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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기사: 글로벌 밸류 체인(세계 제조업 공급망)에서 중국.. 본문
웹서핑 중에 보게 된 약 3년 전 기사. 당시 시의적절한 기사였으면서 지금도 읽어볼 만하다. “이 전쟁에서 지면 후손에게 물려줄 일자리는 없다!” 이건 신문기사 제목인데, 적절한 표현. 다만, 이 주제로 검색해보면 더 재미있는 글이 많을 것 같다. 그건 다음에.
“이 전쟁에서 지면 후손에게 물려줄 일자리는 없다!” - 중앙일보 2017.04.17
中 사드보복, 한국 기업 밀어낼 기세.
(하지만 사드는 가속화하는 계기일 뿐) 중국 제조업은 지금 질적 변화 중,
‘홍색공급망’ 강화되면 한국 산업 위기
중국을 이길 클러스터를 만들던가, 이길 수 없으면 합류해야
기사 속에 인용된 그림의 썸네일(조금 크게 보려면 기사를 보세요)
- '세계의 공장'이란 말을 듣던 만큼, 중국의 각 지방에 업종별로 특화된 제조업 산업단지(제조 클러스터)는 원래부터 한국인의 상식을 깨는 규모로 거대했음.
- (2000년대까지는 중국은 한국과 일본에서 소재와 중간재(부품, 반제품), 자본재(기계장치)를 사들여 완제품을 생산, 수출해왔고, 중국의 제조 클러스터도 그렇게 굴러갔음) 하지만 2010년대들어 중국의 기술이 발전하면서 이제 중국은 점점 자기완결적인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부족한 원자재는 직수입하고, 소재와 중간재와 자본재를 점차 중국51:외자49합작이든, 완전 독자생산이든 많은 부분 국내생산으로 조달하고 있음. 1=> 홍색공급망(Red Supply Chain) 2
클러스터가 강력해지면 그렇게 주변의 관련 기업과 산업을 빨아들인다. 블랙홀처럼 말이다. 글로벌 주문이 점점 그 클러스터로 몰려드는데 어찌 견디겠는가?
3년 뒤에 읽은 소감.
1. 지금도 유효한가?
어쨌든 저런 것의 결과가
어쨌든 저런 것의 결과가
- 코로나19유행이 터지자, 와이어하니스라는 부품이 없어 공장이 멎은 국내 자동차 회사들이다.
- 삼성전자는 오래전부터 가전과 스마트폰 모두 값싼 모델은 베트남공장에서 생산했다. 그 뒤에는 아예, 중국회사의 하드웨어를 사와 삼성펌을 올리는 모양이다. OEM이나 ODM이라 안 부르고 EMS라고 하던데. LG전자 역시 가전이든 전화기든 최고급품만 국내에서 만든다. 그런 관계로, 중국공장내지 중국회사에서 납품받는 가전과 폰은 이번 사태에 좀 영향받는 듯.
- 삼성전자는 오래전부터 가전과 스마트폰 모두 값싼 모델은 베트남공장에서 생산했다. 그 뒤에는 아예, 중국회사의 하드웨어를 사와 삼성펌을 올리는 모양이다. OEM이나 ODM이라 안 부르고 EMS라고 하던데. LG전자 역시 가전이든 전화기든 최고급품만 국내에서 만든다. 그런 관계로, 중국공장내지 중국회사에서 납품받는 가전과 폰은 이번 사태에 좀 영향받는 듯.
- 일본이 한국에 금수한 반도체 공정에 들어가는 물질 중 일부.. 유럽에서도 사오지만 중국에서도 사온다. 중국에서 반제품을 사온 한국회사가 가공하든, 일본회사의 중국공장에서 납품하든.
2. 인건비만 따지면 중국은 너무 올라서, 한국회사 중국회사할 것 없이 2010년대들어 베트남 등 인건비가 더 싼 동남아로 이전하는 회사가 늘었고, 중국을 능가하는 거대한 인구와 성장세를 노리고 인도정부의 요구를 미끼물듯 베어문 회사도 늘었다.
3. 미국은 금융위기이후 오바마때 시작한 리쇼어링(미국계 다국적기업의 미국 본토로의 공장 유턴)을 트럼프가 더 강력하게 밀고 있다. 미국은 두말할 것 없는 세계 최대 소비시장이지만 인건비가 싸진 않을 것이다. 모든 회사가 정책을 따르진 않아서, 애플은 아이폰을 관세예외로 지정해달라 요구했다.
4. 저 기사가 나오기 전에 이미 비슷하게 보고, 중국시장이 미래라며 중국에 투자한 대기업이 아주 많았다. 그들 중 일부는 지금도 장하게 버티고 있고, 일부는 사드사태 전에 이미 사업조정이나 철수를 시작했고, 일부는 그때 된서리를 맞았다. 수많은 중소기업도 마찬가지다.
5. 자동화와 물류비용의 절감, 마춤형 생산의 이점은 저런 국제적 대단위 분업 + 지구 반바퀴를 돌아가는 값싼 물류의 결합을, 지금 또는 근미래에 이길 수 있는가? 이긴 사례가 있는가? 아니면 신새생에너지산업과 비슷하게 보조금을, 이번에는 고용복지정책을 명분으로 덧붙여야 기능하는가?
- 2000년대 중반까지 한국의 대중 수출이 급성장한 이유도 여기에 있고, 이후 반도체 등 일부를 제외하면 매출처를 잃어간 이유도 여기에 있고, 중국이 중국제조2025 등을 통해 세계 최대의 로봇생산국인 중국이 그 핵심부품과 소프트웨어를 국산화하고(스웨덴 볼보(자동차), 독일의 쿠카(산업용 로봇)를 인수한 것 등), 시스템반도체산업생태계는 이미 한국보다 강하고, 메모리반도체마저도 한국이 필요없도록 해가려는 것도 이것과 이어짐 [본문으로]
- 우리나라의 회사들이 중국에 공장을 세워 반제품이나 현지생산품을 들여오다가, 이제는 중국에서 철수하고 중국회사들의 생산품을 수입유통하는 회사가 많아진 것도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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