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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전원공급기(PSU; Power Supply Unit)를 고를 때 참고 본문

컴퓨터 부품별/파워,전원공급기(PSU)

컴퓨터 전원공급기(PSU; Power Supply Unit)를 고를 때 참고

컴퓨터 파워(PSU, 전원공급기)를 고를 때 참고할 점 몇 가지입니다.
생각나는 대로 적어봅니다. (블로그란 게 그렇듯 나중에 더할 게 생기면 추가합니다)

  1. 파워 사양을 볼 때는 무조건 "정격 출력"을 제일 먼저 봅니다.
    정격 출력을 표시하지 않은 제품은 얼마간 예외는 있지만 잘 모르면 후보에서 제외합니다.

  2. 싼 파워와 제 값을 주는 파워의 경계는 출력 100W당 약 1만원입니다.
    싼 파워도 못 쓰는 게 아닙니다. 인터넷과 가벼운 게임 위주로 사용하면서 하루 4시간 안쪽으로 쓴다면, 좋은 제품이 많습니다. 고르는 용도는 예를 들어, 본인이 귀가 후 잠시 쓸 컴퓨터라면 싼 파워도 좋고, 본가 부모님이 사용하실 컴퓨터라면 제 값을 주는 파워로 하세요. 다만, 싼 파워를 고를 때는 사용기와 평을 여럿 보아야 합니다. (싼 물건을 살 때 점검할 사항이 더 많은 건 무슨 거래든 똑같습니다)

    * 싼 파워/ 제 값을 주는 파워/ 고급 파워의 질적 차이는 고장 확률, 정격출력 여부, 효율 차이, 대기전력, 전류 품질, 소음관리 정도인데, 비싸고 출력을 많이 잡아먹고 오래 켜놓는 본체일수록 그 차이는 체감하지만, 싸고 소비 전력도 작고, 하루 중 얼마 안 켜놓는 본체라면 그리 체감하긴 어렵습니다. 다만 고장 확률 부분은 컴맹인 지인에게 조립해줄 때 신경쓰이는 부분이긴 합니다. ^^


  3. 제 값을 주는 파워와 고급 파워의 경계는 출력 100W당 1.5~2만원을 넘는 제품입니다.
    제 값을 주는 파워는 정격 출력을 내며, 너무 싸구려 부품을 쓰지 않았고, 평이 적당한 것입니다.  특별한 경우 어떤 인증을 받았거나 인증 제품의 자매품격으로 성능이 좋은 파워를 말합니다.
    고급 파워는 컴퓨터 게임광이나 서버 운영을 해야 하는 사람, 즉 컴퓨터 시스템 성능과 시간이 곧 자신의 직업과 여결되거나 컴퓨터가 중요한 취미 생활인 사람들에게 알맞은 파워입니다.
    80plus라고 외국 효율 인증을 받은 제품이 이 가격대에서 시작하는데, 컴퓨터 사용 시간이 하루 8시간을 넘어가면서 본체가 초절전 사양이 아닌 보통 사양이거나, 전력을 많이 소비하는 게임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살 만 합니다.
    80plus는 원래 미국에서 만든 인증입니다. 그리고, 미국 생활 전압인 100V 전압 기준으로 시험하고 인증 비용(수수료)도 상당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큰 회사들도 비용때문에 일부러 주력 제품만 받기도 한다고 합니다. 국내에서도 녹색녹색 노래를 부르던데, 에너지관리공단에서 220V 기준으로 비슷한 인증을 하나 만들면 얼마나 좋을까요.이런 거 인증하는 게 그렇게 돈들어가는 것도 아니고 국부 유출도 막고 좋을 텐데 말입니다.

  4. 파워 소음과 파워 가격은 큰 상관 관계는 없다.
    좋은 파워일수록 좋은 쿨러를 사용했고, 좋은 온도조절/방열 설계를 해서 제품을 만듭니다. 따라서, 어느 정도는 가격과 상관있습니다. 하지만, 인터넷에 업무용으로 쓰는 컴퓨터라면 적당히 조용한 파워는 '싼 파워'중에서도 여럿 고를 수 있습니다.
    * 그리고, 게임용으로 풀파워를 끌어 쓰지 않는 한, 아주 조금만 손재주가 있어도 A/S를 포기한다면(개조하려면 파워 껍데기를 열어야 하니까요), 파워 쿨러팬에 가변 저항을 붙이는 것으로 소음은 어느 정도 제어가능합니다. 정격 출력의 50~70%이상을 끌어 쓰는 경우라면, 기본적으로 파워 자체의 쿨링 시스템(발열 설계, 고급 쿨러 등)이 좋아야 합니다.

