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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의 SNS검열과 중국민의 태도에 관한 옛 기사들 본문

모바일, 통신/SNS - 문화, 매체

중국 정부의 SNS검열과 중국민의 태도에 관한 옛 기사들

지금은? 모르겠습니다. 마지막 기사를 메모한 뒤로 시간이 꽤 지났는데..

얼마 전 우한폐쇄가 풀리고 중국경기지표가 좋아지면서

중국정부는 과거를 미화하기 시작했고

그런 중국정부의 활동에 반해 사실을 직시하며 사회고발역할을 하던 작가, 기자를 SNS와 정부기관이 비난하고 뒤를 판다는 뉴스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작년인가 재작년쯤, 아니면 더 오래 전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이런 짤방그림이 인터넷에 퍼진 적이 있었습니다. 출처가 어딘지는 모르겠네요. :)


사람들이 깨어 있지 않다면, 네 번째 칸에는 '다른 사람'도 들어갈 날이 올 수 있겠지요. 시의 후계자라든가, 다른 나라 사람이라든가. 전국시대 일본을 다룬 사극에는 벽속에 쥐죽은 듯이 숨어 대기하는 것이 일인 호위대가 가끔 등장하는데, 그럴 때 주인이 손님에게 '이들은 사람이 아니니 듣는다고 생각하지 말고 편하게 계시라'는 식으로 말하는 장면이 있었지 않나요? 하지만 '주인'은 들었겠죠.



~2020년초.


[김재현의 차이나 인사이드] ‘사이버 만리장성’ 높이 쌓는 중국 - 중앙일보 2017.07.29

‘사이버 만리장성(Great Firewall of China).’ 사이버 만리장성은 중국 정부가 1998년부터 추진하는 ‘황금방패(Golden Shield)’ 프로젝트의 일환. 


인터넷 검열을 통제로 여기지 않는 중국사회 - 고대신문 2016.03.08

중국 정부는 2011년 5월 천안문 사태 25주년을 앞두고 약 3억 5000명의 중국인이 이용하는 모바일 메신저 ‘위챗’을 압박하며 검열에 나섰다. 천안문 사태는 1989년 6월 천안문 광장에서 일어난 반정부 시위로 정부가 유혈 진압해 비공식적으로 약 700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사건이다. 중국 정부는 SNS에서 천안문 사태와 같은 정치적으로 민감한 단어를 메시지로 전송할 경우 경고의 알림창을 통해 수정을 권고하는 식으로 제재를 가했다. 2014년 홍콩 민주화 시위 당시에는 홍콩에서 중국으로 전송되는 시위 관련 사진들을 모두 삭제됐으며, 웨이보의 검열 삭제율이 평소보다 5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중국 SNS 글 1천 개 중 3개는 사라진다…"검열 강화 탓" - 연합뉴스 2017-11-30


"중국 '검열 인터넷 문화' 젊은층에 고착화" - 매일경제 2018.08.07

NYT "페이스북·구글·트위터 없는 다른 웹 공간에 살아"
스탠퍼드·베이징대 조사 "중국 젊은이들 정보 검열 무관심"

  • "중국에서의 검열이 효과적인 이유는 민감한 정보에 접근하기가 어려워서가 아니라 애초부터 그런 정보를 요구하지 않는 환경이 (이미) 조성됐기 때문"
  • "중국 앱에 모든 것이 있다"고 생각[각주:1]

중국 인터넷 업체 “검열을 팝니다” - 한겨레 2019-08-27
인도네시아 등에 ‘검열 기술’ 수출 나서/ ’인터넷 만리장성’으로 자체 기술 축적
“말하자면 우리는 부엌칼을 판매하는 쪽이고, 칼로 채소를 자를지 고기를 썰지는 고객이 결정할 일”
일대일로를 하기 전에도 중국IT회사들은 제3세계의 정부들에게 통신망을 수출하면서 검열시스템도 팔았다고 하더군요.



