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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혹하다는 게 뭐야?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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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혹하다는 게 뭐야?

엄중하다는 말을 용처가 아닌 것 같은 문맥에 쓴 기사가 보였다.




그리고는 전에는 신문에서 볼 수 없었던 엄혹하단 말이 또 종종 쓰인다. 아보다는 말이 애플 광고에 쓰면서 유행했고, 그 전에는 담대하다는 말이 오바마책 번역에 쓰면서 유행한 게 생각나는데..



<황제를 위하여> 저 1권 개그같던 소설에 쓰였단 말이지. ^^ 엄중, 엄혹 둘 다 이문열 소설에 예문이 있네. 그래도 영 낯선 말이다.  굳이 일부러 널리 쓸 일까지는 없는 한자어기도 하고.

또한 요즘 신문과 보도자료에선 어째선지 1번보단 2번 용법으로 많이 쓰는 것 같다. 경제가 엄혹하다, 상황이 엄혹하다 등등.. 왜 거기말이 늘었지.. 평소 그 말을 하고 글을 쓰던 사람들 말버릇인가? 쓸 일이 없는 본데없는 말이 공식 경로를 통해 시나브로 점점 더 많이 유통되는 것 같아 껄끄럽다. 고유하고 아름다운 말 다 놔두고 왜 하필이면 저런 게 국어생활을 침식하냐고..



※ 스크린샷 이미지는 네이버 사전에서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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