  5. 듀얼 출력(레일), 트리플 출력을 지원하는 파워는 부품을 끼울 때 조금만 신경쓰자.
    이건 고르는 법은 아니고 설치하는 법인데, 듀얼 출력인 파워는 예를 들어 400와트짜리면 200와트+200와트로 출력하고 한 쪽에서 과부하가 걸려도 다른 쪽 출력에 영향을 주지 않는 종류입니다. 시스템 안정성에 기여한다고 하죠. (다만, 전기를 급격하게 많이 끌어 쓰는 본체가 아니라면 딱히 필요는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순간적으로 200와트 먹는 VGA와 125와트 먹는 CPU를 다른 출력으로 관리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생각하면 비슷합니다)
    그런데, 듀얼 출력, 트리플 출력 파워를 사놓고고 한 쪽 출력에만 전부 물려 놓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래서는 파워 출력을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는 것이고, 해당 파워 출력의 반만 쓰고 반을 넘기면 시스템이 불안정해지기도 합니다. 뭐든지 설명서는 읽어 보고 만집시다. ^^

    사용자 삽입 이미지

    danawa.com


  6. 기격비교사이트에서 부가 정보를 얻자.
    가격비교사잍(*나와 등)에서는 기본적인 사양 정보, 평가, 리뷰 사이트 링크, 개인적으로 올리는 벤치, 판매상점 숫자, 이 사이트 등록 일자(보통 출시 일자와 비슷합니다)등을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기본적인 사양 정보는 해당 사이트만 볼 것이 아니라 링크된 곳과 제조사(유통사) 홈페이지에 나온 것도 비교하는 것이 확실합니다. 때로는 제대로 업데이트되지 않아 부정확한 정보나 두루뭉실하게 그 제품이 아니라 그 제품이 속한 시리즈 최상급 제품의 정보를 적어넣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때로는 마이너 업그레이드나 리비전이 바뀌어도 반영되지 않기도 합니다. 제품이 개선된 경우라면 럭키! 겠지만 기능이 생략된 경우라면.. 그렇죠?

    사람들의 평가 부분은 많이 걸러 읽을 필요가 있습니다. 온갖 험담과 날조가 난무하기 때문입니다. x나와의 경우, 판매 사이트 숫자와 인기 순위 등을 참고하면 많이 걸러집니다. 그 밖에 보다 보면 보는 눈이 생깁니다. ^^; 그리고, 진솔한 글도 많고 또 평가 숫자는 보통 인기나 판매량과 비례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시간이 나면 읽어보며 자신이 쓸 만 한지 생각해보는 것이 도움이 되는 것은 틀림없습니다.

    제품의 출시 시기를 알 수 있는 것도 비교하기 좋습니다. 파워는 비교적 제품 사이클이 길지만 그래도 참고는 됩니다. 인기 순위라든가 판매상점 숫자 역시. 성능은 괜찮아보이는데 판매상점 숫자가 너무 적다든가 등록된 지 오래 됐는데 평가가 없다든지 하면 조금 더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7. parkoz.com 등 관련 커뮤니티를 돌아봅니다. 저전력게시판이라든가, 사용자 튠업 관련 게시판에서 요즘 많이 쓰는 파워 종류를 물어볼 수 있습니다. 물론, 제품 추천이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바로 답을 얻을 수는 없고, 물어볼 때도 완곡하게 돌려 물어봐야 하지만 게시판 목록을 읽어 보는 것만으로도 요즘 평이 좋은 파워가 뭔지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 글을 쓰는 시점에서는 F**사의 모 제품). 파워유저와 매니아들이 점령한 커뮤니티지만, 4만원정도 하는 보급형 추천도 많이 나오기 때문에 참고할 가치는 충분합니다. 반드시 돌아봐야 할 곳입니다. 혼자 가격비교사이트를 돌아보는 것보다 적은 시간을 들여 요즘 평이 좋은 모델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고, 또 제품 광고가 비교적 적기 때문입니다.