中, ‘6·4 텐안먼 시위’ 30주년... VPN 차단·인터넷 검열 강화 - 보안뉴스 2019-06-04
‘톈안먼 민주화 시위’ 30주년...인공지능 기술 활용해 인터넷 콘텐츠 검열
VPN 통한 외국 인터넷 사이트 우회 접속도 대대적 단속
인공지능을 활용한 인터넷 검열 자동화 프로그램은 중국 당국의 주도 아래 인터넷·SNS 서비스 업체들이 (......) 정치 사회적으로 민감한 사건 등과 직접 관련되거나 암시하는 단어, 사진, 이름, 날짜, 숫자 등을 탐색해 삭제(......)
중국 정부가 민감하게 여기는 온라인 콘텐츠를 게재할 경우, 이를 올린 당사자뿐 아니라 이런 콘텐트의 게재를 막지 못한 해당 인터넷 사이트나 SNS 운영 업체도 당국의 각종 처벌


이번 우한폐렴(코로나19)관련. 아직 WHO공식명칭이 정해지기 전에 나온 기사들입니다.


"기자 감금하고 기사 삭제…中 정부 '우한 폐렴' 언론 통제 심각" - 조선일보 2020.01.23

中 SNS서 ‘정부가 우한 폐렴 숨겼다’ 불만 쏟아져 - 뉴스1 2020-01-22

“우한폐렴 초기부터 거짓말”…신뢰 위기 처한 中 정부 - 중앙일보 2020-1-27


검열 피하려 ‘시진핑’을 트럼프라고…‘우한 폐렴’에 중국인도 분노 폭발 - 세계일보 2020-01-28
뉴욕타임스 “폐렴 사태에 분노한 중국인들…SNS에서 정부 비판”


'만리장성 방화벽' 중국 SNS서 지방정부 비판 글…"드문 현상"
"우한 폐렴 사태 관련해 후베이성·우한시 책임자 비판글 쇄도" - 매일경제 2020.01.29

SCMP는 SNS상에 지방정부 책임자들을 비판하는 글이 유포되는 현상에 대해 "누리꾼들이 드문 기회를 활용했다"면서도 이를 인터넷 검열 시스템을 느슨하게 하려는 신호로 보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번 우한 폐렴 사태와 관련해 지방정부 책임자들을 '희생양'으로 삼아 국민의 불만을 누그러뜨리려는 정치적 의도가 깔려 있을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노도같이 몰려오는 물살이 이번에는 심상챦으니 정면에서 막기보다는 우회로를 파서 흘려보내라?



끝으로, 웃고 가자고 붙이는 최근기사 하나.


"시진핑, 똥구덩이 중국 총리'로 오번역한 페이스북 급히 사과 - 중앙일보 2020.01.19

그런데 페이스북의 ‘자동 번역’ 기능은 시 주석을 “똥구덩이씨(shithole)”라고 옮겼다. 공식 계정의 내용은 “중국 정상 똥구덩이가 수치 고문과 만났다”, “똥구덩이씨가 의회 방명록에 이름을 남겼다”로 영문으로 번역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18년 1월 중미ㆍ아프리카 국가들의 이민자를 가리켜 “우리가 왜 똥구덩이(shithole) 같은 나라에서 오는 모든 사람을 받아줘야 하냐” 발언해 논란이 된 적 있다.

가르치는 사람이 잘 가르쳐야죠. ^^ MS도, 구글도 해프닝을 겪은 적 있습니다.

쉬읍읍.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닮은꼴 곰돌이 푸, 19차 공산당대회 앞두고 대대적 검열ㆍ삭제

시진핑 풍자 그림을 트위터에 올렸다고 美유학 중국대학생, 귀국 후 체포 & 징역 6월형 - 조선일보 2020.01.24

중국 재판부: "뤄다이칭은 국가 지도자의 이미지를 폄하하는 글과 외설적인 사진을 올려 사회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




추가기사)


음성과 문자통신 도청감시와 14억 인구에 2억 대+ CCTV. 국가통제는 수많은 중국 인민의 목숨을 대가로 소비하면서 업그레이드될 것이고, 이슈가 지나가면 중국인은 다시 편의성에만 탐닉할 것임. 이번에도 좋게든 나쁘게든 이 도구를 십분 유효하게 사용하면서 시진핑정부는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걸어갈 것이라는 이야기.


https://m.blog.naver.com/china_lab/221803436423

https://m.blog.naver.com/china_lab/221794726186


https://m.blog.naver.com/china_lab/221804356075

https://m.blog.naver.com/china_lab/221779073746


https://m.blog.naver.com/china_lab/221807518185


누가 일을 잘했고 못했냐를 은폐하고 무시하고 나면, 이가 아니면 잇몸으로 버티며 희생자를 내다 보면 병은 지나갈 테고 중국이란 나라는 다시 건강해질 것이라는 현지 주장.[각주:2]



사물인터넷사회의 끝이 중국처럼 돼서는 안 될 것입니다. 중국은 반면교사입니다.

