보관: 아파트라면 다용도실, 주택이라면 주방 바깥에서 안쪽.
즉 외벽에 면하면서 얼지 않는 공간.

단감은 냉장보관하는 게 좋다고 한다.
당도가 조금 오른 다음에 그러라는데, 십여 개 정도라면 모를까 10~15kg사이로 많이 사서 먹을 때는 그렇게 익혀서 보관하기는 쉽지 않다. 냉장고 야채칸이 널럴하다면야.. 전에 적었듯이 농가나 유통상의 창고에선 더 익지 않게 하는 방법이 있지만 일반 가정에선 그런 약품(해로운 농약은 아니라고 한다. 단 방향제처럼 실내에서 뿌려도 되는 것도 아니다)은 쓸 수 없다.

그러니, 다른 과일과 마찬가지로, 집안에서 '얼음이 얼지 않으면서' 가장 추운 곳에 두고,
가끔 박스 속 과일을 멍들지 않게 하나씩 집어내 겉을 보고 먼저 익어가는 놈, 먼저 물러가는 놈을 처리해주는 게 좋다. 그러다 보면 아는데, 끝까지 버티는 녀석들은 정말 오래 간다. (시골집 까치밥으로 남겨둔 감이 가끔 봄까지 매달려있는 것이 이런 것이겠지)

가끔 환기해줄 것. 과일이 익거나 썩는 냄새는 과일사이에 전염(?)된다. 

사과도 그럴 텐데, 이런 방법도 있다. 많이 구입했거나 선물받았다면, 롤백 비닐봉지에 1개씩 담아 밀봉한 다음 냉장고 야채칸에 보관할 것. 멍이나 마르지 않은 상처가 있는 사과는 먼저 먹을 것. 사과가 익을 때 나오는 기체(식물 호르몬)는 같은 박스에 든 사과는 물론이고 다른 과일도 더 빨리 익게 한다고 한다(채소의 경우는 오히려, 감자라면 박스에 사과 한 알 넣어두면 감자싹이 안 튼다는 말도 있던데 일반적인 적용예는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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