  8. 가격비교사이트에서 가격정렬을 해서 제일 싼 건 일단 보류하자.
    이제 여러 가지 조건을 정하고 검색해 목록을 출력합니다. 그리고 이걸 싼 물건이 먼저 나오도록 정렬해봅니다. 여기서
    조금 아는 사람이라면 다른 사항을 점검하고 제일 싼 걸 구입해도 무방합니다.
    하지만, 전혀 모른다면 제일 싼 건 일단 보류하고 더 알아보는 게 좋습니다.
    만약 인기상품이면서 싸다면 이건 추천 목록에 일단 넣고 더 알아봅니다.
    * 다만, 검색사이트 추천이나 인기품이라고 반드시 좋은 제품은 아닙니다. 램, 하드디스크, DVD-RW, CPU, 메인보드, VGA는 그럴 가능성이 높지만, 파워(PSU)는 그런 경향이 조금 덜합니다.

  9. 자신의 컴퓨터에 필요한 출력은 몇 W인가?
    출력이 큰 파워에 적은 출력만 물리면, 효율이 떨어집니다. 낭비가 생긴다는 말입니다.
    다나와 알뜰 사양이라면 정격 400와트보다 큰 출력은 필요없습니다. 왜냐 하면, idle상태에서 100와트도 채 잡아먹지 않는 데다, 이런 사양으로 조립하는 CPU는 최대 100와트보다 적게 먹기 때문에, 어지간한 보급형 비디오카드(VGA)를 나중에 덧붙여도 파워가 정격 출력 400와트면 충분합니다. 이런 기본 조립 제품은 CPU 오버클럭을 하지 않고 기본 사양대로 내장 비디오카드만 사용한다면 요즘은 최대 100와트 남짓 먹는 정돕니다.
    다나와 보급형 사양이라도 비디오카드를 고급형으로 쓰지 않는다면 정격 400~450와트 정도 파워로 큰 문제는 없습니다. 다만, 앞에서 구분한 싼 파워와 제 값을 주는 파워의 차이는 날 수 있습니다.

    * 설치하려는 비디오카드가 100~150와트 이상 잡아먹지 않는다면 보통 별 문제는 없습니다. 하지만 비디오카드가 150와트, CPU가 트리플이상이라 100~130와트이상 잡아먹는다면 400와트 파워로는 부족할 수도 있습니다.
    컴퓨터 파워는 정격 출력의 50% 출력에서 가장 효율이 좋고, 70%를 넘어가면 효율이 조금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정격 출력을 표기하지 않은 파워는 70~100%출력에서 고장 확률이 정격 출력을 표기한 파워보다 조금 높습니다. 좋은 파워는 짧은 시간 정격 출력의 100%를 넘는 출력을 끌어 써도 견뎌준다고 합니다.


  10. 접지를 하는가? 조립시 쇼트가 나지 않도록 주의했는가?
    이것도 파워고르기보다는 설치 방법에 관한 내용입니다. 접지 멀티탭을 사용하는지, 멀티탭을 너무 싸구려를 써서 선을 끼울 때마다 스파크가 튀지 않는지, 본체 조립시 메인보드를 케이스에 고정할 때 조금 어긋나게 해서 케이스와 전기가 통하지 않는 지 등을 주의 깊게 점검합니다. 이런 문제로 컴퓨터를 못 쓰는 일은 잘 일어나지 않지만, 이런 게 원인이면 이런 걸 눈치채기 어렵습니다. 멀쩡한 파워가 욕을 먹죠. ^^ (싸구려 메인보드를 사도 비슷한 문제를 일으킵니다. 그래서 종종 파워 문제를 메인보드 고장으로 오해하거나 메인보드 문제를 파워 고장으로 오해합니다)

이 정도.
쉽게 고를 만 한 제조사를 이 글을 쓰며 당장 생각나는 대로 몇 가지 적으면 시소닉, FSP, 스파클, 스카이디지탈, 에너맥스, 히로이치, 마이크로닉스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요즘 더 좋은 외국 브랜드도 여럿 들어왔고, 또 인증 제품도 많이 많아져서 다른 곳도 많을 겁니다. 이건 그냥 개인적인 느낌일 뿐이니 중요하게 받아들이지는 마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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