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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경이(차전초)와 변비 본문
질경이를 한방에서 차전초라 부르고,
그 씨를 차전초의 종자, 즉 차전자라 부르고
차전자의 껍질을 차전자피라고 부릅니다.
세계적으로 인건비가 싸고, 또 날씨도 알맞은지 차전자피는 인도에서 많이 생산합니다. 해외직구로 미국에 주문해도 원산지는 인도산입니다. Psyllum husk라고 부르던가. 1
이렇게 씨가 맺히죠. 밭 가에서 크면 이렇게, 그림같이 크게 자랍니다.
차전자피는 변비나 대장항문질환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하늘이 준 동아줄입이다. :) 건강기능식품 중에 값싸지, 부작용없지, 먹는 약이나 체질하고 궁합을 따지지도 않지.. 기능이 뭐냐고 묻는다면, 다이어트식품에 많이 들어가는 식물성 섬유질 중 하나에 미끈미끈한 성분도 들었다 정도?
시중에 유통되는 형태는 셋입니다.
ㅡ 까놓은 씨껍질같이 생긴 것. 이게 제일 좋아요.
ㅡ 적당히 간 분말
ㅡ 아주 곱게 간 분말
이걸 그대로 팔거나 맛있게 먹으라고 과일맛 과립을 섞어서, 통으로 아니면 일회용 소포장으로 만들어 팝니디.
차전자피는 물컵에 한스푼 타면 40배 정도로 불어나고 한천처럼 덩어리가 되는데, 그렇기 때문에 가루를 흡입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복용상 유일하게 조심할 점. 그리고 그런 관계로, 저는 껍질같이 생긴 게 제일 좋았는데 이건 사람마다 취향이 다를 수 있으니..
일단 변비나 변비와 연관있는 것으로 화장실에서 힘들다면 한 번 시도해볼 만합니다. 저희 집에서 먹어보고 부모님 사드리고 부모님께서 구해와 드시던 것 중 쓸데없는 돈낭비가 참 많았는데, 그래도 하나 꼽으라면 구체적인 기능을 인정하는 거. 2
.
※ 식물분류학을 수강해본 적 있다면, 질경이에 대해 들을 기회가 있었을 지도 모릅니다. :) 그리고 질경이 이파리는 생으로 쌈채처럼 먹기도 하고 나물로도 먹을 수 있습니다. 다만 채소처럼 맛이 있어서 먹는 것은 아니고, 단단하고 별 맛없더군요. 하여튼 옛날에는 식용하기도 했다고. 3
PS.
차전자피를 먹으면 안 되거나 의사에게 물어봐야 하는 사람:
(애초에 이걸 찾을 정도로 변비가 오래 간다면, 처음부터 반드시 병원가서 검진받아보고, 이걸 먹고 싶으면 의사에게 물어보고 먹든가 말든가 하는 것이 중요!)
장폐색이나 장협착을 겪는 사람, 위부터 대장까지의 소화관 내외부에 물리적으로 상처나 문제가 있는 사람,
그리고 담즙과 이자액이 나오는 십이지장유두부나 담관이나 췌관에 문제가 있는 사람. 간담관계통 질환이 있는 사람 등.
왜냐 하면 저기 설명했듯 차전자피는 물먹고 팽창해 끈적끈적하게 덩어리지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환자에 따라서는 내장기관의 상처나거나 약한 곳 어디에 영향을 줄 지도 모르니까.. 그리고 이건 식이섬유라서 대장까지 가면 장내세균이 좋아하는데, 그래서 어떤 경우에는 좀 불편한 느낌을 받을 수도 있다고 하네요.
그래서 건강한 사람에게는 부작용없는 물건일 텐데, 소화기관이 건강하지 못한 사람은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만약 이걸 몇 달 몇 년씩 먹으면서 대장내시경 한 번 안 받아봤다면 그건 크게 잘못하고 있는 겁니다.
아기오 등 차전자피로 만든 약제로 보험급여가 되는 전문의약품이 있습니다. 그런 것의 복약정보를 참조하세요. 생차전자피나 그 분말은 훨씬 거친 재료기 때문에 그런 것보다 더 조심해서 섭취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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