코로나19에 대응하면서 우리 정치권 일각에서 우한처럼 지역봉쇄하자는 소리가 쉽게 나온 적 있었는데, 결국 중국처럼은 하지 않았고 그것은 좋은 선택이었습니다. 그 경험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PS.

여러 나라가 때로는 처음부터 칭찬하고, 때로는 처음에는 비판하다[각주:3] 자기들도 환자가 막 생기니까 - 차마 중국식을 따라할 수는 없으니까 - 입다물고 모방하고 있는 우리나라식 코로나19추적격리도, 0.5버전이라고 봐야 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수없이 많은 인권침해 사례가 나왔습니다. 다음에 비슷한 경우를 당하게 될 때를 대비해 개선해야 할 게 많습니다.


중국, 신종코로나 여론 악화에 SNS 검열 강화

소셜미디어 기업에 감독기관 설치하고, '유해 플랫폼' 삭제 - 2020.2.7 연합뉴스


중국의 게임 만리장성 - 게임메카 2020.4.24


강도 높은 중국의 게임 규제안, 비이성적 현실과 문제점 - 게임인사이트 2020.4.27


中정부, 게임 내부 채팅 내용까지 검열 - 전자신문 2020.4.19

중국 게임 이용자는 앞으로 중국 전용 서버에서만 게임해야

다른 국적 플레이어와 자국민이 접촉하는 것을 막기 위함

게임사는 '글로벌 서비스' 기능을 홍보할 수 없으며, 그 광고는 불법으로 규정

'다국적 플레이어와 온라인 채팅 기능'도 삭제해야

지키지 않으면 판호 철회


게임사는 중국 당국이 꺼리는 단어를 게임이름, 계정명, 시스템에 부적절한 내용이 나타나지 않도록 검열할 의무. 게임 내 채팅 포함. '좀비' '전염병' 등 단어와 맵 편집, 캐릭터 꾸미기, 길드 콘텐츠 등도 제한

실명 인증을 받지 않으면 이용 시간과 과금에 제한

청소년 이용 제한 강화: 이용 시간과 과금액 상한 축소



하지만 중국은 초기 대응에 실패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야기했다는 비판을 면할 길이 없다. 코로나19는 작년 11월 중순 우한에서 처음 발병해 전파되기 시작했다. 중국 정부는 두 달여 동안 발병 사실을 숨겼다가 1월 하순에야 공식 발표했다.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 때 시민 500만명이 우한을 떠난 후였다.
중국정부가 정보를 초기에 공개했으면, 우리나라에서 수천 명이 감염될 일도 없었을 겁니다. 그리고 우리 정부가 중국 정부의 거짓말을 '믿고' 계속 문을 열어 방치하지도 않았을 겁니다.


  1. 열거된 링크 중 "김재현의 차이나 인사이드" 기사를 보시면 그 사정이 설명되어 있습니다. 중국정부의 강력한 검열 및 도청관련 정부협조 강요에 반발해 미국 IT회사들이 중국시장에서 철수했습니다(지금은 어느 정도 굽히고 들어가있는 회사, 다시 중국시장에 노크하는 회사도 있습니다). 그 결과 강력한 울타리로 보호받는 무주공산이 된 중국앱마켓은 중국정부에 순응하는 중국 토종회사들의 앱이 채우게 되었고, 십여 년이 지나는 동안 거대 내수시장을 쟁탈하려는 치열한 경쟁을 바탕으로 성장한 소프트웨어기술, 그리고 살찌운 자본을 가지고 해외로 나가게 됩니다. 그래서 중국 앱에 세계최고가 다 있지는 않지만, 중국앱만으로 어느 정도 하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것도 사실이고, 이제는 중국회사의 소유거나 중국 토종 회사의 앱으로 전세계에서 손꼽히는 것도 많습니다. [본문으로]
  2. 인구 4억이 못 되는 미국에서 희생자가 4만 명을 넘었는데요, 중국은 미국 인구의 4배나 되는 인구가 있으니까 인구대비 희생자를 계산하면(그리고 살아남은 사람수를 계산하면) 이득이란 식이겠죠. [본문으로]
  3. http://GDPR과 개인 사생활의 나라 관점에서 한국도 중국보다 조금 나은 수준으로 보일 겁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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