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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계약재배와 얼리버드 프로모션 본문

농업, 원예

농산물 계약재배와 얼리버드 프로모션

대형마트들이 가격부침이 심하면서 꾸준하게 수요가 있는 채소류(시금치, 무, 배추 등)를 계약재배로 가격안정시켜온 지는 오래됐습니다. 예년보다 훨씬 심한 혹한으로 남부 해안지방의 무가온 비닐하우스들이 엉망이 된 어느 설 전에는 5일장에서 한 단에 만 원 가까이까지 올라간 시금치 한 단 값이 대형마트는 3~5천원 정도였던 게 생각납니다.


그리고 그걸 어떤 사람들이 그거 '밭떼기'아니냐며 욕하던 게 생각났습니다. 하지만 직불거래만 하는 건 현대적이지 못하죠. 확실히 밭떼기는 문제가 많았고[각주:1] 근래에도 그런 모양이지만,  거래방식을 현대화하고 불평등을 개선하고 계약이행을 보증하는 제도를 만들고 이름 새로 붙이면 선물거래/계약재배가 아닐까하는, 설익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오래 전에 정부주도로 하려다 실패한 적이 있었다는데 반대로 그게 이런 식이 되는 걸까.. 관심가져서 찾아본 지 오래 지났으니 지금은 훨씬 세련된 방식이 개발돼 있겠죠?



하여튼 그런 것의 과일판이 가능성이 있을까하는 생각이 든 뉴스입니다. 다만 이 기사에 등장하는 업체가 한 것은 장기 계약은 아니고 쌀 때 잘 샀다는 일회성같습니다.


이마트, 설 사과·배 선물세트 가격 낮춘 비결은? - 머니투데이 2019.12.29

"이마트는 9월 추석 직후 전국 사과 및 배 산지를 돌아다니면서 설 선물세트용으로 적합한 대과 및 상품성이 좋은 사과·배 물량을 대거 매입 및 계약했다"


지난 가을에 사과, 배값이 많이 싸진 적이 있었고, 그때 저희집에서도 잘 사먹었습니다. 그리고 과일을 장기저장하는 기술도 점점 발전하고 있습니다. 어제 가본 동네의 큰 독립마트에서도 제수용으로 충분해보이는 굵은 사과 10kg짜리가 2만원대에 팔리더군요. 



  1. 기사를 보면 구두계약의 폐해, 계약불이행 등 여럿 나옵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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